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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에서 깨닫는다, 템플스테이
‘제 소원이 꼭 이루어지게 해주세요.’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이 각자의 소원이 적힌 연등을 들고 주지스님과 함께 전나무 숲을 돌고 있다. 프리미엄 최명헌 기자 choi315@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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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벤처 투자가
소말리아 해적이 등장하기 오래전인 15세기에도 아프리카 항해는 두려움 그 자체였다. 유럽인들이 동방의 향료를 손에 넣어 큰돈을 벌자면 아프리카 남단을 도는 새 항로를 개척해야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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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달라진 평양 르포] 휴대폰 화상통화 터지고, 스크린 골프장도 생기고
“이제 휴대전화로 상대방 얼굴을 보며 통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 17일 저녁 평양 순안공항에서 평양 중심가 보통강 호텔로 이동하는 동안 주요 도로 거의 모든 상점마다 붉은색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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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명품 고령딸기’출시요!
지난달 25일 고령군 쌍림면 귀원리의 딸기 재배 비닐하우스. 오후 6시 어둠이 내렸지만 비닐하우스 안은 불이 켜져 빨갛게 익어가는 딸기가 보였다. 동행한 쌍림딸기영농조합 서민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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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불이 켜 있어(?)
“그의 연구실은 컴퓨터가 놓인 책상에 스탠드가 켜 있었고 조용한 음악이 흐르고 있었다.” “밑에서 바라보니 그녀의 사무실은 불이 켜 있어 환했다.” “그 편의점만 환하게 불이 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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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 시시각각] 고백
공인은 고백을 왜 하는가. 마음의 짐을 내려놓아 평안을 얻으려는 것인가. 고백만 하면 평안이 얻어지는가. 고백 이후에 따라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의 고백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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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전 부정선거 보고 눈감은 거 자책”
박희태(70·사진) 한나라당 대표가 1960년 4·19 혁명에 참여하지 못한 참회의 고백을 48년 만에 했다. 3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사단법인 4월회(4·19 정신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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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 함광복의 철원평야 DMZ
추가령구조곡에서 주춤거리던 비구름이 북상했다. 비가 멎자 쨍 하고 해가 났다. 흠뻑 빗물에 씻긴 철원평야와 비무장지대(DMZ), 그리고 평강고원이 알몸을 드러냈다. 비 온 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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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 함광복의 철원평야 DMZ
추가령구조곡에서 주춤거리던 비구름이 북상했다. 비가 멎자 쨍 하고 해가 났다. 흠뻑 빗물에 씻긴 철원평야와 비무장지대(DMZ), 그리고 평강고원이 알몸을 드러냈다. 비 온 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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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의 세상 탐사] 이명박 정권의 기묘한 구사일생
이명박 정권은 구사일생했다. 촛불의 지원을 받은 주경복 후보가 서울시 교육감으로 뽑힐 뻔했다. 그랬으면 호되게 당했을 것이다. 교육으로 정권 심판을 받을 뻔했다. 교육정책은 헝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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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의 세상 탐사] 이명박 정권의 기묘한 구사일생
이명박 정권은 구사일생했다. 촛불의 지원을 받은 주경복 후보가 서울시 교육감으로 뽑힐 뻔했다. 그랬으면 호되게 당했을 것이다. 교육으로 정권 심판을 받을 뻔했다. 교육정책은 헝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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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시대 돌아간 가자 연료 없어 당나귀 등장
‘연료가 없어 택시 대신 당나귀가 사람들을 실어 나른다. 집집마다 길거리에서 주운 쓰레기로 불을 피워 음식을 만든다. 마치 석기시대로 돌아간 것 같다.’ 이스라엘의 봉쇄 조치로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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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스님은 ‘그림자 없는 성자’
중국 옌지 시내에 세워진 불교 포교당 ‘수월정사’개원 법회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법어를 내리고 있다.조선 500년을 거치며 불교는 ‘박제’가 됐다. 승려는 천민 신분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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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고향 속으로 사라지는 귀신
귀신이 죽어가고 있다. 달걀귀신·몽달귀신·마마·탈바가지·돈귀신·목없는귀신·손말명·구미호는 길을 잃었거나 붙을 데를 찾지 못한 채 떠돌다 문명 불빛과 인심 뒤로 빠르게 사라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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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 ‘박정희시대’에 다시 서다
건국 60년의 책·담론·지식인 김호기 교수의 대한민국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서 ② ■‘박정희 19년’은 현대사 격변기… 사망한 유령 불러낸 ‘사회양극화’ ■ 진보학자 조희연,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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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청와대 사람들 “청와주식회사 사원 같다”
이명박 대통령이 5일 청와대 비서관들의 근무 공간인 여민관을 방문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은 김인종 경호처장. [사진=김경빈 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일하는 청와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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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우리의 내밀하고 깊숙한 부분을 빚는 밤은…‘황홀한 마법’
밤으로의 여행 크리스토퍼 듀드니 지음 연진희·채세진 옮김, 예원 미디어 500쪽, 1만8000원 “너는 밤을 사랑한다고 했다/나도 밤을 사랑한다.” 조용필의 노래 ‘킬리만자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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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Book] 돈도 벌고, 세상도 구하는 ‘사회적 기업가’
『보노보 혁명/ 제4섹터, 사회적 기업의 아름다운 반란』부키 출간 세상이 워낙 바삐 돌아가다 보니 일상의 화두를 좇기 쉽지 않다. 신조어도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진다. 자칫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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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빛의 축제’
정선 강원랜드호텔 호수공원에 세워진 아르마르떼. 화려하고 환상적인 모습으로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사진제공=하이원리조트] 겨울 밤하늘의 별빛은 다른 계절보다 찬란하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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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어쩌면 맨밥 한 술 같은 담담한 ‘노년의 향기’
친절한 복희씨 박완서 지음, 문학과지성사 302쪽, 9500원 박완서 소설을 읽는 건 동란의 아픔을 되새기는 일이다. 아니 1970년대 저 연탄불의 시절을 아련히 추억하는 것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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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건청궁' 98년 만에 제 모습
건청궁 내 왕비가 거처하던 곤녕합 옥호루가 18일 공개됐다. 1895년 을미사변 때 일본인 폭도들에 의해 명성황후가 시해된 비극의 장소이기도 하다. [사진=김성룡 기자]188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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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DJ, 정치 얘기는 안 했다 ?
노무현 대통령이 9일 김대중 전 대통령을 청와대로 초청해 부부 동반으로 오찬을 함께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해 11월 4일 '김대중 도서관' 전시실 개관을 축하할 겸 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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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DJ 만나 北 얘기 '화기애애'
노무현 대통령은 9일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를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했다. 오찬을 시작하기에 앞서 노 대통령과 김 전 대통령은 북한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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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순, 안락한 삶을 버리다
야구 모자에 점퍼 차림의 이계민씨는 예순 나이가 무색하게 에너지가 넘쳤다. 잉카제국의 마지막 적통(嫡統) 황제는 우아스카르다. 그는 이복동생 아타우알파의 반역으로 황제의 자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