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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고함(孤喊)] 숭례문 화재현장에서
이제 우리는 다섯 번째 상량문을 올리게 될 것이다. 그것은 우리 민족 전체의 참회의 상량문이 되어야 할 것이다. 공자(孔子)는 일찍이 이렇게 말했다: “부(富)하다고 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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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원 23억 대이동, 중국 ‘춘절’ 풍속 8가지
춘절을 맞이해 홍콩에 사는 여성들이 집 안을 장식할 공예품들을 고르고 있다. 중국·대만·홍콩에선 행운과 재복(財福)을 뜻하는 공예품이 잘 팔린다. 홍콩 AP=연합뉴스 바(八)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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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방’의 인간, 묵직한 터치
여성연극의 메카로 잘 알려진 산울림 소극장이 시선을 넓혀 해외 문제작 시리즈를 시작한다. 첫 번째 작품은 일본의 작가 겸 연출가 사카테 요지의 ‘블라인드 터치’다. 중견 연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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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우리의 내밀하고 깊숙한 부분을 빚는 밤은…‘황홀한 마법’
밤으로의 여행 크리스토퍼 듀드니 지음 연진희·채세진 옮김, 예원 미디어 500쪽, 1만8000원 “너는 밤을 사랑한다고 했다/나도 밤을 사랑한다.” 조용필의 노래 ‘킬리만자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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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손수 뽑은 시 세 편
시인에게 어려운 부탁을 했다. 여태 발표한 700여 편 중에서 딱 세 편만 소개할 수 있느냐고. 난감한 표정을 짓던 시인, 이윽고 결연한 목소리로 말했다. “길이와 시기를 고려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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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무엇이 나를 인도로 인도했나
인도 배낭여행 붐이 인 1990년대, 우스갯소리 하나가 떠돌았다. “인도를 1주일 보고 오면 홈페이지를 하나 만든다, 한 달 여행을 하면 책을 한 권 쓴다, 하지만 1년 이상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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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밤늦게 롯데호텔 31층 가는 까닭은
요즘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늦은 밤 마지막 행선지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이다. 새 정부를 이끌 각 부처 장관들과 청와대 진용을 구상하는 비밀 아지트가 바로 롯데호텔 신관 3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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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의 마지막 연두교서 對北 메시지는 뭘까
State of the Union. 미국의 대통령이 매년 초 상·하 양원 의원들 앞에서 내놓는 한 해 시정 방침이다. 연초에 이뤄진다고 해서 번역할 땐 연두교서라 한다.“미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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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 주방장, 요리를 말하다
사진을 찍으며 활짝 웃어달라고 주문했다. 누구든 웃는 얼굴이 보기 좋아서다. 그래도 계속 양팔을 끼고 근엄한 표정을 짓는다. 요리사가 헤픈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며 더욱 단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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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경이 만난 사람] “노무현·이회창 정치 데뷔시킨 것 내 인생에서 큰 실수”
■ 내가 인간이 되라고 했는데… “昌은 흉측한 사람” ■ “‘독재자 딸 안 된다’는 신념으로 MB 밀었다” ■ MB에게 “한반도 대운하 무리하게 추진하지 말라” ■ ‘하나회’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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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원스타/도쿄‘우카이테이긴자점’] 오후 3~5시 운 좋으면 자리가 난다
정확히 두 달 전, 지난해 11월 19일이다. 군침이 꿀꺽 넘어가는 뉴스 하나가 날아들었다. 도쿄의 음식점 8곳이 미슐랭(Michelin) 가이드에서 별 셋(스리스타)을 받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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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관기자의원포인트헬스] 몽롱한 정신 깨우는 아침 운동
당신의 아침 건강은 몇 점? 기상 후에도 ‘몸이 찌뿌드드하다, 멍한 상태가 오래 간다, 식욕이 없다’면 심각한 낙제점이다.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 낡은 차와 같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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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산책] 단돈 만원이면 홍콩이 '한 아름'
홍콩으로 쇼핑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면, 먼저 어떤 종류의 쇼핑을 할지부터 정해야 한다. “나는야 쇼퍼홀릭”을 외치는 이들이 찾는 패션·생활용품 쇼핑가와 아기자기한 재미를 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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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미국대선] “이번 경선 최대 패배자는 여론조사기관”
로이터·조그비:힐러리 29%·오바마 42%, CNN·뉴저지대:힐러리 30%·오바마 39%, CBS:힐러리 28%·오바마 35%. 미국의 주요 언론사들이 6~7일 발표한 뉴햄프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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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강현석 고양시장에게 듣는다
무자년(戊子年) 새해가 밝았다. 새해 우리 지역에는 어떤 사업이 추진되고 삶의 터전은 어떻게 변화·발전할까. 지난 2일. 강현석(56) 고양시장을 만나 2008년 시정추진의 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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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절반은 확 바꿔보라는 게 국민 요구”
한나라당에서 ‘공천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다툼의 핵심은 공천 시기와 물갈이 폭이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측은 시기를 늦추되, 현역 의원과 당협위원장(옛 지구당위원장)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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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목숨 값을 ‘눈먼 돈’처럼 썼다
2일 저녁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에서 최요삼 선수가 가족·지인들과 마지막으로 만났다. 병원은 이날 최선수에 대해 최종 뇌사 판정을 내렸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Inside]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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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총선서 한나라 ‘공천 개혁’ 주도한 김문수 경기지사
신동연 기자 관련기사 [Inside] 김문수 지사의 공천 ‘훈수’ 한나라당에서 ‘공천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다툼의 핵심은 공천 시기와 물갈이 폭이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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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할 말 있다
영화 에서 SBS 드라마 까지 또다시 브라운관을 수놓고 있는 소재 불륜.. 특히 이번 시즌 달라진 불륜의 코드는 유부남을 사랑하는 미혼녀가 등장한다는 것이다. 죽일 년 살릴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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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바둑인생 22년을 말하다
이창호 시대는 다시 올 것인가. 이 질문에 이창호 9단은 몇초간 침묵하더니 낮게 소리 내 웃었다. 오랜만에 듣는 이창호의 경쾌한 웃음소리. 11세 때 프로가 돼 22년의 세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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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금 이어 생계 보조금 아껴 또 기부 ‘나눔 부자’할머니
“낼 수 있으면 내야지. 죽어서 가져갈 것도 아닌데 뭘….” 1925년생인 김춘희(84·서울 양천구 신정3동·사진) 할머니. 기초생활수급권자로 정부로부터 생계비와 경로수당 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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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계속되는 ‘태안의 기적’
3일 충남 태안군 원북면 황촌리 해변에서 계룡대 근무지원단 장병들이 거센 파도가 몰아치는 가운데 바위와 자갈에 붙어 있는 기름을 제거하고 있다. 안희수 해병 준장은 “일반인이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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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취재] “조사하면 다 나온다” 흥신소 백태
■ 미행·추적의 단서… “필요한 것은 휴대전화 번호와 사진” ■ 소재 파악의 비밀… “대포폰 친구찾기로 위치 추적 가능” ■ 떼인 돈 수금 비법… “채무자 회사에 후배들 취업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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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경이 만난 사람] “신당, BBK 대신 자녀 위장취업으로 화살 겨눴으면 고전했을 것
■ MB, 서울시장 당선 이후부터 대권 꿈 키워 ■ “BBK 주식 한 주 없다” 해명에도 측근들 흔들려 괴로웠다 ■ DJ, BBK 검찰수사 발표 이후 ‘정치 훈수’ 입 닫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