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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국가는 근대 이전에도 있었다
━ 신준봉 전문기자의 이번 주 이 책 민족 민족 아자 가트, 알렉산더 야콥슨 지음 유나영 옮김 교유서가 민족주의의 폐해를 지적하는 탈민족주의 주장은 여전히 한국사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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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칼럼] ‘문재인 사람들’의 626년 만에 수도 옮기기
박보균 중앙일보 대기자·칼럼니스트 행정수도 완성은 세상 뒤집기다. ‘완성’은 천도(遷都)다. 그 뜻은 도읍지 옮기기다. 왕조시대 도읍은 왕의 거주지다. 완성 뒤 세상은 어떻게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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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北, 김정은 정권 존재하는 한 핵 포기 안할 것"
존 볼턴 전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도의 북한 정권이 존재하는 한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존 볼턴 전 미 백악관 국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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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받는 독일, 아베는 왜 모르나…아우슈비츠 75주년이 알려준 교훈
1월 27일로 홀로코스트의 상징인 아우슈비츠(폴란드어 오시비엥침) 수용소가 소련군에 의해 해방된 지 75주년을 맞았다. 이날은 유엔이 15년 전인 2005년 11월 1일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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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장벽의 기억, 21세기 정치인의 근육질 정치 만들었다
지난 9일로 30주년을 맞은 베를린 장벽의 기억은 현재 21세기 세계를 이끄는 지도자들에게 어떤 정신적·심리적 영향을 줬을까? 동독은 물론 동유럽과 소련의 몰락과 냉전 해체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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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인택의 글로벌 줌업]메르켈, "옛 동·서독 지역 격차 해소에 반 세기 더 걸릴 수도"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을 맞은 9일(현지시간) 독일 베르나우어 스트라스에서 시민들이 분단의 상징이었던 장벽에 꽃을 꽂고 있다. [AP=연합뉴스] 11월 9일로 30주년을 맞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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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장벽 붕괴 30년' 감동도 끝…통일 대박은 없었다
[채인택의 글로벌 줌업] 11월 9일로 1989년 독일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지 30년을 맞았다. 베를린 장벽 붕괴는 동서로 분단됐던 독일의 재통일과 동유럽 공산체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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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독민 대량 탈주, 독일 통일 원동력
동독민 이주사 동독민 이주사 최승완 지음 서해문집 올해 11월 9일은 베를린장벽이 붕괴한 지 30주년이 되는 날이다. 동서독 분단, 나아가 동서 냉전의 상징인 베를린장벽을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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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우리는 단일팀인가
박원호 서울대 교수·정치학 1986년 10월 14일 제12대 국회 본회의에서 신한민주당의 유성환 의원은 “우리나라의 국시(國是)는 반공보다 통일이어야 한다”는 발언을 한 후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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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접두사와 접미사의 정치학
김환영논설위원접두사·접미사를 쓰면 기존 명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말을 쉽게 만들 수 있다. 우리말도 그렇고 영어도 그렇다.아마도 사회과학 연구자가 가장 애용하는 접미사·접두사는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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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의 능란한 외교술 … 영토확장의 실익 얻다!
【총평】 고려 건국과 민족 재통일을 전후하여 중국에서는 당이 멸망하고 5대 10국이 흥망하고 있었고, 북쪽에서는 거란족이 요를 세우고 발해를 멸망시킨 뒤 중국을 압박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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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건, 고려를 건국하고 민족을 재통일하다.
【총평】 10세기에 들어와 동아시아의 정세는 크게 변했다. 중국에서는 당이 멸망한 후 5대 10국이 난립하였으며, 북방에서는 거란족이 부족을 통합하여 나라를 세웠다. 거란은 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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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중국의 동북공정 추진이 남북 역사학자 뭉치게 했다
최광식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 출범(2008년 3월)부터 임기 만료(2013년 3월)까지 5년 동안 국립중앙박물관장→문화재청장→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내는 등 고속 승진했다.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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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칼럼] 박근혜의 펜타곤
박보균대기자펜타곤(국방부 청사)은 연출에 익숙하다. 그곳은 수퍼파워 미국의 심장부다. 강대국의 시위는 극적 풍광을 드러낸다. 천안문 성루는 중국식 연출 장소다. 그 아래 광장의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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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6·25 때 트루먼이 핵무기 쓰지 않은 이유
미 대통령 리더십과 미국의 창조 조지프 나이 지음 백광철·구용회 옮김 인간사랑, 255쪽 1만5000원 미국 역대 대통령은 새로운 세계질서를 구축하고 국가의 위상을 관리하는 과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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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전략] 브란트, 피해자 앞에 무릎 꿇어 ‘통독의 씨앗’ 뿌리다
1970년 12월 7일 게토 희생자 추모비 앞에서 서독 총리 빌리 브란트가 과거를 사과하며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 [중앙포토] 꼭 44년 전의 오늘, 1970년 12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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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 인터뷰]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
오는 11월 9일로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지 사반세기를 맞는다. 독일은 1990년 10월 3일 재통일(Deutsche Wiedervereinigung)을 이뤘다. 독일의 재통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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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통일시대 준비와 독일 통일의 교훈
장달중서울대 명예교수·정치외교학 ‘오늘 같이 좋은 날, 오늘처럼 아름다운 날…그것이 영원히 지나가지 않았으면 해…그렇게 기쁘게 기대했던 오늘 같은 날…’. 독일 사람들이 즐거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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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칼럼] 총선 후의 독일, 해법은 대연정
요슈카 피셔전 독일 외무장관 최근 독일 총선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 기민당 이 대승을 거뒀다. 단독 과반에 약간 못 미치는 의석을 차지했다. 하지만 연정 파트너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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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통일 한국’의 첫걸음 내딛자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다사다난했던 2009년 한 해가 저물어 간다. 다가오는 새해는 독일 통일 20주년이 되는 해다. 같은 분단국인 독일이 재통일된 지 스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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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통일 한국’의 첫걸음 내딛자
다사다난했던 2009년 한 해가 저물어 간다. 다가오는 새해는 독일 통일 20주년이 되는 해다. 같은 분단국인 독일이 재통일된 지 스무 해를 맞는 것과 비교하면 한반도의 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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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어린이 키 3㎝ 더 크게 돕자
지난달 중순 경기도의 한 탈북자 보호시설에서 취학 전 어린이들이 키를 재고 있다. 3~4개월 전 탈북한 이 어린이들의 평균 키는 남측의 또래 아이들에 비해 5~10cm 정도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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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바람부는 독일미술] 中. 과거 속으로
기도하듯 두 손을 모은 한 남자가 고해성사라도 받겠다는 양 무릎을 꿇었다. 텅빈 전시공간에 달랑 놓인 이 조각상을 보러 앞으로 돌아간 순간, 관람객은 탄식하듯 과거 속에서 한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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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조명 한·미 동맹 50년] 下. 군사이외 분야로 동맹 폭 넓혀야
냉전 붕괴 후 양국 국방장관 간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동맹의 조정 문제가 나오긴 했지만 북한 핵 위기(1993~94년)와 정권 교체(97년)로 흐지부지됐다. 국방부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