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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명꼴 '사람 찾기 명수' … 13년간 4200명 가족 품으로
그에게선 눈물의 냄새가 났다. 슬픔과 기쁨이 공존하는 눈물이다. 헤어진 가족의 아픔에 눈가를 훔쳤고, 만남의 환희에 손수건을 적셨다. 이번 한가위 명절도 예외가 아니다. 강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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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병 흔적까지 그렸다, 조선 초상화
사시(斜視)도 있는 그대로(사진 왼쪽) 1910년 경술국치에 절명시를 남기고 자결한 매천 황현의 초상화. 마지막 어진화가 채용신은 1911년 사시(斜視)인 매천을 있는 그대로 그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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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해쳐놓고 "난 근사해" 쾌감 … 내 주위에도 혹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냉혈한 이재경 역으로 나오는 배우 신성록. 그는 극중에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서슴없이 사람을 죽이거나 다치게 하고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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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병원협회 의료계 왕따 되나?
▲ 원격의료, 영리자법인 설립에 찬성 의사를 밝힌 병협 김윤수 회장. 정부의 투자활성화대책과 원격의료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힌 대한병원협회를 향해 의약계‧시민사회단체 할 것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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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과 선긋는 병협 "원격진료 문제 없다"
▲ 김윤수 병협회장 병원협회가 의사협회와 분명하게 선을 긋고 나섰다. 의협이 대정부 투쟁의 이슈로 삼고 있는 원격진료와 관련해 찬성 입장을 공식화했다. 또 의협이 오는 3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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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공감제로 外
인문·사회 ● 공감제로(사이먼 배런코언 지음, 홍승효 옮김, 사이언스북스, 288쪽, 1만6000원)=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타인의 고통과 감정, 인격을 무시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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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고건의 공인 50년 (49) 읍·면장과 주파수 맞추기
1975년 12월 4일 고건 신임 전남도지사(왼쪽 넷째)가 전남 지역의 읍·면사무소 공무원들을 도청으로 초청해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이들은 “이장과 동장의 월급이 2만원이다.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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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국 양방향 문자 동시통역·번역…“세계 어느 호텔가도 다 통해요”
윤현식 글로벌토크 이사가 최근 개발한 SAY 시리즈 두 번째 모델인 ‘SAY-호텔’을 선보이며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충남테크노파크(원장 장원철) 입주 기업인 ㈜글로벌토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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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공동체 만들면 최대 4000만원 준다
서울 노원구에는 장애아 자녀를 둔 부모들이 만든 ‘노원성장부모회’라는 모임이 있다. 장애 자녀를 키우는 데 있어서 겪게 되는 어려움을 나누고자 주민들 스스로 만든 ‘마을공동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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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 47범 "교도소보다 더 무서운건…" 충격진술
영화 에는 탈옥에 목숨을 건 주인공이 등장한다. 무거운 철문 뒤의 바깥 세상에 그가 갈망하는 ‘자유’가 있기 때문이다. 현실의 교도소 재소자들도 마찬가지다. 하루빨리 감옥을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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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전당대회 참관기…'정강' 실수로 공개 해프닝
공화당 전당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일) 플로리다 탬파의 `탬파베이 타임스 포럼` 행사장에서 스태프들의 준비가 한창이다. 미트 롬니 후보는 당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불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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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준비 여대생 성폭행범 영장기각 왜?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승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여대생 이모(24)씨는 수개월째 악몽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말, 술에 취한 자신을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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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우려·증거인멸·주거일정’ 판단 기준 … 검찰, 법원 완전 딴판
도주의 우려에 대한 검찰과 법원의 시각 차이도 크다. 전과 7범이었던 피의자가 자동차 키를 훔쳐 차 안에 있던 1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들고 달아났다가 수배를 당해 체포됐지만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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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속으로] 프랑스 대선 D-1, 17년 만에 좌파 대통령 나올까
프랑스의 정권 교체를 이룰 인물로 주목받고 있는 사회당 대선후보 프랑수아 올랑드. [AP=뉴시스] 마르크스주의 형성에 영향을 준 3대 원천은 영국 경제학, 독일 철학, 프랑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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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록 연재소설 - 붓다의 십자가 4.근심 없는 나무들⑤
우리가 몹시 미워하는 어떤 것이 있다고 쳐요. 그것만 사라져주면 천국이 될 거라고 믿죠. 정말 그것이 사라지면 천국이 될까요? 문제는 저마다 사라지기를 바라는 게 제각각이라는 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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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독 설탕으로 원주민 몰살 … 개발 탐욕 앞에 울고있는 아마존
아마존 최후의 부족 몬테 릴 지음 정희성 옮김, 아카이브 416쪽, 1만9000원 1930년대 미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이 희한한 모녀(母女)를 구조했다. 사생아로 태어난 여자아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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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의원직 사퇴하더라도 총선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주신씨가 22일 오후 서울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MRI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22일 의원직을 사퇴했다. 자신이 제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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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도가니’보다 끔찍한 형제복지원
이철호 논설위원 영화 ‘도가니’의 울림이 크다. 공지영의 소설이 다시 불티나고, 정치권은 ‘도가니 방지법(法)’을 만드느라 북새통이다. 하지만 잠깐 지나가는 바람일지 모른다.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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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교과서의 폐해
얼굴을 맞대는 만남보다 사이버 공간 대화가 더 익숙한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식구와는 말 한마디 섞지 않아도, 소셜 미디어 속에서는 계속 친구를 만들어 내는 것이 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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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즐거움
‘비혼(非婚) 세대’란 말이 나올 정도로 결혼하지 않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혼이나 상처 후 다시 결혼하지 않는 중년이나 노년도 적지 않다. 결혼제도의 폐해, 부부 생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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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102)
일러스트 ⓒ 김영진, heakwan@ymail.com 돌아눕는 뼈 2 “아니, 어디서 오는 거요?” 백주사가 볼멘소리로 미소보살을 맞았다. 미소보살은 말없이 눈을 들어 백주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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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88)
일러스트 ⓒ 김영진, heakwan@ymail.com 단식, 개안수련 12 말굽의 컨디션은 최고조였다. 벌써 독이 잔뜩 오른 말굽이 생생히 느껴졌다. 말굽의 유일한 인정주의는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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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53)
일러스트 ⓒ 김영진, heakwan@ymail.com 클레멘타인 18 캄캄한 샹그리라를 내려다보던 지난 밤, 허망하게 소멸됐다고 여겼던 말굽이 손바닥 안에서 다시 꿈틀거리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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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 우리에게 센서스가 필요한 이유
동북아에서 2010년은 센서스(인구주택총조사)의 해다. 한국과 일본은 5년마다, 중국은 10년마다 한 번씩 센서스를 한다. 한·중은 11월 1일을 기준으로 센서스를 하고, 일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