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여류작가 김민숙씨 수단 난민촌을 가다 (상)

    여류작가 김민숙씨가 지난달 아프리카 수단의 난민촌을 다녀왔다. 기아·질병에 시달리는 난민들을 바라보면서 김씨는 지구촌의 인간애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작가의 난

    중앙일보

    1991.09.06 00:00

  • 신혼 20일만의 소복차림(촛불)

    하얀 면사포의 신혼단꿈에서 채 깨어나기도 전에 소복을 입어야했던 새색시는 신랑의 영정을 끌어안고 오열했다. 8일 오전 10시 강원도 양양군 수산해수욕장에서 물에 빠진 국민학생 형제

    중앙일보

    1991.08.09 00:00

  • 인간 승리 장애인 임종욱 씨|전신마비 딛고 점자책 2백여권 제작 맹인에 등불 밝힌 "조막 손"

    17년째 석상처럼 살아온 전신마비 장애인 임종욱씨(33·부산시 덕천 1동 343). 도움 없이는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는 임씨이지만 그는 또 다른 장애인인 맹인들의 등불이다. 임

    중앙일보

    1991.07.19 00:00

  • 「수서」가 우리체제에 보낸 경종(사설)

    ◎위기증후군… 배신감 위험수위 낙타의 허리를 부러뜨린 한개의 지푸라기­. 수서사건을 보면서 보통사람들이 이 사회구조와 지도층을 향해 터뜨리고 있는 분노와 배신감은 이 격언을 연상케

    중앙일보

    1991.02.11 00:00

  • “수서로비에 나선일 없다”/한보그룹 정태수회장 회견

    ◎조합서 각계 진정했을뿐/아파트 못짓게 되면 두배 보상해줄 용의 정태수(68) 한보그룹회장.­ 서울 수서지구 택지 특혜 분양사건의 장본인이다. 그가 기자 앞에서 섰다. 정회장은 6

    중앙일보

    1991.02.07 00:00

  • 신춘 「중앙 문예」 희곡 당선작|잃어버린 사람들

    청년 아빠! 람보게임기 Ⅱ가 나왔어요. K 뭐? Ⅱ! 뭐하러 Ⅱ를 만들었대니? 청년 아빠도 참, 영화도 재미있는 건 속편을 만들잖아요. K 그렇긴 하지만. 청년 (손 내밀며) 돈

    중앙일보

    1991.01.06 00:00

  • 단편소설 당선작|천국에서의 하루 강금희

    또다시 겨울이다. 얼굴에 와닿는 바람끝이 한결 매서워졌다. 무질서하게 늘어선 건물들 때문에 제멋대로 찢겨 조각난 하늘이 지붕들 사이에 낮게 걸쳐 있고, 희끄무레한 얼굴로 서쪽 하늘

    중앙일보

    1991.01.01 00:00

  • 현실적인 것이 이성적이다/김주연(시평)

    참으로 딱한 일이다. 국회문을 다시 열어놓고 휴회라니. 일이 이런 식으로 계속되고 보면 민자당이고 평민당이고 모두 똑같다는 탄식 밖에 나오지 않는다. 국민들은 홍수로 고난을 당하고

    중앙일보

    1990.09.13 00:00

  • (969) 늘푸른 소나무 - 제3부 범성

    김원일 최연석 화 『언양으로 떠날 때 해수병에 효험좋다는 탕약을 두 재 지어서 갔지요. 내가 선화를 데리고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선화가, 아직도 환고향할 때가 이르다며 나서지 않

    중앙일보

    1990.05.25 00:00

  • 교통 경찰관(분수대)

    스웨덴의 경제학자 G 뮈르달은 아시아의 후진성을 분석하는 저서에서 교통경찰관의 비위를 가장 흔한 부조리의 모델로 소개한 일이 있었다. 특히 인도의 경우 교통경찰관이 길거리에서 뇌물

    중앙일보

    1990.05.09 00:00

  • 시가 있는 국토기행 |시인 이근배

    한 폭의 그림속에 시를 담고 있는 일은 예사롭다. 그러나 완당 김정희의 세한도만큼 그림과 시가 완벽하게 짝을 짓고 있는 작품은 동서고금에서도 찾기 어려울 것이다. 세한도는 인사동

    중앙일보

    1990.04.08 00:00

  • “거대신당 생긴다”… 휴일 대충격/숨가빴던 청와대ㆍ여야 표정

    ◎노대통령 신당의 총보스 역할 기대 청와대/제2의 6ㆍ29선언… 혁명적인 변화 민정/당내 중진 대부분 합류쪽으로 선회 민주/JP 구상 실현에 만족… 무조건 추종 공화 ○청와대 ○…

    중앙일보

    1990.01.22 00:00

  • 제1부 독립을 위하여|환상의 터널-그 시작과 끝(14)전 남로당 지하총책 박갑동씨 사상편력 회상기

    우리 어머니는 나를 꾸중하실 때 늘『네 형 같으면 벌써 장가갔을 나이다』하셨다. 그러나 이 말이 나에게 큰 충격을 주곤 했다. 형은 열 한살 때 장가들었다. 내 나이 벌써 열 네살

    중앙일보

    1989.09.18 00:00

  • 평양의 디스코

    정치 권력은 외부적 힘으로 국민의 생각과 행태를 조종할 수 있지만 문화는 국민 스스로의 마음에 파고들어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사고와 행태를 유도해내는 힘을 갖고있다. 나치 독일의 선

    중앙일보

    1989.07.10 00:00

  • 고희기념 시화선집 펴낸 시조시인 김상옥씨

    『지난 철 가시구렁 손톱이 물리빠져/눈 덮인하늘 밑창 발톱마저 물러빠져/뜨겁고 아픈 경치를 지고 내 예꺼정 왔네./뭉개진 비탈 저쪽 아득히 손채양하고/귀밑볼 사운대던 그네들 다 망

    중앙일보

    1989.05.08 00:00

  • 저녁모임에서「정 총장 납치」들어|왼팔에 총상 입고 보안사 끌려가

    79년 12월12일, 단위부대장 회의를 주재하던 정병주 특전사령관은 보안사 참모장의 전화연락을 받았다.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저녁을 함께 했으면 한다고 했다. 해도 바뀌고 서로가

    중앙일보

    1989.03.06 00:00

  • 사이비 기자와 시장원리-노계원

    사이비기자가·도처에서 횡행하고 있다 해서 세간에 문제가 되고 있다. 이른바 6·29선언 이후 일간·주간·월간 등을 통틀어 무려 9백 개가 넘는 매체가 등록·창간 또는 복간되면서 그

    중앙일보

    1989.02.21 00:00

  • 색깔 다른 각론을 듣고싶다

    도대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것이냐고 몹시 불안해 하는 사람들이 요사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변화의 템포가 너무 빠르고 그 모습이 너무 휘황찬란해서가 아니라, 도시

    중앙일보

    1989.02.08 00:00

  • "분노는 분노로 다스릴수 없지요"|송광사 조계총림방장 일각선사 신년대담

    한국불교 삼보사찰의 하나인 승보사찰 송광사가 자리한 조계산계곡은 한겨울인데도 구세의 원력을 담은 스님네들의 청량법음이 얼음위를 미끄러져 흘러내렸다. 산사에는 어둠이 일찍 찾아들어

    중앙일보

    1989.01.01 00:00

  • 새로운 것

    서울올림픽 개막식에서 새로운 것을 보았다. 춤추고, 장구치는 얘기가 아니다. 낙하산이나 굴렁쇠얘기도 아니다. 고놀이며 화관무는 그전에도 많이 보아 왔다. 춤추고 노래하고 함성을 지

    중앙일보

    1988.09.18 00:00

  • (9)-JP"「낌새」알면서도 손 못썼다"|"정풍운동은 암시 받고 움직인 꼴"|정일권씨 체포팀 무전연락 받고 그냥 철수

    서울에서의 대규모 대학생 연합시위등 전국 주요도시가 가두데모로 혼란이 극에 달하던 80년 5월15일 항간에는 군출동설이 파다했다. 효창운동장에, 여의도에, 중낭교에 군부대가 집결중

    중앙일보

    1988.05.16 00:00

  • 철학의 즐거움

    『지난날 한때 그녀를 위해 서슴없이 죽은 굳센 사람들이 있었다. 「소크라테스」는 그녀의 적에게 굴복하는 치욕을 참고 살기보다는 오히려 순교자가 되기를 택했다. 「플라톤」은 그녀의

    중앙일보

    1988.03.01 00:00

  • "때론 남편이끌 이성 갖춰야지요"|대선4주자 부인들에게 들어본다

    『정치얘기는 않고 다만 내조자로서의 얘기만 하겠다』는 단서를 일단 받아들이고 시작한 인터뷰였다. 전국적으로 대통령 선거유세열기가 한창인 즈음 청구동자택에서 김종필신민주공화▲대통령후

    중앙일보

    1987.11.11 00:00

  • 한장의 사진을 위해

    내가 가지고 있는 어린 날의 사진들은 대개 조그맣다. 엽서 반절 크기에도 채 못 미치는 그 조그마한 흑백 사진들은 이미 인화지의 빛깔이 누렇게 바랬거나 귀퉁이가 달아나기도 하였고,

    중앙일보

    1987.08.2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