중앙시조백일장

김현

〈詩作 노트〉 한 편의 詩를 쓴다는 詩作 행위는 시인에게 즐거움을 주기보다는 고통을 준다. 그것은 시인이 詩的 표현 욕구의 성취를 위하여 멍에를 자청했기 때문이다.그러므로 시인의

장원-노량앞바다에서,강문주

산이 안개를 삼켜 비로소 드러나는 바다 조금씩 바람이 불어 머리칼로 흐르는 해송 그 사이 숨죽여 앉은 임진년의 먼 바다 접히지 않는 녹슨 깃발 돌무덤에 꽂아두고 깨어라 깨어나라 나

입선

살아서 돌아오니 낯 들 수가 없었다 엄마는 몸져 누워 일어날줄 몰랐다 신음을 안으로 삼켜 벙어리로 살았다 삭풍이 매섭던 날 엄마를 묻었다 동트기 전 고향 떠나 떠돌며 살았다 가슴에

심사평

새로움에 대한 기대는 늘 우리를 싱글거리게 한다.근래들어 역사의식이나 시대정신을 지향하는 투고작들이 늘어나는 것은 퍽 고무적인 일이다.그러나 그것이 역사적 사실에 대한 피상적인 인

김경원.엄길청.권이혁.원광호.홍두표.양영두 등

◇金瓊元 서울국제포럼회장은 4,5일 이틀간 조선호텔에서 北京대학 국제관계연구소와 공동주최로 제2차 韓中포럼회의를 개최.이회의에는 中國측에서 천추 국제전략재단이사장등 11명이 참석.

박권숙씨 첫 시집 화제

만성신부전증으로 수년째 병석에 누워있는 朴씨는 91년 중앙시조지상백일장 연말장원에 시조「初雪」이 당선돼 문단에 나왔다. 『황폐한 육신이 너무 무겁습니다/계절이 나를 향해 손을 내밀

월 1회 게재되는「중앙시조 지상 백일장」은 독자여러분에게 항상 개방되어 있습니다. 시조에 관심 있는 독자들은 편수·시일에 관계없이「서울 중구 순화동7 중앙일보사 편집국 문화부 중앙

월1회 게재되는 「중앙시조 지상 백일장」은 독자 여러분에게 항상 개방되어 있습니다. 시조에 관심있는 독자들은 편수·시일에 관계없이 「서울 중구 순화동 7 중앙일보사 편집국 문화부

심사평-장원-잔사설 버리는 용기 필요|차상-소재 돋보여… 형상화문제 숙제|차하-자신 목소리 담지 못해 아쉬움

응모작이 상당량 늘어났다. 그만큼 시조의 저변 확대가 「중앙시조 지상 백일장」을 통해 이뤄진 것 같아 여간 반갑지 않다. 아울러 늘어난 수만큼 질적으로 우수한 작품이 양산되기를 기

중앙일보 매월 1·3주 일요일 휴간

▲신문휴간일이 언제인지 궁금하다는 독자들의 전화가 많았습니다. 신문휴간은 원칙적으로 각 신문사가 결정하는 것입니다. 중앙일보는 매월 1, 3주 일요일(일부지방은 월요일)에 휴간하기

월1회 게재되는 「중앙시조 지상 백일양」은 독자 여러분에게 항상 개방되어 있습니다. 시조에 관심있는 독자들은 편수·시일에 관계없이 「서울 중구 순화동7 중앙일보사 편집국 문화부 중

복사골예술제 내달17일 개막

부천시는 23일 제9회복사골예술제를 오는 4월17일부터 5월4일까지 18일간 개최키로 확정했다. 행사별 일정및 장소는 다음과 같다. ▲백일장=4월17일 오후2시 시민회관 마당▲가족

중앙시조 지상 백일장-입선

가까이 곰살대던 어깨 낮은 몸짓은 겨울로 짙어지던 갈색의 무 녀리들 밟아도 그렇게 누워 봄빛을 채색한다. 전명숙

중앙시조 지상 백일장-입선

대한이 휘몰고 온 겨울 바다 살찐 바람은 그 숱한 고깃배들 선창으로 다 밀어내고 흰물새 한쌍 데불고 일만 이랑 일군다. 저만치 들쭉날쭉 점찍은 듯 조막한섬 손내밀어 건져줄까 낚시던

중앙시조 지상 백일장-입선

게으름 피던 볕이 질척질척 보채던 날 닫힌 문 가만히 밀면 하늘 여는 물새 소리 잊혔던 한 알 씨앗도 숨 고 르며 귀 모은다. 김재충

중앙시조 지상 백일장-차하

별꽃이 수를 놓는 감탕빛 하늘에는 단발머리 뽀얀 이마 구름에 살짝 가려 설레며 둥그런 꽃밭 기다리는 신부여.

중앙시조 지상 백일장-입선

푸른 물결 흰 파도 침묵으로 고요하다 소나무 꼭대기에 가만 얹힌 구름이며 오늘도 그 자리에 또다시 떠 있는가. 눈감아도 아른아른 보일 듯 한 가을하늘 산아래 푸른 바다 한 점 흰

중앙시조 지상 백일장-장원

달래강 달래러 가 달래강 강둑 따라 우리마음 어루만져 두 손으로 담가두면 세상도 어두움 담아 한폭 그림 그려낸다. 노래여 노래따라 춤이여 춤을 따라 신명난 달맞이에 마음을 풀어내어

중앙시조 지상 백일장-차상

층층이 얹혀있는 저 무게는 무엇일까 앉으려던 아침 햇살 미끄러져 쏟아지고 천번을 아직도 서 있는 그 자리 밤에도 잠 안자고 어디론가 날아간다 어둠 속을 내다보면 소리만 들려올 뿐

중앙시조 지상 백일장-입선

생모래 밟고 가는 저 깊은 세월 해변 미욱한 짐승되어 남긴 무딘 발자국을 파도는 시나브로사 지울줄만 아는가. 김동재

월 1회 게재되는 「중앙시조 지상 백일장」은 독자여러분에게 항상 개방되어 있습니다. 시조에 관심 있는 독자들은 편수·시일에 관계없이 「서울 중구 순화동7 중앙일보사 편집국 문화부

월 1회 게재되는「중앙시조 지상 백일장」은 독자여러분께 항상 개방되어 있습니다. 시조에 관심 있는 독자들은 편수·시일에 관계없이「서울 중구 순화동7 중앙일보사 편집국 문화부 중앙시

중앙시조대상 시상식 대상 서대씨

중앙일보사가 제정한 제11회 중앙시조대상 시상식이 22일 오후 3시 본사 로비1층 연수실에서 열렸다. 시조계인사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 대상은 서대씨,신인상

능숙한 시어처리-박진감 돋보여

신인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도 높은 오늘의 시조단 현실에서「중앙시조백일장」은 그 가치를 평가하기 전에 새로운 시인을 만날 수 있는 대단히 중요한 제도임에 틀림없다. 그것은 중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