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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적, 숨 쉴 수 없을 만큼 감동"...K클래식, 뉴요커 홀렸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 ‘투란도트’의 세번째 막이 시작되자 객석에선 숨소리마저 사라졌다. 아리아 ‘아무도 잠들지 마라(Nessun dor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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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예술] 이자람과 헤밍웨이
오희숙 음악학자·서울대 음대 교수 “겉으로는 평안해 보이지만, 내면은 복잡하고 프로페셔널하게 바쁜 산티아고의 마음을 소리꾼 이자람이 한번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구성진 판소리 열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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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 몰랐던 아이 웨이웨이, 그를 이해하기 위한 5가지 키워드
현재 포르투갈에서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는 아이 웨이웨이. [사진 Ai weiwei Studio] 대나무로 연을 만드는 중국 전통 기법으로 제작된 설치작품 '옥의'(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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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 예술 벗어나자” 공방교육 체계화시킨 칸딘스키
━ 바우하우스 이야기 〈32〉 1922년은 바우하우스의 내부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해였다. 그 중심에는 이텐과 그로피우스의 대립이 있었다. 문제는 ‘공방교육’이었다. 이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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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 굽이치는 허란산, 호쾌한 흉노 기마상 암각화가…
━ [윤태옥의 중국 기행 - 변방의 인문학] 5464㎞ 물길 탐사 암각화로 가득 찬 허란산. [사진 윤태옥] 황하 5464㎞는 티베트고원에서 발원하여 동으로 흘러 발해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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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욕 강조한 베버 사상에 공감…‘장식’ 보다 ‘기능’ 최우선
━ 김정운의 바우하우스 이야기 “왜 독일 음식은 그렇게 맛이 없어요?” 내가 독일에서 유학했다니까 유럽 여행을 다녀온 이들은 매번 내게 묻는다. 거 참, 말문이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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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설은 언유주얼, 나는 타인과 달라지기 위해 쓴다"
7년 만에 소설집 『뱀과 물』을 낸 배수아씨. 꿈과 환상이 뒤섞인 작품집이다. 우상조 기자 대체 불가능한 작가. 이런 수식어를 붙여도 좋을 만큼 개성적인 세계를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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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가 예술로 진화한 곳, 야창예술센터는 ‘책의 숲’
━ 책 읽는 도시, 深圳 1, 2 도서관과 서점을 겸하고 있는 중국 선전 야창예술센터. 2013년 개관한 이곳은 세계의 아름다운 예술서적 5만 종, 12만 권을 수장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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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닥섬유로 그림 그린 서양화가
‘오늘밤은 꽃을 안고 주무세요’ 옆에 선 김정환 작가.“닥섬유는 이질적인 것들을 함께 품어 안는 어머니 같은 소재지요. 대조적이라 할 수 있는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 생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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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문화] 시와 21세기형 인재
처음 방송 일을 시작한 건 1980년대 중반 청소년 심야 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에’였다. 초보 주제에 생방송 직전에 도착해 원고를 쓰기도 했고, 이성복의 시 ‘정든 유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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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산책] 천연 염색 작품 전시회 여는 이승철씨
천연 염색을 현대적 조형과 시각으로 표현한 '한국의 빛깔 그리고 시각 촉각전' 이 울산 현대예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 전시회는 우리 나라 고유의 색을 찾는데 정열을 쏟고있는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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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기 있다, 불후의 색채로
그가 여기 있다. 아니 그의 눈이 있다. 정면을 응시하는 눈. 다문 입술과 넓은 이마, 단정하게 어깨를 덮은 곱슬머리. 털옷을 가슴에 모은 가늘고 섬세한 오른손. 황금빛으로 출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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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헌 유럽기행] 6. 암스테르담-고흐 예술관
‘고 더치(go Dutch)’,‘더치 페이(Dutch pay)’란 말이 있다. 음식점에서 계산할 때 일행 각자가 나눠 내는 것을 말한다.네덜란드 식으로 한다는 것,그것은 철저한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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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문화유산답사기]제2부18.조선미술박물관의 명화
어느 나라를 가든 나의 여행은 곧바로 박물관 관람으로 이어진다. 그것이 나의 본업이고 본색이다. 하물며 평양에 와서 그렇게 보고 싶었지만 사진으로만 접해왔던 우리의 유물들을 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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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대신 창조로 이끄는 노력을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라는 말이 있다.기왕의 창작품도 알고보면 더 전에 있었던 것을 합성.재배열.재조직해놓은 것이기에 그렇다는 것이다.물론 이는 표절 혹은 베끼기의 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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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최대명작 러시아발레"결혼식" 고향땅서 초연
불의 제전』을 작곡한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곡에 나탈리아 곤차로바가 의상을 맡고 브로니슬라바 니진스카가 안무해 20세기 최고 명작의 하나로 손꼽히는 러시아 발레 『결혼식』.이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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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수묵화 합동전 눈길
우리 나라와 대만 수묵화가들의 합동전이 두 군데에서 나란히 열리고 있다. 한국의 홍석창씨와 대만의 초과가 이끄는 수묵화가 50여명이 출품한「90 한중 현대 수묵화전」이 8월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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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와 반성…문화계 30년 (하)
8·15해방은 한·일 합방으로써 일단 단절되었던 우리의 예술 전통을 회복시켰다는 점에서 큰 뜻을 지니고 있으나 해방과 함께 시작된 남북 분단의 비극은 새로 형성된 예술 전통에 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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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인이 본 한국인
한국 「크리스천·아카데미」는 12∼14일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서구인이 본 한국인』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가졌다. 한국인적 의식구조를 파악해 보려던 「한국인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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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소설
이 빈궁한 시대에 인간은 어떻게 자신의 삶을 인간의 삶답게 이끌어 나갈 수 있을까? 그러한 문제에 대하여 박태순씨의 『무비부』(월간문학)과 황석영씨의 『아우를 위하여』(신동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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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서 고흐 회고전|파리=장덕상 특파원
「빈센트·반·고흐」회고전이 「루브르」박물관 별관 「오랑즈리」미술관서 지난 연말부터 막을 열었다. 앞으로 4개월 동안 계속되는 고흐 전은 유화 1백 22점, 데상 1백 20점으로 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