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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메가폰 처음 잡은 2명
중반을 넘어선 올 부산국제영화제에는 영화배우로, 연극연출가로 낯익은 두 사람이 감독 데뷔작을 들고왔다. 아시아 영화에, 한국 영화에 새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대만 배우 리캉생(李康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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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지하철 액션영화 튜브
지하철 액션영화 '튜브'는 "철저하게 오락영화를 만들었다"는 백운학 감독의 말이 작품의 성격을 짐작케 한다. 보기 즐거운 상업물로 만드는 데 주력한 이 영화의 목표는 단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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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영화천국] '엽기적인 그녀'의 숨은 1인5역
Q: '어댑테이션'이라는 영화를 보니 니컬러스 케이지가 쌍둥이 시나리오 작가로 나오던데 1인 2역인가. 한 배우가 두 가지 역할을 한 영화들은 어떤 게 있는지 궁금하다. A: 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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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 토론방]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
▶수치상으로 지난 5년간 국산 영화는 많이 발전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표면적인 성장에 불과하다. 지난 몇 년간 좌석 점유율이 40%를 웃도는 방화는 1년에 고작 서너 편에 불과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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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엔 女배우가 없다?
충무로엔 여자 배우가 없다? 있다 해도 있는지 모르겠다? 한국 영화의 여성 캐릭터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 전문 월간지 스크린 5월호(25일 발매)가 지난 10년간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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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영화천국] '등급의 법칙' 없나
(Q) 개봉 영화를 보면 ‘*세 관람가’라고 등급이 매겨져 있던데 등급은 몇 종류가 있으며 흥행에 가장 유리한 등급은 어떤 것인가. (gut80@hanmail.net) (A)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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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과 나침반] 영화 배려하는 TV돼야
설이나 추석 연휴 같은 명절을 달가워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차례상에 올릴 음식 장만에 시달리는 주부가 그렇고, 찾아올 손님조차 없는 고아원이나 양로원의 노인들이 그렇다.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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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개봉하는 새영화 '블루'
성장통(痛)의 하나겠지만, 한국영화는 늘 할리우드와의 견주기에 시달려야 한다. 액션이나 SF 등 제작비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는 장르일수록 더하다. 이미 높아질 대로 높아진 관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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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볼맛났소"
영화학자 데이비드 보드웰이 지난달 부산영화제를 찾았다. 영화학도라면 그의 저서 『필름 아트』나 『세계 영화사』 한권 정도는 소장하고 있을 것이다. 그는 특강 직후, 영화학회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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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젊은 감독들 세계시장서도 경쟁력"
그의 명함에는 영문 이름(Tony Rayns)과 나란히 중국어·일본어 및 한글 발음(湯尼 雷恩/トニ レインズ/토니 레인즈)이 적혀 있다. 아시아영화 통(通)임을 자부하는 분위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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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영광' 1위 올라
추석을 겨냥해 영화사들마다 흥행작을 일제히 풀어놓은 지난 주말, 김정은·정준호 주연의 코미디 영화 '가문의 영광'(감독 정흥순)이 1위의 영광을 차지했다. 주말 사흘간 이 영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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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性域'은 없다
◇동성애도 당당한 사랑이다=올 가을 충무로에 도발적 성이 넘실댄다. 그렇다고 우선 '벗기고 보자'식의 값싼 작전은 아니다. 사회적 통념 탓에, 혹은 영화적 관습 탓에 도전하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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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1위 올라 '패밀리'는 4계단 상승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가 개봉 3주차를 맞으며 정상에 등극했다. 1위라지만 폭발적인 기세는 아니다. 서울 관객 4만명이 조금 못되는 수준이라 1위 수성(守城)은 좀 힘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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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이야기'가 경쟁력
지난주 젊은 영화인의 모임인 영화인회의는 남산 애니메이션 영상관에서 한국영화 제작환경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주제로 한 공청회를 열었다. 토론은 제작 공정상의 문제에 집중됐다.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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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따로 홍보 따로 흥행 노린 뚱딴지 같은 꼼수광고 눈살
'개구쟁이 일곱살, 엄청 연상녀와 귀(?)막힌 동거를 시작한다'('집으로…') '두 여자와 한 남자의 6박 7일간의 트루 로맨스'('생활의 발견') 최근 개봉한 한국 영화들의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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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영화 '승승장구' : 웃고만 싶은 大衆 "더 가볍게"
지난 해 추석에 개봉한 '조폭 마누라'가 평론가나 언론의 혹평을 받으면서도 개봉 1주일 만에 전국에서 1백50만명 이상을 끌어모으는 예상 밖의 실적을 올리자 많은 이들이 당혹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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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붐'과연 거품인가 : 올 개봉작 흥행 부진에 위기론
비록 일부에서이긴 하지만 최근 한국 영화계에 '위기론'이 슬며시 고개를 들고 있다. 올 들어 개봉한 영화들의 흥행 성적이 기대치를 훨씬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달 25일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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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로 진격하는 한국 영화들
영화 '조폭 마누라'의 포스터. 월트 디즈니 계열의 미라맥스 영화사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이 액션 코미디를 미국 시장에서 리메이크하기 위해 110만 달러에 판권을 사들였다. 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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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가 한국 영화를 찾는다 '엽기적인 그녀' 등 리메이크 판권 잇따라 팔려
한국 영화의 '할리우드 버전' 제작이 잇따를 예정이다. 할리우드의 메이저 제작·배급사들이 최근 국내에서 크게 성공한 영화들의 리메이크(원작의 뼈대를 유지하되 현지 상황에 맞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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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가 피운 꽃은 쉽게 시들지 않죠"
전도연(29)은 우리 영화계의 재목이다. 여배우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충무로의 숨통을 틔워주는 몇 안되는 배우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그런 그녀에게 물었다. 꼭 만나보고 싶은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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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가 피운 꽃은 쉽게 시들지 않죠"
전도연(29)은 우리 영화계의 재목이다. 여배우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충무로의 숨통을 틔워주는 몇 안되는 배우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그런 그녀에게 물었다. 꼭 만나보고 싶은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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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먹의 길
한국에서 조폭들은 때때로 '영웅'처럼 비쳐지기도 한다. 그러나 한 정치 추문이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어 놓고 있다. 조일환은 두터운 오른 손으로 식칼의 나무 손잡이를 움켜쥐었다.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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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연기자' 조재현의 연기,인생,사랑
요즘 조재현은 ‘연기에 물이 올랐다’는 찬사를 듣는다. SBS 드라마 ‘피아노’에서, 그리고 영화 ‘나쁜 남자’에서 그가 펼친 연기는 그야말로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고도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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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노트] 작가주의 영화도 "관객은 있다"
지난해 한국 영화계에서는 종(種) 다양성의 위기라는 문제가 대두됐다. 소위 '조폭 영화'에 관객이 몰리면서 작품성을 갖춘 영화들이 극장 싸움에서 밀려 개봉 몇일 만에 간판을 내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