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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문 난산 "새벽까지 벌선다"|「청와대 담판」 이모저모
노 대통령과 3야당총재는 7시간 가까운 심야의 마라톤 회담 끝에 5공 청산방안에 합의했다. 그 동안 협상과정을 통해 여야간은 물론 여권내부까지 심한 몸살을 앓아 청와대회담도 상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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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구자의 발자취 따라|박영석 국사편찬위원장의 연변기행(5)|일제 감옥 남아 있는 연변대학
연변에 도착한 이튿날인 8월11일은 토요일이었는데, 9시부터 연변대학에서 조선학국제 학술 토론회가 개최된다고 하여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야 했다. 이번의 국제학술 토론회는 연변대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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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의 맛
요즘 세계의 미식가들은 동방 요리에 군침을 삼키고 있다. 이번 주 뉴스위크지는「동방 요리의 열풍」이니, 「요리의 새로운 혁명」이니 하는 말로 특집까지 했다. 한가지 뜻밖의 일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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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의 장인정신 소개
□…KBS 제l TV『연속해외기획, 세계제일을 지킨다』(13일 저녁 7시30분)=「제 1편 졸링겐의칼날」. 오늘날의 독일을 만든 독일사람들의 대를 잇는 장인정신을 소개한다. 6백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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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 「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
이해는 할 수 없지만 기억에 오래 남는 말이 있다. 국민학교 시절, 국어책에 있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 이란 단원에 「망각」 이란 말이 나온다. 꽤나 심심했던 아이들 몇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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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미술관 소장「도자기명품전」
중앙일보사와 호암미술관은 금년 겨울 특별기획전으로 「도자기명품전」을 개최합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국 도자예술의 정화를 호암미술관의 명품들로 꾸며 보여드리는 이 전시회에는 동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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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대생에 말 걸자 안내원이 제지|한적 대표단 평양서 사흘째
○…한적 대표단 일행은 회의를 마친 후 이종률 북적 대표단장이 고려호텔에서 마련한 오찬에 참석. 이날 오찬 2번 테이블에는 해방직후 건준 위원장을 지낸 여운형씨의 차녀 여원구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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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의 통일 논의 활성화하자|세유정론 김철수
남북적십자회담을 계기로 통일에의 여망이 높아지고 있다. 국회는 남북최고인민회의에 대한 회신형식으로 남북한 국회회담을 찬성하면서 의제를「통일 헌법제정을 위한 협의」로 한정했다.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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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2)단제 신채호-제81화 30년대의 문화계(165)
식이 시작되자 사회자는 도산이 오늘 이 식에 참석하기 위하여 시골에서 올라 왔다는 이야기를 하고 간단한 축사를 하게되었다고 소개하였다. 도산은 조용히 일어나서 그 자리에서 낮은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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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느와르」작품의 사상최고·최대전 구미 매스컴들, 영·불·미순회전 격찬 『욕녀들』『나상』등 걸작100여점 내놓아 모델 주인공들 신상도 밝혀져 화제로
「르느와르」의 3개국(영·불·미)순회전이 런던에서 막을 올려 매스컴과 미술 애호가들의 절찬을 받고 있다. 런던·파리·보스턴 3개 도시에서 내년 1월초까지 순회전시될 「르느와르」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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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로 심어진 교회 크게 자란다"|교황, 100만신도 질서에 즉흥연설 통해 칭찬
○…시성식이 치러지고있는 제단 맨 앞줄에는 삼베두루마기에 삿갓을 쓰고 짚신을 신은 외국인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 주인공은 파리 외방전교회소속「풀리스·마르셀」신부(57)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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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와 이승만 대통령(112)|프란체스카 여사 비망록 33년만에 공개
저녁에 미국으로 보낼 대통령의 서한을 타자하다가 부엌으로 차를 끓이려 내려갔더니 비서실의 직원들이 모여 앉아 오징어파티를 하는 모양이었다. 그들은 대통령관저의 경비절감으로 인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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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란체스카여사, 비망록 33년만에 처음 공개하다
이 민족 최대의 비극인 한국전쟁발발 33주년―. 수도서울을 적의 수중에 넘겨주고 치욕적인 후퇴와 후퇴의 거듭끝에 낙동강 최후방어선을 보루로 서울수복까지 고난과 파란의 전시국가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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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 「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
『네 형의 산소를 이장(이장)해야쓰것다….』 작은아버지의 목소리가 수화기 저쪽에서 가물가물 들려왔다. 나는 이제와서 무슨 뚱딴지같은 말씀을 하시는 것 일까하는 의구심이 일어나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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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보 김기창화백의 화력 50년의 회고록|예술부문 대상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다양한 조형의지를 분방한 필력으로 구현, 한국 화단에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원로동양화가 운보 김기창화백(68)은 한곳에 안주함이 없이 늘새로운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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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틴 활동
54년 서울로 수복한 다음 해에는 Y틴이 하이Y와 활동하지 않고 단독으로 이화여대에서 하령회를 가졌다.『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자』라는 주제로 1백20명의 여고생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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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도 풀고 몸매도 날씬하게-에어로빅·댄스
음악과 춤을 즐기면서 건강을 유지하는 새로운 체조 에어로빅댄스와 재즈댄싱(체조)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아파트촌의 주부에서부터 직장여성까지, 그리고 국민학교 어린이에서부터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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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정상」은 우리 차지|제16회 「대통령배 고교 야구」출전 24개 팀의 프로필
숨막히는 드릴과 파란의 명승부로 초록의 그라운드를 수놓을 제16회 대통령배 쟁탈 전국 고교 야구 대회가 드디어 26일부터 서울 운동장에서 화려하게 막을 연다. 고교 야구의 시즌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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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명문 「뮌헨」대학을 소개
□…29일 아침7시 MBC-TV의 『세계의 대학』은 1800년에 설립된 독일의 명문 「뮌헨」 대학을 소개한다. 현재 우리나라에 머무르고있는 이 대학총장 「롭·코비츠」씨가 직접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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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양
MBC-TV의 새「프로」인『세계의 대학』은 첫 시간으로 22일 아침7시 미국의 명문 사립대학인「하버드」대학을 소개한다. 고려병원 정신신경과장인 이시형씨가 MC로 전 부총리 이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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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끼·마사히로변정흥)박사내한강연|위궤양·당뇨병은 단식, 소식으로 치유 가능|암·중풍은 수정체조, 치질은 물구나무서기로
『심신을 자연에 가까와지도록 조화시켜 병을 치료』하는 『자연요법「세미나」가 국제구도「요가」한국본부(본부장 김현수)주최로 8일하오 노총회관에서 열렸다. 이「세미나」에는 국제구도「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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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능 상술」의 골목
월급은 타면 꼭 명동을 들르는 젊은 직장 여성들이 적지 않다. 그것은 습관처럼 돼 있고 또 더러는 「악」으로 되어 있다. 사회초년생 정성연 양 (22·회사원·서울 마포구 공덕동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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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딜·지아누」저·김윤수 역|「조각가 로뎅」
인간이 살아가는데 인생관이 있듯이 예술가에게는 예술관이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인생에 관해 아무런 지성적 반성 없이 그럭저럭 살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 경우 그 삶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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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방콕」에 정착한 전 영화감독 이경손 씨(6)
1획야의 항해 끝에 이씨가 도착한 곳은「방콕」의 강 부두였다. 난생 처음 보는 원색의 야자수, 푹푹 찌는 더위, 까무잡잡한 피부에 새카만 눈동자의 사람들-이 모두가 신기하고 낯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