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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아라리 난장

    제5장 길 끝에 있는 길 철규를 비롯한 세 사람이 사흘 정도를 작정하고 의성 가근방의 마늘산지를 찾아가 산지마늘을 직접 구입하겠다는 궁리에 열중해 있을 때, 변씨는 곧장 주문진으로

    중앙일보

    1998.09.24 00:00

  • [소설]아라리난장

    제5장 길 끝에 있는 길 승희의 좌판으로 가보았을 때, 태호의 말처럼 가관이었다. 과일상자 위에 쭈그리고 앉아 있는 변씨의 모습은 비 맞은 수탉 그대로였다. 먼저 철규를 발견하고

    중앙일보

    1998.09.23 00:00

  • [소설]아라리 난장

    제5장 길 끝에 있는 길 변씨가 승희의 좌판으로 나타난 것은 그로부터 한 시간이 흘러간 다음의 일이었다. 한쪽 볼이 복숭아를 물고 있는 것처럼 퉁퉁 부어 올랐고, 오른 손에는 난데

    중앙일보

    1998.09.22 00:00

  • [소설]아라리 난장

    제5장 길 끝에 있는 길 시골다방 출입이 뻔질났던 덕택으로 나름대로의 다방 풍속을 산적 꿰듯 하고 있었지만 그때는 어쩐 셈인지 묻지 말아야 할 한마디가 입에서 불쑥 튀어나왔다. 너

    중앙일보

    1998.09.21 00:00

  • [소설]아라리 난장

    제5장 길 끝에 있는 길 묵호댁이 채소가게 앞에서 병나발을 불고 있을 때부터 거동이 수상쩍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해서 채 한 시간이 넘지 않아 묵호댁이 자살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

    중앙일보

    1998.09.17 00:00

  • [소설]아라리 난장

    제5장 길 끝에 있는 길 맥반석구이도 매기가 신통치 않았기 때문에 승희 혼자서도 감당할 만하였다. 담배 한 개비를 모두 태울 동안 줄곧 황태 좌판을 바라보고 있던 변씨가 슬며시 일

    중앙일보

    1998.09.09 00:00

  • [소설]아라리난장

    제5장 길 끝에 있는 길 자동차로 돌아왔더니 일행 모두가 어느새 좌석을 잡고 앉아 있었다. 미련 두지 말고 떠나자는 뜻이었다. 변씨도 좌석으로 오르면서 태호에게 물었다. "머티 준

    중앙일보

    1998.09.07 00:00

  • [소설]206.아라리난장

    제5장 길 끝에 있는 길 철규가 경상도 지방의 장터로 진출하자는 제의를 꺼내놓은 것은 바로 그 자리에서였다. 변씨는 이미 철규의 제의에 동의한 셈이었지만, 봉환이나 태호는 처음 듣

    중앙일보

    1998.09.03 00:00

  • [소설]205.아라리난장

    제5장 길 끝에 있는 길 한철규가 주문진으로 돌아온 것은 이튿 날 오후였다. 그동안 변씨는 문밖 출입도 않고 꼬박 죽치고 앉아 철규를 기다렸다. 열흘이 넘도록 홀연히 자취를 감추었

    중앙일보

    1998.09.02 00:00

  • [소설]아라리 난장

    제5장 길 끝에 있는 길 ⑬ 주문진으로 돌아간 것은 이튿날이었다. 그동안 집으로 수다스럽게 전화를 걸었던 사람은 떠난 이후로 전혀 소식이 없었던 철규였다. 그러나 자신의 소재지를

    중앙일보

    1998.08.31 00:00

  • [소설]아라리 난장

    제5장 길 끝에 있는 길 하지만 태호는 달랐다. 그는 한철규가 연기처럼 자취를 감춰버린 것은 자신 때문이란 자책감에서 헤어날 수 없었다. 지난달 승희와 셋이서 삼척에서 북평을 향해

    중앙일보

    1998.08.19 00:00

  • [소설]아라리 난장

    제5장 길 끝에 있는 길 ① 그들이 양양 낙산사로 출발했던 것은 한철규가 느닷없이 모습을 감춘 지 열흘이나 지나서였다. 북평장을 보고 주문진으로 돌아와 다시 내륙의 장터로 나서기

    중앙일보

    1998.08.17 00:00

  • [소설]아라리 난장

    제4장 서까래를 치면 기둥이 운다 그로부터 사흘째가 되는 날 새벽, 그들은 삼척장으로 출발했다. 봉환이가 얼추 기동할 만하였기 때문에 식당일은 북평댁이 맡기로 하고 변씨가 남아 윤

    중앙일보

    1998.08.06 00:00

  • [소설]아라리 난장 178

    제4장 서까래를 치면 기둥이 운다 처음, 골목어귀의 구멍가게에서 세 사람이 서로 만났을 때, 반건조품을 수집하러 다녔던 철규가 보고들었던 내막의 자초지종을 듣고, 변씨는 다시 한번

    중앙일보

    1998.07.31 00:00

  • [소설]아라리 난장 176

    반건조 오징어의 피서철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은 태호였다. 예측에 대한 결과를 긴장감을 가지고 지켜보려 했던 태호는 거래선조차 마련하지 못하자, 후끈 달아 있었다. 그

    중앙일보

    1998.07.29 00:00

  • [소설]아라리 난장 173

    그 순간, 변씨는 그제서야 가슴이 뜨끔했다. 그러나 아는 척을 하려다가 몸을 움츠리고 말았다. 자신은 어제부터 알고 있었던 일을 지금 와서 얘기한다면, 돌아올 건 따끔한 빈축과 질

    중앙일보

    1998.07.25 00:00

  • [소설]아라리 난장

    제4장 서까래를 치면 기둥이 운다 "잠시 못 만난 사이에 사람들 많이 변했뿌렀네? 설마하니 하늘에서 금싸라기 쏟아질 걸 바라고 2년 안짝에 에프킬라시대 졸업한다고 했을까. 구조조정

    중앙일보

    1998.07.24 00:00

  • [소설] 아라리난장

    제4장 서까래를 치면 기둥이 운다 34 "그래도 다방 지킴이 아니랄까봐 눈 깜짝할 사이에 이천오백원짜리 생강차 한 잔 어느 새 홀라당 마셔버렸네?" 때마침 주방 언저리에 설치된 공

    중앙일보

    1998.07.18 00:00

  • [소설]아라리 난장

    제4장 서까래를 치면 기둥이 운다 "그럼. 딴 생각을 가지면 구들농사가 제대로 되겠나. " "지금 와서야 고백하지만, 그 여자를 두 번째로 만났던 이후부터 꼭 한번 다시 만나고 싶

    중앙일보

    1998.07.15 00:00

  • [소설]아라리난장

    제4장 서까래를 치면 기둥이 운다 드럼통을 잘라서 만든 둥근 식탁을 차지하고 둘러앉은 네 사람중에서, 변씨는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엉거주춤했지만, 성민주의 태도는 매력적이었다. 땅

    중앙일보

    1998.06.29 00:00

  • [소설]아라리 난장

    제4장 서까래를 치면 기둥이 운다 ⑥ 자칫했으면 숨진 채로 발견될 뻔 했던 봉환이가 일찍 발견될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변씨의 덕택이라 할 수 있었다. 봉환이가 가게로 떠나 한 시

    중앙일보

    1998.06.16 00:00

  • [소설]아라리 난장 137

    제4장 서까래를 치면 기둥이 운다 한마디 거들었다가 무안만 뒤집어쓴 꼴이 된 박봉환은 슬그머니 자취방을 빠져나왔다. 사위는 벌써 어두워져서 해안도로 쪽으로 뚫린 좁은 언덕길에는 가

    중앙일보

    1998.06.13 00:00

  • [소설]아라리 난장

    제4장 서까래를 치면 기둥이 운다 ② 주문진에 당도한 것은 오후 3시 무렵이었다. 유월 초순이었는데도 기후는 벌써 한여름이었다. 오징어철을 맞아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선착장의 활어

    중앙일보

    1998.06.11 00:00

  • [소설]아라리 난장

    제4장 서까래를 치면 기둥이 운다 변씨가 주문진으로 떠났던 이튿날, 봉평에 남아 있던 세 사람은 진부령 황태덕장으로 차를 몰았다. 그곳에서 안사장의 덕장에서 햇태를 넘겨받아 주문진

    중앙일보

    1998.06.1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