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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그 선배는 깨달음을 얻었을까 …
이철호논설위원 몇몇 조계종 승려들이 백양사 부근 호텔에서 술·담배에다 도박까지 하는 동영상을 보며 문득 한 비구(比丘)를 떠올렸다. 그는 필자의 고교 3년 선배다. 서울대 법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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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착 중국인들, 대림동서 살다가 돈벌면…
한우덕 기자 한·중 수교 20년, 양국 간 경제교류의 확대와 함께 상대국으로의 ‘이민’도 늘고 있다. 약 80만 명의 한국인이 중국에 거주하고 있고, 한국에도 약 65만 명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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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이 간다 좌충우돌 1박2일] 강화도
꽃을 보고 어찌 들뜨지 않으랴. 강화도 고려 궁지에 핀 들꽃(노란 꽃다지와 하얀 냉이꽃)들을 보는 순간 기자들의 춘심도 만개했다. 시선을 붙들고, 발걸음을 붙잡더니 마음까지 빼앗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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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New] 석촌호수
‘송파나루와 장터’의 옛날 모습을 담은 그림. [송파문화원 제공] 3월의 어느 날 오후. 추운 겨울을 지나 봄을 느끼고 싶어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석촌호수를 찾았다. 이곳은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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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고금통의 古今通義] 담파고
이덕일역사평론가조선의 유명한 애연가(愛煙家)는 계곡(谿谷) 장유(張維·1587~1638)인데 그는 ‘담배의 효능을 칭송한다(稱頌南草之效能)’는 글도 남겼을 정도다. 이 글에서 장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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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스토리 테마파크’에 담긴 일상 … 조상들의 일기 훔쳐보는 재미 드라마·영화로도 꽃피우길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안동 분들에겐 미안하지만 다른 고장 사람들이 경북 안동시에 대해 갖는 느낌은 대체로 보수성·완고함·고루함 등이다. 제사를 철저히 챙기고 보학(譜學)에 밝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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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부·무로후시 … 일본 스포츠 ‘혼혈 파워’
무로후시(왼쪽)와 이라부.2008년 일본 프로야구 플레이오프(클라이맥스 시리즈) 한 경기에서 14개의 탈삼진, 2011 시즌 18승과 276개 탈삼진. 헌칠한 키의 이국적 용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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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터를 만나다 ① 편종편경 장인 김현곤
편종편경 국내 유일 악기 장인인 김현곤(77)씨가 편경을 숫돌로 다듬으며 조율하고 있다. 83년부터 32세트의 편종편경을 만든 김씨는 편경에 쓰일 돌을 찾아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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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한옥에서 산다는 것
선조들이 오랜 세월에 걸쳐 우리 환경에 맞는 한옥(韓屋)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하지만 산업화 바람과 함께 마구 헐려나갔습니다. 그리고 건축하기 쉽고 튼튼하다며 콘크리트·슬레이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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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중년의 위험한 사랑 “우리는 옛 애인이 그립다”
50대의 섹스는 착잡하다. 육체적 기운의 쇠락과 정념의 부활을 꿈꾸는 욕망이 교차하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섹스는 은밀한 욕망으로 남아 있다. 외진 골목집 끝 그 집에 숨겨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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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 있는 아름다움... 공예는 변하지만 본질은 하나다
담배 공장의 차가운 콘크리트에 온기를-. 올해 7회를 맞는 2011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버려진 청주연초제조장을 전시장으로 활용했다. 1970~80년대 연간 100억 개비 이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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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사는 100세 유복순 할머니 … “물 많이 마시고 돼지고기 즐긴다”
올해 100세가 된 유복순 할머니. 유 할머니는 80대처럼 정정하다. [곡성=프리랜서 오종찬] “뭐 하러 여기까지 왔어. 우리 며느리 좀 찾아줘. 밭에 갔다는데….” 29일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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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도시, 그 곳의 비밀은?
2008년 개봉한 헐리우드 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의 주인공 트레버(브랜든 프레이저)는 아무도 가 본 적 없는 지구 속 세상을 모험하며 신비로운 고대 문명의 모습을 밝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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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외계인 작가 ‘지구인들은 바보야’
개성 넘치는 첫 소설집 『누구에게나 아무것도 아닌 햄버거의 역사』를 낸 조현씨.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미국 작가 스티븐 킹의 『스탠바이 미』를 꼽았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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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읽기] 『담배의 사회문화사』外
◆『담배의 사회문화사』(강준만 지음, 인물과 사상사, 248쪽, 1만2000원)=담배가 한반도에 처음 들어온 것은 1616년. 축구·전화·성형 등을 소재로 한국의 생활문화사를 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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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녹향’을 살려야 하는 이유
홍권삼사회부문 차장 대구는 관광자원이 많지 않은 도시다. 전국적인 관광명소라고 해봐야 팔공산 동화사·갓바위와 조선시대 한약재 거래시장인 약령시 등이 고작이다. 지난해 대구를 찾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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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해지는 男性의 자신감, 대안은 없는가?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는 말이 있다.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다. 그러나, 모든 사람은 중년 이후에야 비로소 그 말의 의미를 절실히 깨닫는다. 젊었을 때야 푸르른 청춘만 영원히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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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기 설계도’가 재산 1호, 초보들 요행수서 영감 얻기도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자욱한 담배 연기, 자장면과 소주, 동네 건달들의 집합소, 수업 땡땡이 치고 가는 곳…. ‘당구장’ 하면 떠오르는 잿빛 기억들이다. 하지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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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기 설계도’가 재산 1호, 초보들 요행수서 영감 얻기도
변경환 프로가 비장의 묘기인 ‘점프샷’을 성공시키고 있다. 변 프로가 찍어 친 흰 공이 앞에 놓여 있던 빨간 공(오른쪽)을 맞고 튀어 올라 도자기 위에 있던 노란 공(왼쪽)을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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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주자들의 건강 관리 - 큰 정치인의 건강 비법을 훔친다
조선조 최장수 임금인 영조는 82세까지 52년간 권좌를 지켰다. 사료에 따르면 영조 장수 비결의 하나는 식습관에 있었다. 역대 임금이 하루 다섯 번 먹던 수라를 영조는 세 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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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세대 결집으로 만들어진 ‘네티즌 대통령’
트위터 팔로 수 17만 명. 정치인 중 1위다. ‘네티즌 대통령’이라 불리는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 ‘노무현의 유산’을 토대로 2012년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줄곧 2위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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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뉴스 인 뉴스 [157] 2011, 토끼의 해로 보는 토끼
2011년 새해는 신묘년(辛卯年) ‘토끼의 해’입니다. 옛 사람들은 토끼를 통해 지혜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만물의 생장·번창·풍요를 상징했죠. 전통문화 속 토끼는 몸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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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기가 만난 조선사람] 비흡연으로 명예회복한 병자호란 충신 김상용
조선시대의 재떨이와 담뱃대(장죽·사진 위). 담배와 흡연 문화가 확산되면서 재떨이와 담뱃대(장죽)도 조선 중기 이후 사랑방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재떨이는 본래 목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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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성종 때 백두산 첫 기록, 만주족은 '장백산'
민족의 영산 백두산은 한반도뿐 아니라 만주ㆍ몽골에 이르기까지 성산(聖山)으로 숭배의 대상이었는데 이름은 시기에 따라 달랐다. 최초의 기록으로 중국의 『산해경(山海經, 기원전 2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