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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록 연재소설 - 붓다의 십자가 3.칼을 베어버린 꽃잎 (16)
장경각은 거대한 나무 도서관이었다. 그 도서관이 잿더미로 변하고 있었다. 허망했다. 소작농민들을 착취하고 심지어는 목숨까지 빼앗아가도 명분이 살아있던 장경각이었다. 그런데 그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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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Novel] 김종록 연재소설 - 붓다의 십자가 3.칼을 베어버린 꽃잎 (12)
일러스트=이용규 buc0244@naver.com 금동 호신불은 더러 봐왔지만 상아조각 호신불은 처음이다. 백부가 김승의 조각기술을 극찬했던 바로 그 호신불은 무덤 속에 있어야 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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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권력이란 무엇인가 外
인문·사회 ◆권력이란 무엇인가(한병철 지음, 김남시 옮김, 문학과지성사, 200쪽, 1만2000원)= 독일 철학계에서 촉망 받는 학자인 한병철 독일 카를스루에 조형예술대 교수가 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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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Novel] 김종록 연재소설 - 붓다의 십자가 3.칼을 베어버린 꽃잎 (1)
강화도 고려산 서쪽 기슭 작은 초당에 녹음이 짙다. 앉은 품새는 의구하되 낯빛은 철 따라 바꾸는 게 산이라지만 고려산의 산색(山色)은 다채롭기로 이름 높다. 겨울 수묵담채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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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새 국새 … 손잡이 한상대씨 봉황·인문은 권창륜씨 글씨
한상대씨 작품(인뉴)(左), 권창륜씨 작품(인문)(右) 다섯 번째 국새 모형이 확정됐다. 2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새 손잡이인 인뉴(印鈕)는 전통금속 공예가 한상대(50)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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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 천안함 사건의 진실 중앙SUNDAY가 마침표
중앙SUNDAY의 편집국장과 에디터, 관련 기자들 14명이 참여해 취재한 중앙SUNDAY 8월 22~23일자 1, 10, 11면 ‘국방부 천안함 합조단과 이슈토론’을 읽고 많은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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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소프트파워] 문화로 사는 나라
# ‘문화보국(文化保國)’! ‘한·일 강제병합 100주년 특별전-붓길, 역사의 길’이 열리고 있는 서울 예술의전당 서예관 2층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온 작은 액자 속의 휘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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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부치면 글 향기, 다시 부치면 그림 향기
화가 김병종씨가 그림을 그려 넣은 접는 부채.[영인문학관 제공] 부채에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쓴 서화선(書畵扇)에는 선비문화의 정수가 담겼다. 현대에 와서 살려낸 선비문화는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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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캉성(康生)
▲1966년 6월 6일 베이징대학 학생기숙사를 방문해 학생들을 선동하는 캉성. 김명호 제공 1980년 가을, 문화혁명 시절 4인방과 그 추종자들이 절취해 간 문물들이 외부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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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선 가장 성공한 모략가, 죽어선 혁명열사릉서 쫓겨나
1966년 6월 6일 베이징대학 학생기숙사를 방문해 학생들을 선동하는 캉성. 김명호 제공 1980년 가을, 문화혁명 시절 4인방과 그 추종자들이 절취해 간 문물들이 외부에 공개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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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식민지 지식인의 뒷모습
1929년 우리나라 최초로 ‘예술사진 개인 전람회’를 연 무허 정해창 선생의 자화상. 맨 처음 길을 내는 일은 두렵고도 어렵습니다. 무허 정해창(1907~67) 선생이 걸어간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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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작 논란' 휩싸인 국제전시회
▶ ‘조선유학자 유묵 특별전’에 나온 조선 전기의 성리학자 김종직(1431~92)의 글씨는 15세기가 아닌 19세기 글씨체라 한눈에 위작임을 알 수 있다. 편지지 여백에 둘러쓰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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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고군익씨 전 흥농사 대표 별세 外
▶고군익씨(전 흥농사 대표)별세, 고창호(현대캐피탈 부장).용호씨(YBM시사영어사 차장)부친상, 박문태(코세로지스틱스 회장).이종우씨(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장인상, 최경란씨(최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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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 전각가 목정 이시규씨 통일미술대전 대통령상 수상
서예 전각가 목정 이시규(47.사진)씨가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아 지은 자작시 '하나됨의 노래'를 돌에 새긴 전각 작품으로 2일 대한민국 통일미술대전 대통령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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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왕비 복제비 "실물과 크게 다르다"
▶ 26일 공개를 앞둔 광개토왕릉비 재현비(왼쪽·독립기념관 제공)와 중국 지린성의 원래비 모습. 두 비가 앞면의 갈라진 자국 위치·모습에서 차이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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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단편 릴레이 편지] 시인 아내의 맨발
야간 현대시론 시간입니다. 한 학생이 송수권 시인에 대해 발표를 합니다. 백혈병 아내를 위해 쓴 시를 읽자 강의실이 갑자기 조용해집니다. 침상 밖으로 흘러나온 아내의 발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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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각가 정병례 '소태산의 화두'展
전각가 정병례(55)씨의 '소태산의 화두'전이 23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관훈동 하나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출품작은 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少太山) 박중빈(朴重彬) 대종사가 남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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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화감식.서예대가'로 만난다
위창(葦滄) 오세창(吳世昌.1864~1953) . 구한말의 개화사상가이자 언론인이었던 위창은 일제하에선 3.1 운동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2년여 동안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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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각·서화감식 컬렉션 세계' 전 관심
위창(葦滄)오세창(吳世昌.1864~1953). 구한말의 개화사상가이자 언론인이었던 위창은 일제하에선 3.1 운동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2년여 동안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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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첫 개인전 여는 전각가 김병윤씨
"전각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기 위해 전시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국제신문 문화센터에서 첫 작품전을 여는 전각가 김병윤(金柄潤.43.사진)씨는 "단순히 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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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석옹 전각展 연세대박물관서 1,027점 소개
허공을 떠돌아다니는 말을 붙들어 놓은게 글이라면 전각(篆刻)은 글이 오래도록 머무르는'글귀의 집'이다.전각이 틀을 갖춰야 하고 보기에도 좋으며 실용적이어야 한다는 조건은 그래서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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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 전정우 서예.전각展
중견 서예가이자 전각가인 심은(心隱)전정우(全正雨.48)씨가오는 18일부터 예술의전당 서예관 2,3층 전관에서 대규모 서예.전각전을 갖는다. 81년 전국전각공모전 금상과 87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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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 위창 오세창展
옛 서예작품 가운데는 잘 써내려간 글씨 사이로 오래된 기와조각 탁본을 찍어놓은 색다른 작품이 간혹 있다.이런 작품은 조선시대 서예사의 끄트머리에 주로 등장한다. 탁본배치로 악센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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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째 초대전 여는 篆刻家 최규일씨
『손톱만한 도장을 잘 새긴다고 한들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사방 한치의 예술(方寸之妙)」이라는 전각에서 사방한치라는 뼈대중의 뼈대를 과감하게 무시해버려 전각계에서 진작부터 야인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