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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흑, 최대 위기
〈32강전〉 ○ 신진서 9단 ● 왕싱하오 9단 장면 7 장면⑦=AI의 등장은 바둑을 한 차원 높였다. 그러나 그만큼 바둑이 어려워졌다. 평생 사랑했던 바둑이 우리의 품을 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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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밀려서 차지한 요소
〈결승 1국〉 ○ 최정 9단 ● 신진서 9단 장면 3 장면③=최정과 신진서는 한국바둑의 축복이다. 중국에 밀리고 시달리던 어느 순간 홀연히 등장해 막혔던 팬들의 가슴을 시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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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결정타 등장
〈본선 8강전〉 ○ 신진서 9단 ● 박정환 9단 장면 7 장면⑦=전성기의 이창호는 말했다. “승부는 당일의 기세다.”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한마디다. 잘 단련된 승부사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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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엷음은 대가를 치르고야 만다
〈본선 32강전〉 ○ 김명훈 9단 ● 리쉬안하오 9단 장면 9 장면⑨=백1, 참 두텁고 의미 있는 곳. AI도 파란 점을 깜박이며 동의한다. 백1이 놓이면 흑2부터 대마가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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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스페셜리포트 | 마약 단속 비웃는 강남 클럽 잠입 르포
‘약쟁이’들의 천국, 애프터 클럽… 하루 1000만원 VIP 접대도 코로나19 이전에는 필로폰, 이후에는 액상 대마와 코카인 유행 “동남아가 원료 공급기지, 한국은 공장과 소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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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AI 정석, AI 미스터리
〈준결승전〉 ○ 양딩신 9단 ● 신진서 9단 장면 2 장면 ②=AI가 등장한 후 바둑판은 온갖 ‘신형’으로 교체되었다. 백1로 달아나자 신진서는 흑2 젖히고 4 건너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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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백대마, 패에 걸리다
〈준결승전〉 ○ 박정환 9단 ● 자오천위 9단 장면 8 장면 ⑧=국면이 조금 진행되어 백은 좌변을 안정시킨 뒤 백1로 건너 붙여 중앙으로 창끝을 돌렸다. 이곳엔 박정환이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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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끊지 못한 사연
〈8강전〉 ○ 양딩신 9단 ● 이창석 8단 장면 7 장면 ⑦=AI 이후 수읽기의 양상이 매우 달라졌다. 인간도 AI를 본받아 죽음을 초개같이 여기며 돌을 버리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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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신민준, 탕웨이싱 격파
〈32강〉 ○·신민준 9단 ●·탕웨이싱 9단 장면 9 장면 ⑨=탕웨이싱 9단도 흑3으로 큰 곳을 차지했다. 하지만 좌변이 송두리째 넘어간 것과 비교하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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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초현실적인 AI의 감각
〈4강전〉 ○·구쯔하오 9단 ●·양딩신 9단 장면 6 장면 ⑥=좌변과 중앙 일대의 백세력을 어떻게 삭감하느냐. 이런 건 ‘감각의 영역’이라고 믿어왔다. 한데 AI의 등장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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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살인’ 2년 … 주변 유흥가 화장실 50% 여전히 ‘공용’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강남역 유흥가’의 한 술집. 1층 가게 옆 계단을 반층 올라가니 ‘남녀공용’ 표지판이 붙은 화장실이 눈에 띄었다. 철문은 열려 있었다. 안에 들어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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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강남역 살인 사건' 2주년…여전히 절반은 '남녀공용'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역 유흥가'의 한 술집 남녀공용화장실. 남녀 공간이 커튼(빨간색 원형선)으로 구분돼 있었다. 조한대 기자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강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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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현의 바둑경영] 집단지성이 리더의 악수(惡手) 막는다
리더의 독단적 의사결정 막을 장치 마련해야 … 프로기사는 나 홀로 연구보단 ‘공동연구’ 선호 리더가 누구냐에 따라 조직의 운명이 갈린다. 이것은 인간 사회의 큰 비극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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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김빠진 콜라는 마시기 싫다
●이세돌 9단 ○커 제 9단 기보 3보(30~44)=커제 9단이 뒤늦게 백30으로 좌변을 갈라왔다. 이세돌 9단의 애초 계획은 이미 뒤틀린 상태. 김이 새버린 이 9단은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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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용기의 대부분은 조심성이다
●탕웨이싱 9단 ○이세돌 9단 기보 11보(115~133)=좌변 16의 반발은 이세돌이 아니라도 프로라면 마땅히 생각해야 할 강수. 이런 장면에서 점잖게 좌변을 지키는 발상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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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는 자책
●·판윈러 5단 ○·신진서 6단8보(84~90)=지키는 것도 아니고 공격하는 것도 아니고. 84는 백의 행마가 곤혹스러워졌음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신진서는 상변을 지키면서 흑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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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서서히 큰 그림이 풀려나온다
●·판윈러 5단 ○·신진서 6단5보(45~58)=좌하귀 쪽 46으로 흑 세 점을 따내고 후수로 좌하귀를 지킨 50까지, 검토진의 예상대로다. 이런 형태가 되면 좌상 쪽 51도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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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싸움은 나의 세력이 강한 곳에서
●·판윈러 5단 ○·신진서 6단3보(23~33)=우하 쪽 23은 호흡이 긴 수법. 차분하게 두터운 세력을 구축해 종반 끝내기에서 승부를 결정하겠다는 전략이다. 좌하귀 쪽 24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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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좌변 미개척지의 풍요로운 잠재력
●·커 제 9단 ○·강동윤 9단11보(113~130)=13부터 24까지, 검토진의 예상과 한 수도 어긋나지 않게 주르륵 이어진다. 이 진행으로 철옹성 같던 우변 흑의 진영이 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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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드론처럼 훌쩍 날아오르다
●·스웨 9단 ○·커제 9단9보(102~110)=하변 중앙에 웅크린 흑 대마가 완생의 형태로 확인되면서 전국의 형세는 ‘흑이 좋다’는 게 검토실의 중론. 어쨌든 위태롭게 보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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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국영방송이 먼저 중계를 자청한 승부
●·커제 9단 ○·스웨 9단7보(90~101)=결승 무대의 한·중 격돌을 바랐던 팬들은 스웨와 커제가 나란히 결승에 진출하자 ‘김빠진 맥주 같은 승부’라고 했으나 현장의 분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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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배부른 사자는 사냥을 하지 않는다
●·커제 9단 ○·스웨 9단6보(77~90)=좌상귀 78에 별 고민 없이 막은 79는 커제의 포만감을 고스란히 드러낸 느긋한 수. 미세한 국면이었다면 ‘참고도’ 흑1, 3을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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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고요함과 생동감, 물과 불의 싸움
●·커제 9단 ○·스웨 9단2보(14~30)=이번 결승 3번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물(스웨)과 불(커제)의 대결이며 정(靜-스웨)과 동(動-커제)의 싸움이라는 것이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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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형세를 낙관하는 한 칸 뜀
●·커 제 9단 ○·이세돌 9단 8보(101~115)=하변 3의 ‘한 칸 뜀’에는 형세를 낙관하는 커제의 마음이 실려 있다. 검토실에서 예상했던 A보다 한발 더 물러선 만큼 국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