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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운의 역사정치] 산업혁명 500년 전 영국보다 잘 살았던 송나라는 왜 망했나
송나라는 산업발달과 강남개발에 힘입어 탄탄한 경제력을 일궜으나 성리학적 도덕관에 끼워 맞춘 경제정책과 주변국에 돈을 바쳐 평화를 구하는 유화책을 펴다가 쇠퇴했다. 그림은 당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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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신년 원로 인터뷰(2)] “전문가 그룹 전면에 안 나서면 문재인 정권 위험해질 것”
━ ‘합리적 보수주의자’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직설(直說) ■ 문 정부, 미래 비전과 국정운영 방향부터 바로 세워야 ■ 법치주의 마지막 보루인 법원을 여론몰이 식으로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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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성탄절 아침에
송호근 본사 칼럼니스트·포스텍 인문사회학부장 성탄절 아침 햇살은 눈부시다. 나목도 쩡쩡 어는 새벽에 종소리를 들었던 듯도 싶다. 힘들고 피곤한 몸을 누이고 신새벽 꿈을 꾸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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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귀하신 몸’이로소이다
권혁주 논설위원 고위·권력층 사칭 사기가 판치는 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조선시대에는 암행어사를 사칭하는 일이 잦았다. 숙종 38년(1712년) 평안도에서 일어난 이천재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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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국산 천일염, 미래 향한 고부가가치화 전략
최완현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소금은 기원전 약 2000년쯤 식품의 신선도를 오래 유지하게 도와주는 천연방부제의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요가 매우 증가해 인류의 역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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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 미래 꿈꾼다면 시험위주의 과학공부 방법부터 바꿔야"
━ [인터뷰] 크리스토퍼 컬른 영국 캠브리지대 니덤연구소 교수 “세종대왕의 시대는 한국 전통 과학기술의 황금기였습니다. 전세계에 한국의 과학문명을 알리는 순회전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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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문명기행] 임진강에서 훈련하던 거북선, 더 많았더라면 …
이훈범 논설위원 알렉산드로스의 빛나는 제국 건설에 마케도니아의 민초들이 열광했을까. 나폴레옹의 화려한 정복 원정에 프랑스 국민들은 행복했을까. 아마도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어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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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배짱 없으면 프란치스코 교황 평양 초대하지 마라
이하경 주필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양행은 성사될 것인가. 그래서 한반도 냉전의 장벽을 허물고 운명을 바꿔놓을 것인가. 문재인 대통령이 바티칸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김정은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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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훈민정음의 나라
송호근 본사 칼럼니스트·포스텍 인문사회학부장 한글 반포 1446년, 올해로 572돌을 맞았다. 만조백관의 항변과 명(明)의 눈치를 살피느라 창제 3년 뒤 세종이 결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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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명 못따르겠다" 고종에 반항한 선비 이남규
━ [더,오래] 김준태의 후반전(18) 1895년 영흥 부사 수당(修堂) 이남규(李南珪, 1855~1907)는 사직하고 고향으로 내려갔다. 당시 왕비가 일본에 의해 비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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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20분의 1 음 차이도 구분 … 절대음감으로 ‘화평 정치’
━ 즉위 600년 다시 보는 세종 세종은 다방면에 걸쳐 재능이 빼어났던 르네상스적 인간이었다. 음악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국악계 전문가들은 세종을 두고 “시대를 앞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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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北과 ‘겨레말 큰사전’ 편찬 사업 이어가겠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열린 제527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2005년 참여정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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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실리적 사대'···명 위신 세워주며 백두산 땅 되찾다
━ 즉위 600년 다시 보는 세종 세종은 파면 팔수록 새로움이 솟구치는 샘물 같은 존재다. 빼어난 업적이 워낙 많다 보니 그 이면의 고충은 간과되거나, 문화적 의미가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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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문명기행] 선사 인류의 삶터였던 임진강, 새카만 후손들이 단절
이훈범 논설위원 임진강 하면 분단을 떠올리기 쉽다. 실제로 임진강 하류는 강 자체가 군사분계선이다. 그래서 철조망으로 잠겨있다. 한강과 만나는 임진강 최하류, 오두산 통일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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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지킨 양만춘, 처음엔 제 역할이 아닌 것 같았죠"
영화 '안시성'. 사진=NEW "연개소문이 왕을 죽이고 쿠데타를 일으켰을 때, 양만춘은 반대한 사람이에요. 집권 여당에서 빠져나온 것이자 야망을 포기한 거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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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운의 역사정치]"부귀를 경계하라"던 퇴계 이황은 어떻게 재산을 늘렸나
━ [유성운의 역사정치]㉗ "너희들은 하지 마라"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자력으로 학문을 하였는데, 문장(文章)이 일찍 성취되었고… 오로지 성리(性理)의 학문에 전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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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권의 관상·풍수82] 천자 2명 배출할 터, 영화 '명당' 흥선군 부친 묘 가보니
영화 '명당'의 주제가 된 남연군 묘. [사진 백재권] 영화 '명당'이 오는 19일 개봉한다. 역사적으로 존재한 드라마틱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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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문명기행] 달아나면서 봐도 아름다운 경치여서 더 슬픈 임진강
이훈범 논설위원 강물은 황토 빛으로 흘렀다. 전날 폭우로 어구를 떠내려 보낸 어민들의 안타까움 한 자락을 비출 법도 하지만, 강물은 그저 흐르기만 했다. 강물에게 넘치고 모자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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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나라 ‘정치스타’ 왕안석의 친서민 개혁은 왜 실패했나
북송 시대 수도 개봉의 모습을 담은 청명상하도(淸明上河圖)의 일부. 북송은 강남 개발 등으로 경제가 발전했지만 과다한 재정지출과 평화를 담보로 거란과 서하에 바치는 세비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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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한양에 출몰한 괴물, 권세가에 맞서는 지관
‘물괴’에서 한양에 나타난 거대 괴물을 추적하는 수색대장 역의 김명민. [사진 각 영화사] 기록적인 폭염이 수그러들기 무섭게 극장가에선 추석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올 추석 연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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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운의 역사정치] 영국 ‘리처드 3세’는 정말 꼽추였을까?
━ [유성운의 역사정치]㉖ 리처드 3세는 정말 꼽추였을까 “Since I cannot prove a lover, To entertain these fair we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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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운의 역사정치] 21세기 '아편전쟁'의 승자는?
━ [유성운의 역사정치]㉕ 21세기 '아편전쟁'의 승자는? 미국과 중국이 지난 7월 시작한 무역전쟁은 여러모로 150년 전 벌어진 아편전쟁을 떠올리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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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문명기행] 사람은 달아났는데 왜적 침입 물리친 벌들의 전설
이훈범 논설위원 ‘문명기행’ 1회가 나간 뒤 ‘거풍’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왜 궁금한지 모르겠지만, “그래, 너도 했냐”고 묻는 사람들 많았다. “나도 한번 해보겠노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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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하사하고 수감자 석방 … 조선시대에도 폭염과 전쟁
조선왕조실록에 나오는 더위 기록. [중앙포토] 한반도를 덮친 폭염이 새 역사를 쓰고 있다.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폭염이었던 1994년 기록을 속속 갈아치우면서 올해 수은주가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