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빈 칼럼] 해는 저물고 갈길은 멀어
해방 직후, 목포상고와 송정리공고 학생들간에 패싸움이 벌어졌다. 주먹 싸움이 학교 무기고를 헐어 총격전 직전상태로 치닫는 위태로운 순간이었다. 그때 사이렌을 울리며 소방차가 들어오
-
진정 만나고 싶은 의사이야기
의약분업을 둘러싼 수많은 비난의 화살이 의사들에게 가 꽂혔습니다. 사람의 생명을 담보로 파업을 할 수 있는 그들의 냉혹함 때문이었을 겁니다. 물론 의사들 나름으로 억울하기 짝이 없
-
[새 비디오] 트라이어드 外
*** □ 트라이어드(시네마트.18세 이용가) 장이모 감독과 궁리가 콤비를 이룬 누아르물. 14세 소년의 눈을 통해 1930년대 상하이의 마피아 세계가 그려진다. '붉은 수수밭'
-
[새 비디오]트라이어드·파이트클럽·산책
□트라이어드(시네마트.18세 이용가) 장이모 감독과 궁리가 콤비를 이룬 누아르물. 14세 소년의 눈을 통해 1930년대 상하이의 마피아 세계가 그려진다. 〈붉은 수수밭〉, 〈국두〉
-
해외여행 각국별 유의사항
'스페인에서는 역주변이나 유명 관광지에서 떼지어 다니는 젊은이들을 조심하라. 이집트에 입국할 때는 이집트화 1천파운드 이상을 환전하지 말고 독일 프랑트푸르트공항이나 중앙역.대성당
-
[시론] 韓·조선족 감정싸움 안될말
최근 중국에서 일어난 한국인 납치사건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두가지로 압축된다. 첫째는 불안스럽다는 반응이다. 한국사람이 중국에 가면 납치당하고 돈 뺏기고 심할 경우 목숨까지 위협받
-
[해외 심층취재]뉴욕 최대 마피아 '갬비노'파 몰락사
이탈리아 마피아의 기원은 중세 시칠리아 지방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세 암흑기, 지주들의 착취와 억압으로 헐벗고 굶주리던 시칠리아 지방 농민들은 생존권 사수를 위해 비밀결사를 조직
-
진정한 행복에 대한 물음〈스왈로우테일〉
〈스왈로우테일〉은 이와이 순지가〈러브레터〉의 성공을 등에 업고 엄청난 제작비를 지원 받아 야심차게 만든 실험적 장편영화이다. 옌(Yen)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강력한 화폐단위라는
-
[소설] 561. 아라리난장
제12장 새로운 행상 (39) 그 즈음, 꽃게잡이는 끝물이었지만 대하(大蝦)잡이 철로 접어든 안면도에 도착한 것은 그날 헤어진 뒤였다. 풍요와 황량함이 한데 어우러져 야릇한 분위기
-
[소설] 554. 아라리난장
제12장 새로운 행상 (32) 듣던 소문과 달리 김승욱은 요직에 있는 사람들과의 교류도 깊지 않다는 것이 판명되었다. 그녀를 질기게 물고 늘어진다 해도 같은 말만 되풀이될 뿐이었고
-
[소설] 552. 아라리난장
제12장 새로운 행상 (30) "어머? 해까닥한 사람같이 자기 갑자기 왜 그래? 옆에 여자 있지?" "옆에 있는 거라고는 말라 비틀어진 메루치 몇 마리뿐이다. 메루치한테 뽀뽀라도
-
[소설] 550. 아라리난장
제12장 새로운 행상 (28) "태호가 마피아들한테 납치당해서 시뻘건 만주 벌판을 벌거벗고 이리저리 끌려다니지는 않는지 모르겠네요. " 박봉환으로선 무심코 내뱉는 혼잣소리였지만,
-
아시아.아프리카 등 현대판 '노예매매' 성행
앨릭스 헤일리의 소설 '뿌리' 의 비극은 끝나지 않았다. 새 천년을 눈앞에 둔 오늘날에도 여성.아동을 대상으로 한 현대판 노예매매가 지구촌 곳곳에서 횡행하고 있다. 팔려간 사람들은
-
재일교포 최양일 감독 '개 달리다'일본극장 흥행 호조
93년 '달은 어디에 떠있나' 로 그해 일본 영화상을 휩쓸었던 재일동포 최양일 (崔洋一.49) 감독의 새 문제작 '개, 달리다' (Dog Race)가 지난달 26일 도쿄의 '시네
-
[인터뷰]이연걸, '리설웨폰4'서 악역 연기
배우들의 이름이 적힌 트레일러와 뷔페식 음식서비스 차량이 잔뜩 주차중인 LA도심의 허름한 공장지대. 중국인 위폐범들의 감방으로 꾸며진 대형창고에서는 백열의 조명아래 파나비전 카메라
-
[중앙포럼]일본모델 몰락의 교훈
아시아의 경제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일본이 엔화강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경제대국 일본은 덩치에 걸맞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준 적이
-
[새영화]첸카이게감독 '풍월'…남매가 겪는 중국 근대 격변기
첸카이게감독 '풍월' 고래로 욕망을 참기 어려운 젊은이들에게 휘영청 보름달이 떠오르는 것이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이었다. 첸카이게 (陳凱歌) 감독은 신작 '풍월 (風月)' 에서 그
-
[책동네]
위인들 생애 치밀하게 복원 ◇ 인류문화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위인들의 일생을 치밀하게 복원한 '한길로로로' 시리즈 2차분 10권이 출간됐다. 프랑스 계몽주의 철학자 루소, 20세기
-
송가황조.바운드
◇송가황조 (시네마트) 중국 근대사를 움직이는 주역이었던 송미령씨 3자매의 생애를 통해 격동의 동아시아사를 읽어볼 수 있는 작품. 떠오르는 중국의 여성감독 장완정의 시각으로 여성들
-
배신당한 6월항쟁정신
'한국이 군사정부의 터널을 벗어났다.민주투쟁의 위대한 승리다.'10년전 프랑스의 르몽드지 앙드레 퐁텐 사장(당시)의 찬사가 귓가에 맴돈다.국제 언론은 6월항쟁을'시민봉기의 승리'라
-
미국 백악관 눈엣가시 FBI 프리 국장
최근들어 대선자금 의혹등 수많은 스캔들에 휘말려 있는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을 더욱 곤혹스럽게하는 사람이 있다.루이 프리 연방수사국(FBI)장이 바로 그 인물.그야말로'대통령 사람'
-
경제.산업정보 수집 열올려 - 미국.영국.러시아 기구개편
냉전이 끝났다고 국제무대에서 스파이가 사라졌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정보의 프로들은 상황이 변한 만큼 다른 옷을 갈아입고 여전히 치열한 정보전을 전개하고있다. 스파이전의 대명사인 미
-
김현철 재수사 유감
며칠전 출근길에 뉴스를 들으며 미국은 참 살맛나는 나라구나 하고 느낀 적이 있다.내용인즉 미 연방수사국(FBI)이“백악관내에 보고채널이 잘못돼 있다”는 대통령을 반박하는 공식성명을
-
총기 안전지대 신화 깨졌다 - 10만정 불법유통. 50만원에 구입도 가능
국내에서도 불법무기거래가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경기도성남시분당구이매동 세 남녀 권총 피살사건과 이한영(李韓永)씨 피살사건에서 보듯 우리나라도 더이상 총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