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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세 개의 국립묘지
“이 전쟁에서 이긴 사람은 없습니다.” 영화 ‘적벽대전 2-최후의 결전’에서 승자 주유가 패자 조조를 눈앞에 두고 냉소적으로 내뱉은 말이다. “전쟁은 덧없다!” 우위썬(吳宇森)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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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기자 50년’] 월남에서 유엔본부까지 … 그가 가는 길이 대한민국 외교사였다
본지 김영희 국제문제 대기자가 22일로 기자 활동 50주년을 맞습니다. 1958년 22세의 나이로 언론계에 첫발을 디딘 그는 72세가 된 오늘날까지 현장기자로서 외길을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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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위기가 잠자던 극좌·극우 이데올로기 깨운다
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로 인해 지구촌의 이데올로기 지형도가 변화하는 조짐이다. 세계화와 신자유주의 물결이 지금의 위기를 몰고 왔다는 비판이 거세지면서 소련 붕괴로 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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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모든 정부가 모든 부문에 참견 나설까 봐 걱정”
만난 사람 = 김영희 대기자 프랜시스 후쿠야마 박사가 건국 60주년 기념 세계 지도자 포럼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했다. 그는 지금 한국에 중요한 것은 민족주의 정서의 분출보다는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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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보수의 색깔
'진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무엇이냐고 학생에게 물었다. “구멍 난 청바지 입은 미디어 아티스트요.” 그럼 ‘보수’는? “골프 치는 대머리 사장님요.” 지난 정부에서 장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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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티베트 유혈사태 ‘번뇌’의 달라이 라마
달라이 라마가 올 1월 인도의 한 대학에서 연설하던 중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다. [아마다바드 로이터=연합뉴스] 관련기사 中, 금병추첨제 추진에 티베트선 “차라리 선출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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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베데프 시대 권력 지도 ‘애국주의’ 무력파의 견제 만만치 않을 듯
관련기사 오늘 러시아 대선서 당선 확실한 메드베데프 [Inside] 러시아, 쌍두마차 시대 열린다 메드베데프 시대의 개막 이후 크렘린의 권력지도는 어떻게 바뀔까. 크렘린 내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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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참패조차 부정하는 당”
심상정 민주노동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4일 당 혁신안 부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조용철 기자]자주파(NL)와 평등파(PD)의 살얼음 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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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이념 분쟁 … 당 쪼개질 판
대선 참패의 후폭풍이 민주노동당에 거세게 몰아닥치고 있다. 대선 결과가 진보의 퇴장과 보수의 부활로 나타나자 유일 '진보 정당'을 자처했던 민주노동당이 당의 진로를 놓고 심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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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 미소 뒤엔 세계화·민족주의 갈등이…
멕시코에서 개최된 제56회 미스 유니버스 대회(2007년 5월 28일)에 참가한 77개국 대표들이 세계적 휴양지인 칸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대회는 20여 년 만에 동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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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 미소 뒤엔 세계화·민족주의 갈등이 …
멕시코에서 개최된 제56회 미스 유니버스 대회(2007년 5월 28일)에 참가한 77개국 대표들이 세계적 휴양지인 칸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대회는 20여 년 만에 동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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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구 꼴통서 실용의 신보수로 진화
권력이 좌에서 우로 이동하긴 했지만, 지금의 '우'는 과거의 '우'와는 다르다. 1970년대 산업화 세력이 그대로 재등장했거나, 권력이 민주화 이전 세대로 단순 회귀한 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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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 친노' 김정헌 신임 문예위원장 임용 심사 때 2등 후보였다
7일 제2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됐을 때부터 '코드 인사' 논란을 일으켰던 김정헌(61사진) 공주대 교수가 임용 심사에서 1등에 10점 뒤진 2등 후보였던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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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칼럼] 프랑스 좌파가 갈 길
프랑스 유권자들은 이번 대선에서 단호한 선택을 했다. 차기 대통령은 53.1%를 득표한 니콜라 사르코지로 결정됐다. 투표율은 84.8%로 1981년 이래 가장 높았다. 이번 선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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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칼럼] '손학규 효과'와 중도정치
민세(民世) 안재홍. 일제하 중농 출신의 지식인이자 중도정치의 수장 안재홍을 새삼 떠올리는 것은 대선 주자의 한 사람인 손학규 전 지사의 탈당 때문이다. 손학규가 안재홍이라는 뜻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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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내수용 민족 드라마'
동해물과 백두산으로 시작하는 우리 애국가의 형이상학과는 달리 미국의 국가는 포탄의 화염 속에서도 밤새 펄럭인 성조기를 보고 감격하는 전쟁 영화의 한 장면처럼 시작된다. 포토맥 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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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칼럼] 새 공동체 이념이 필요하다
'강한 중도' '유연한 진보' 등 새로운 표제를 내세운 이념논쟁이 대통령까지 참여하여 활발히 전개되고 있음은 환영할 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국가의 우선목표와 사회의 기본가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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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학자 홍윤기 교수 '중도선언'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강한 중도다." 진보성향 학자로 분류되는 동국대 홍윤기(50.철학과)교수가 중도(中道)를 선언했다. 진보성향 계간지 '황해문화'(2007년 봄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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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우시시각각] 칼날 위에 선 중도
한국의 정치사에서 '중도'의 이미지는 부정적이었다. 굴복의 정치수사적 표현쯤으로 여겨졌다. 박정희 정권 말기인 1970년대 후반 야당 지도자였던 이철승씨는 '중도통합론'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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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에 찌든 정치권 386 은 꺼져라"
386, 그들도 나이를 먹었다. 목놓아 민주화를 외쳤던 그들의 치열한 20대는 가고, 어느덧 중년에 접어들었다. 그들은 우리 역사에서 권위주의 정권과 싸워 승리를 쟁취한 거의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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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라과 오르테가 16년 만에 복귀하나
5일 치러진 니카라과 대선의 개표 초반부터 1980년대 남미의 대표적 반미 지도자였던 다니엘 오르테가(60.사진) 전 대통령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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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아이] '유엔 총장 반기문'이 유념할 일
나카지마 히로시(中島弘熙) 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한국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내기 근 20년 전, 일본은 진작 굵직한 국제기구의 수장을 배출했다. 1974년 의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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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은 기자의 톡·톡 토크] '왕의 남자' 감독 이준익
배짱 있는 남자 이준익. ‘뱁새가 황새 따라가면 가랑이가 찢어진다’는 말을 ‘뱁새는 황새 따라가려고 태어난 새가 아니다’로 바꿨다. 그 관성을 깨려는 시도는 계속된다. 그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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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식사회 담론 지형을 흔들다
중앙일보가 창간 41주년 기획으로 마련한 인터뷰 기사 두 건이 독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지식인 사회의 담론 지형을 흔들고 있다. '작가 이문열에게 듣는다'(9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