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 책읽기] 돈과 권력, 다 갖고 싶은가
연일 언론매체를 통해 구린내 나는 돈 이야기가 흘러나와서 그럴까. 한때 부자 열풍의 중심에 섰던 '…억 만들기'류 실용서들의 인기가 수그러들고 있다. 이제 돈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
-
구텐베르크는 聖人 반열
"그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문명 세계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지난해 11월 독일 공영 ZDF 방송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독일인 10걸'에 요하네스 구텐베르크(1397~146
-
[옛 정취 잃어가는 문화유적] 세계유산 등록 추진 담양 소쇄원
인파에 밟히고 아스팔트에 묻히고… 국내 대표적 문화재들이 신음하고 있다. 밀려드는 관광객들에 시달려 옛 정취를 잃어가는 전남 담양 소쇄원을 전문가와 함께 찾아갔다. 문화재 관련 단
-
[시론] 러·일전쟁 100돌에 본 한반도
올해는 러시아와 일본이 극동.아시아의 패권을 놓고 전쟁(러.일전쟁)을 벌인 지 1백년이 되는 해다. 러.일전쟁은 1904년 2월 9일에 발발해 1905년 9월 5일 미국 포츠머스에
-
[러·일전쟁 100년] 下. 조선은 '전쟁의 무대'
지난 1백여 년을 되돌아보면 한반도는 '지속적인 분쟁 지역'의 하나라 할 만하다. 1894년 청.일전쟁, 1904년 러.일전쟁, 두 차례 세계대전 이후의 한국전쟁까지 세계사의 흐름
-
[중앙 포럼] 시인과 사무라이
그럴싸한 제목에 끌려 책을 잡았다가 내용에 실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과대 포장된 제목에 속았다는 느낌이 든다. '세상에 나쁜 책은 없다'는 믿음으로 버텨보다가 바쁜 일 등을 핑
-
[주선희의 SUCCESS 인상학] 얼굴은 삶의 요약
▶ 윤선도의 증손인 조선시대의 문인화가 공재(恭齋) 윤두서가 그린 자화상. (국보 240호) 턱까지 그득한 수염은 문무를 겸비한 재목임을 드러내고 있다. 눈 가장자리가 날카롭게 약
-
[국토박물관 순례] 10. 강릉 진또배기와 굴산사터 당간지주
대관령 터널이 뚫리고 나서 서울에서 강릉까지는 자동차로 불과 3시간밖에 안 걸린다. 내가 고등학교 다닐 때 시외버스로 8시간, 기차로 11시간 걸렸다. 이동시간이 3분의 1로 짧아
-
[문화] 정규웅씨 '나혜석 평전'
'최초'라는 단어는 영광과 상처의 합성어인 것 같다. 남보다 먼저 새로운 땅에 들어선 영광이 있는가 하면, 남들보다 앞섰다는 이유 하나로 오히려 냉대를 받는 상처가 있다. 문학평
-
[과학으로 세상보기] '대입 주관식' 또 주장하는 까닭
우리나라 공교육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라는 것은 이제 정설의 단계를 지나 패러다임으로 굳어진 듯하다. '과도한 사교육비는 공교육의 붕괴 때문' '열악한 공교육 때문에 이민 갈 수밖에
-
[집중 토론] 美 대사관 신축 해법 없나
▶崔夢龍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金晶東 목원대 교수·문화재위원(사적분과) ▶宋奉憲 외교통상부 북미국 심의관 ▶黃平雨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 사회:김석환 논설위원 옛 경기여고
-
[권영빈 칼럼] 구 시대의 막내, 새 시대의 맏형
주일 대사를 지낸 고려대 최상용(崔相龍)교수가 삼봉학 학술회의에서 '정치가 정도전을 말한다'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삼봉(三峯) 정도전(鄭道傳)은 태조 이성계를 도와 조선왕조를 개국
-
[公州 고분 6기 발굴] 잠자던 1600년전 백제의 환생
1천6백년 전 백제 토착 세력의 규모를 보여주는 유물이 대거 발굴돼 고고학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충남 공주시 의당면 수촌리 소재 묘실에서 발굴된 유물 중 가장 주목되는 것은
-
[서울 만들기] 55. 지명에 남은 일제 잔재
나는 1983년 8월 20일 신설된 서울시 가로명위원회의 위원이 됐다. 이 위원회의 이름이 85년 11월 지명위원회로 바뀌면서 지명위원이 돼 지난 6월 말까지 그 자리에 있었다.
-
[week& 클로즈 업] 乙亥명당, 朴도사를 낳다
박도사(박재현)는 어떻게 해서 번갯불을 얻을 수 있었는가? 도사가 되는 사람들의 출생 배경과 학습과정은 어떠한가? 이 '과정(process)'을 탐색하는 것이야말로 강호동양학의
-
학고재 재개관展 '유희삼매' 20일부터
"흙벽에 종이창을 내고/평생토록 벼슬하지 않으며/시와 음악 속에 살아가리."조선시대 화원이었던 단원 김홍도가 '포의풍류도'(그림)에서 그린 선비의 모습이다. 조선시대 5백년이 낳은
-
[서울 만들기] 51. 남산의 훼손
서울의 모습은 남산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을 것이다. 조선이 풍수지리설에 따라 도읍으로 정한 한양에서 남산은 안산에 해당되는 산이다. 궁궐이나 주택 등 도성 안의 모든 건물이
-
'대장금"스캔들"황산벌' 인기몰이 공통 코드는…新사극 전성시대
요즘 영상문화의 새 코드는 사극이다. 안방 극장에서도, 스크린에서도 온통 갑옷과 궁녀 투성이다. 그런데 그 모양새란 것이 예전처럼 진중한 멋도 없고, 궁중 암투의 치열함도 느껴지
-
'계림유사'最古本 발견 진태하 명지대 교수
"대학에 향가와 훈민정음 연구 과목은 있지만, 아직 고려어 연구는 없다." '계림유사' 연구를 40년 해온 진태하(사진)명지대 국문과 교수가 '계림유사' 연구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
[유홍준 교수의 국토박물관 순례] 1. 경기 광주 금사리 '백자 달항아리' 가마터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로 온 국민에게 국토와 문화유산의 의미를 감동적으로 서술한 유홍준 교수가 이제 '국토박물관 순례'라는 제목 아래 "우리나라는 전 국토가 박물관"이라는 그의 주
-
문서로 본 조선시대 살인의 흔적…'살인의 진화심리학' 출간
서울대가 2001년 이후 연간 1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추진하는 '한국학 장기기초 연구사업' 1차 성과물로 한국학 총서 시리즈 '서울대학교 한국학 모노그래프'(서울대 출판부) 1
-
[200자 서평] '아동의 탄생' 外
'아이'라는 단어에 담긴 의미는 ◇아동의 탄생(필립 아리에스 지음, 문지영 옮김, 새물결, 2만5천원)=중세까지만 해도 아이들은 귀여움의 대상이 아니었다. 단지 작은 어른 정도로만
-
현존 명나라 판본보다 앞선 세조 8년 중국 소설집 발견
조선시대 세조 8년(1462)에 간행된 '태평광기상절(太平廣記詳節)' 1책이 발견됐다. 모두 10책 50권으로 알려져 왔던 이 책의 20~25권에 해당한다. '태평광기상절'은 중
-
달리고 싶은 '동화 같은 길'
휴가 여행의 재미 중 빼놓을 수 없는 게 드라이브. 가을의 초입, 가장 멋진 드라이브 코스는 어디일까요? 보기만 해도 시원시원한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가 있는 길을 따라가 BoA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