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영준의 시선] 이겨도 이긴 척 않는 게 외교라 했거늘
예영준 논설위원 그들의 말대로라면 정말 완벽한 윈윈(win-win) 외교를 한 셈이다. 한쪽은 퍼펙트게임으로 완승했다고 하고, 한쪽은 원칙과 포용으로 판정승을 했다고 하니 말이다
-
[중앙시평] 공수처 논란에서 생각해야할 점들
박명림 연세대교수·김대중도서관장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조국사태에 이어, 삶의 문제가 아닌 권력기관 문제를 둘러싸고 또다시 온 사회가 대시위와 대논
-
희한한 평양 남북축구, 결국 중계도 관중도 골도 없이 끝났다
한국과 북한 축구대표팀이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차전 경기를 하고 있다. 29년 만의 대결은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사진 축구협회] 다단계
-
[윤설영의 일본속으로] 혐한단체 '재특회'사라졌나 했더니…정당으로 변신
지난 3월 29일 가나가와(神奈川)현 사가미하라(相模原)시의 한 광장. 전국 지방선거에 출마한 ‘일본제일당(日本第一党)’의 후보자가 손을 흔들며 등장했다. 잠시 뒤 당 대표라고
-
[최상용의 한반도평화워치] 한·일 정상, 지금이 역사적 결단 내릴 절호의 기회다
━ 한·일 갈등 해결책 1998년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총리가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에 서명하고 있다. [중앙포토] 지금 한·일 관계는 19
-
"한국은 징용 배상 요구 않고 일본은 분명한 사과를"
한·일 갈등의 해법을 찾기 위해 양국 전문가들이 2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일공동세미나(한반도평화만들기 주최)로 머리를 맞댔다. ‘갈등을 넘어 공생을 위한 한·일 관계를
-
[분수대] 기술과 감정사이
이소아 산업2팀 기자 정보기술(IT) 산업이 세계를 주도하면서 기술은 혁신이자 생존의 조건이고 권력이 됐다. 기업들이 연구개발과 인재 영입에 사활을 걸고, 미국이 화웨이를 이유로
-
[서소문 포럼] 강경화·김현종 중 양자택일하라
김현기 국제외교안보담당 에디터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트럼프의 트위터 한 방에 날아간 직후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내놓은 첫마디는 “전혀 놀랍지 않다”였다. 환하게 웃
-
갈림길에 선 文 지지율···레임덕 언제? 유시민 보면 안다
30·40세대와 호남이 받치는 40% 지지율, 조국 임명 강행으로 확장성 상실 내년 총선 이후 레임덕 위기 클수록 유시민 등판론 탄력받는 구도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9월 9일
-
[이슈 인터뷰] '과유불급 대한민국' 출간한 전영기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국제정치·세계경제 전문지 [포린 폴리시(FP)]는 최근 활약이 두드러진 공공지식인 목록인 ‘100명의 선도적 글로벌 사상가(100 Leading Global Thinkers)’를
-
악당들이 왜 이리 인간적이야? 종이의 집
종이의 집 [넷플릭스]천재 교수와 잃을 것 없는 8명의 전문가(이면서 범죄자)들이 모여 스페인 조폐국을 터는 계획을 세운다. 각 분야 베테랑들이 팀을 이뤄 도적질을 벌이는 이야기란
-
김형오 前의장 "조국 임명 철회해야…강행 땐 가파른 레임덕"
김형오 전 국회의장. [블로그 캡처]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는 순간 가파른 레임덕이 진행될 것”이라며 “조 후보자의 법무
-
[월간중앙] 김영호 前 산자부 장관이 본 韓·日 경제전쟁의 본질 - "한국 정부, 설명책임 다해 일본 시민 마음 얻어야"
日의 수출규제는 역사·경제·국제정치 요인 뒤섞여… 평화헌법 개정 포석 의미도 한국 정부는 日 백색국가 배제 철회하고 자유무역의 수호자 지향해야 김영호 전 산자부 장관은 한
-
유·문·이 ‘조국 엄호’ 나섰지만 여당서도 엇갈린 기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원에 나선 여권 인사들. 왼쪽부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 이재명 경기 지사. [중앙포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0일 자
-
마크롱, 24세 연상 아내 조롱한 브라질 대통령에 “부끄러운 대통령”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과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AFP=연합뉴스] 아마존 산불에서 시작된 각국 정상들의 갈등이 감정싸움으로 번졌다. 극우 성향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
“국민 시각이 공공성” vs “국익 고려, 신중해야”
국민연금의 일본 전범기업 투자가 논란인 가운데 19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국민 정서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과 투자 제한 문제는 국익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주
-
국민연금, 日전범기업 투자 제한? "막으면 한국 손해"
지난 7월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 불매운동 시민촛불발언대' 행사에서 서울겨레하나 회원과 시민들이 일본 상품과 전범기업의 로고가 적힌 대형 현수막
-
[김기환의 나공⑫] "아프리카돼지열병 이상 無"…인천공항 '철통방어' 검역관
충남 홍성에서 돼지를 키우는 김 모(70) 씨. 김 씨는 지난 5월 중국 상하이로 4박 5일 여행을 다녀왔다. 축산업자는 중국을 포함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국을 여행할
-
[에디터 프리즘] 좋은 위기를 낭비하지 마라
박신홍 정치에디터 지난해 초 평창 겨울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에 부정적 여론이 일자 청와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20대의 강한 반발은 이해할 수 없다는
-
외신 기자들이 본 한일 충돌 "미국이 중재? 미션 임파서블"
“한ㆍ일 갈등 기사를 쓰겠다고 발제를 하면 (미국) 본부 편집국의 반응은 이렇다. ‘또 싸워? 지겹네.’” 외교에서 경제로 번진 한ㆍ일 갈등을 두고 몇몇 외신 기자들이
-
[사설] 여권은 대통령의 “감정 대응 자제” 주문 안 들리는가
문재인 대통령이 엊그제 국무회의에서 대일(對日) 문제의 감정적 대응 자제를 주문했다. ‘결기를 가지되, 냉정하면서도 근본적인 대책까지 생각하는 긴 호흡’을 강조했다. 한·일 갈등
-
[글로벌 아이] 일본에서 듣는 문 대통령의 언어
윤설영 도쿄 특파원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일본 정치권에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건 “가해자의 적반하장”이었다. 적반하장이라는 표현도 그렇지만 ‘가해자’라는 단어가 또
-
[권혁주의 시선] “예스 재팬, 노 아베”
권혁주 논설위원 얻을 것 많은 해프닝이었다. 서울 중구청이 ‘No Japan’ 깃발을 명동 등지에 설치했다가 거둬들였다. 시민의 반발에 부닥쳤다. “순수한 시민운동을 왜 정부가
-
민간 분양가상한제 부활…“원시적 정책”vs“집값 잡힌다”
지난 6월27일 서울의 아파트 단지들 [뉴스1]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곧 시행된다. 국토교통부는 세부 기준을 12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6월 말 김현미 국토부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