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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방 그 이후
일러스트 강일구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지 못한 수험생과 그 가족은 요즘 많이 힘들 것이다. 지옥 같은 스케줄을 견디면서 시험을 준비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으니 허탈한 마음,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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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전영근 전혁림미술관장 16번째 개인전 外
◆전영근(55) 전혁림미술관장이 서울 관훈동 백송화랑에서 16번째 개인전을 연다. 전씨는 ‘통영의 피카소’ 전혁림(1916∼2010) 화백의 아들이다. 아버지처럼 그 역시 통영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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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구술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니 책상 주위에 신간이 한가득입니다. 그중 상자가 눈에 띄었습니다. 박스 속에는 책이 세 권 들어있었습니다. 『박용구-한반도 르네상스의 기획자』(사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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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 속 그 이야기 토영이야∼길
경남 통영. 이 아름다운 항구도시를 묘사할 수 있는 한 줄의 문장은 없다. 시인 정지용도 통영 앞에서는 자신의 필력이 모자란다고 토로했다는데, 언감생심 꿈도 꾸지 말아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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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예술가 213명의 삶, 육성으로 남긴다
장민호씨(左), 박용구씨(右) 한국 근·현대 예술사를 원로 예술인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기록한 책이 시리즈로 발간된다. 국립예술자료원(이하 자료원)은 다음 달 ‘예술인·生’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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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계 원로들의 신작을 한눈에
서세옥의 ‘기다리는 사람들’(2009), 한지에 수묵, 138.5×173cm 서울 성북동은 한국 문화사에서 특별한 공간이다. 오원 장승업의 옛집, 상허 이태준의 고가, 구보 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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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문화훈장, 남발해도 문제지만 …
“피카소를 좋아한다는 선생님. 피카소는 현대미술사에서 정력의 화신이지만 말년 이후 작업량이나 작품 질이 눈에 띄게 떨어졌습니다. (…) 선생님은 100살이 바로 저기인데도 힘이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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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고향 통영의 쪽빛 바다 화폭에 담아
통영의 쪽빛 바다색을 화폭에 담던 화가 전혁림(사진)씨가 25일 오후 6시 50분 별세했다. 95세. 2005년 연 개인전 제목을 ‘구십, 아직은 젊다’고 붙였고, 최근까지도 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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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보았네, 박경리 문학 잉태한 청춘의 흔적들
다음 달 5일은 『토지』의 작가 박경리(1926~2008)가 떠난 지 1년째 되는 날이다. 유족은 기일을 음력으로 쳐서 24일 첫 제삿밥을 올렸지만, 세상은 여전히 박경리가 떠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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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미술세계, 창간 24주년 'KOAS展'
월간 미술세계는 창간 24주년을 기념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KOAS전(코리아아트스페셜페스티벌)'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내의 대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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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의 풍광·역사 굽어본 한세기
조선시대 삼도수군의 본영인 통제영 객사였던 세병관(국보 305호). 아름드리 기둥에는 지금도 못자국이 남아 있다. 1908년(순종 2년)에 개교한 진남 보통학교가 교실로 사용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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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산책] 이왈종씨 개인전外
[갤러리 현대 제공] ◆이왈종(63)씨가 서울 갤러리현대 강남점에서 11월 5일까지 개인전을 연다. 3년만의 개인전에는 장지에 소담하게 채색한 벚나무, 동백나무, 집, 빈둥대는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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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자 나눔장터] 문근영 동화책, 비 선글라스 … 장터 ‘왕별’
문근영(右)은 ‘세계의 동화’라는 책을, 이용대는 평소 갖고 있던 요넥스 라켓에 자신들의 사인을 해 기증했다. [조문규 기자·오종찬 프리랜서] 영화배우 문근영, 브라질 출신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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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섬유미술가 장연순,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 전
작가들에게 ‘공포의 공간’인 국립현대미술관 중앙홀을 장연순 작가는 돌돌 말린 쪽빛 섬유 설치 작품들로 채웠다. 제목은 ‘늘어난 시간, 매트릭스’(2008). 결혼을 하지 않아 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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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장 개조 이영미술관의 이유있는 변신
내고(乃古) 박생광(1904~85) 화백 작품의 최대 소장처로 유명한 이영미술관(ICAM)이 2일 다시 문을 열었다. 신축 도로가 기존의 미술관 부지를 통과하면서 문을 닫은 지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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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격전지] 통영 - 고성, 한솥밥 먹던 식구끼리 ‘한산대첩’
한려해상공원에 자리 잡은 경남 통영은 완연한 봄이었다. 벚꽃과 개나리는 터질 듯했고 전혁림 화백이 코발트 빛으로 그렸던 바다는 푸르다 못해 초록빛이었다. 아름답기만 한 이곳의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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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단신] 22일 월간미술대상 시상식 外
◆22일 월간미술대상 시상식 미술전문지 ‘월간미술’은 19일 제12회 월간미술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전시기획 부문에는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전혁림 특별전’(2006 8~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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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셋, 청년화가 전혁림
전혁림은? 1915년 경남 통영군에서 태어나 통영수산학교를 다니며 독학으로 그림 공부를 시작했다. 학창시절에 그림 솜씨를 인정받아 미술학교 유학을 꿈꿨으나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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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못할 일은 없다
14일 경남 통영시 ‘전혁림 미술관’에서 전혁림 옹(오른쪽)과 용서를 비는 화해의 포옹을 나누는 이수자 여사. 두 팔을 크게 벌려 사람이 사람을 안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지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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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내골,성주사,문신미술관 등
배내골 아버지 떠나보내고 자연의 섭리 깨달은 곳 김양수 | 양산 | 한나라당 경남 양산시 원동면 대리·선리·장선리 일대에서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까지 7~8㎞에 달하는 골짜기가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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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내골,성주사,문신미술관 등
배내골 배내골아버지 떠나보내고 자연의 섭리 깨달은 곳김양수 | 양산 | 한나라당경남 양산시 원동면 대리·선리·장선리 일대에서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까지 7~8㎞에 달하는 골짜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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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항' 그림 청와대에 걸린 까닭은
노무현 대통령의 주문에 따라 제작돼 청와대 인왕홀에 새로 걸린 전혁림 화백의 초대형 유화 작품 '통영항'. 좌우 길이 7m의 1000호 크기다. [이영미술관 제공]지난해 11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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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거액주고 '통영항' 그림 산 까닭은?
최근 TV 화면에 비친 청와대의 여야 지도부 만찬 간담회장에서 못 보던 초대형 그림 한 점을 눈여겨 보셨는지 궁금하다. 인왕홀의 서쪽 벽면을 장식한 길이 7m, 높이 2.8m의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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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문화] 11월에 생각한다
서리가 내린 아침이었다. 외할머니는 싫다고 울먹거리는 다섯 살배기 나를 붙들고 손수 구해온 한봉 꿀을 숟가락으로 먹이셨다. "되았다, 인자 고뿔 안 걸리겄다." 할머니의 빨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