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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앞바다에서 밍크고래 '토막 사냥'
울산 해양경찰서는 22일 고래를 불법으로 포획한 혐의(수산업법 위반)로 울산 선적 D호(9t) 선장 장모(46)씨 등 3명을 구속했다. 해경에 따르면 장씨 등은 지난 1일 울산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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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선장
에이 허브는 용감한 선장의 대명사다. 이름부터 기원전 9세기 적과 싸우다 장렬하게 전사한 이스라엘 왕에게서 따왔다. 자신의 한쪽 다리를 삼킨 흰 고래 모비 딕을 찾아 지구를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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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레저] 아이고(죽겠네) 다리의 서글픈 인연
인천공항서 하늘길로 네 시간 반. 필리핀 남동쪽 바다에 340여 개의 섬으로 이뤄진 나라 팔라우가 있다. 섬이 340개라니 상당한 넓이일 것 같지만 다 합쳐봐야 거제도보다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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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읽기] 바다의 황금그물 '돌살'을 아십니까
충남 서천군 앞 바다의 돌살. 돌살-신이 내린 황금그물 주강현 지음, 들녘 712쪽, 3만5000원 지나가는 말처럼 툭 하고 던진 말이 못내 인상적이다. 서문에 비치는 저자의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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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래 위의 그린피스
세계적인 환경운동단체 그린피스가 22일 호주 남부 먼바다에서 일본 어선의 고래잡이를 저지하는 장면을 최근 공개했다. 작살을 맞은 고래 위에 올라타 항의 시위를 하고 있는 그린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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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깊이읽기] 자연처럼 그리고 자연으로…
알래스카, 바람같은 이야기 호시노 미치오 지음, 이규원 옮김 청어람미디어, 270쪽, 1만2800원 '고래가 자연이라면, 고래에 작살을 던지는 에스키모 사람들의 생활도 역시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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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문화가 인간만의 것이더냐
▶ 70여년 전 포도주를 앞에 둔 채 침팬지에게 테이블 매너를 전수하고 있는 동물원 사육사. 저명한 동물학자 제인 구달이 40여년 전 출판사에 원고를 넘겼을 때였다. 침팬지를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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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마이클 잭슨이 나를 살렸다"
"그 일이 있었던 한 이틀간 모든 사람이 나에게서 등을 돌린다는 착각이 들었다. 앞이 캄캄했다. 검찰조사 중이었던 몇몇 유명인사들이 자살했던 그 심정을 이해할 것 같았다. 이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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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전통어법 체험 관광
강원도 환동해출장소는 12일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이색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7월 중순부터 양양군 남애마을과 삼척시 장호마을 등 2곳에서 전통어법 체험 관광 상품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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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영 칼럼] 이성적인 것과 현실적인 것
북한이 핵무기를 가져서 안 된다는 법은 어디에도 없다. 유엔 결의에도 없고, 국제 협약에도 없다. 그래서 가졌다는데 이게 웬 소란인고? 예전에는 핵무기를 가졌다고 야단이더니,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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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년 '고래 사냥' 생생히
국내 고래잡이가 한창이던 1979~80년에 기록된 포경선의 항해일지가 발견됐다. 당시 울산지역 포경선 가운데 하나였던 제5진양호(98t) 선장 김수식씨가 작성한 이 일지에는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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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교보문고 선정 이달의 책] 한국전쟁 전후의 풍속도
그 남자네 집 박완서 지음, 현대문학, 310쪽, 9000원 ‘소설은 풍속의 변천이 가져온 참담한 파탄을 보여줘야 한다’는 발자크의 말에 밑줄을 친 적이 있다. 너무 거창하고 섬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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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책갈피에 스며 있는 그리운 어머니
명절이나 생신 때가 아니면 부모님 찾아뵙기도 힘든 시절이다. 또 훌쩍 왔다 가는 빈 자리에 외로움의 그늘만 짙어진단다. 이번 한가위 고향길엔 부모님 얼굴 아닌 마음의 주름살을 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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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경 재개 논란을 보며] 식용 위한 포경보다 고래관광이 더 이익
내년 5월 울산에서 열리는 국제포경위원회(IWC) 연차총회를 앞두고 포경이 새롭게 관심을 끌고 있다. 포경의 역사는 인류의 생태계 잔인사와 같다. 포경은 1848년부터 미국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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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내 나는 '대장간 미술품'
▶ 현대회화처럼 보이는 작살 모음. 삐죽빼죽 날카로운 날을 세운 삼지창이 나란히 흰 화면에 담겼다. 한폭의 현대회화 같다. 물고기 잡는 작살도 그림처럼 걸렸다. 찌르고 던져 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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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로또' 고래…대형 밍크고래 1억 넘어
▶ 지난 4월 21일 울산 앞 5마일 해상에서 문어 통발에 걸려 숨진 채 발견된 밍크고래. 길이 7m로 경매에서 1억90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 17일 오전 6시30분쯤 제주도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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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규 새 시집 '본색' 펴내
시인 정진규(65)씨가 열두번째 시집 '本色(본색)'(천년의시작)을 최근 펴냈다. 시집에는 행갈이를 무시한 대신 이미지의 리듬을 살린 정씨 특유의 산문시 79편과 '게으름에 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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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기 황어떼 무차별로 낚인다
▶ 양양 남대천 상류로 올라가려는 황어들이 수중보를 힘차게 뛰어 넘고 있다. [연합] 최근 산란기를 맞아 하천으로 올라오는 황어가 낚시객 등에 의해 무차별 남획되는 수난을 겪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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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 탐사선 '로제타'호 떴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혜성을 탐사하는 유럽의 우주선 '로제타'가 10년간의 긴 여정을 시작했다. 지난 2일(현지시각)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 우주기지에서 아리안5 로켓에 실려서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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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詩)가 있는 아침 ] - '작살나무의 보시'
-안준철(1954~)'작살나무의 보시'전문 가을 산사에 자작나무라면 몰라도 작살나무라니 작살 모양으로 누구 도륙낼 일 있나 비아냥거리다가 나무 이름 아래 뭐라 적힌 글씨를 읽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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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원·임수정 '두근두근 입맞춤'
#1: 김래원, 밥 먹으라고 준 나무젓가락을 열심히 깎고 있다. 뾰족하게 만들어서 물고기 잡는 작살로 쓰겠다고 한다. #2: 임수정, 한참 동안 스노클링 연습을 하더니 하얗게 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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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레저] 연인의 섬 욕지도
한려수도 남단에 있는 욕지도(欲知島.경남 통영시 욕지면). 본도를 포함, 9개의 유인도와 30여개의 무인도를 아우르는 욕지면의 주도(主島)다. 바다를 품에 안고 점점이 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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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기의 反 금병매] (63)
"그래 네 말이 맞다고 치자. 근데 우리 마누라가 누구랑 눈이 맞았다는 거야?" 무대가 안주 고기를 부욱 찢어 입으로 가져가며 물었다. "내가 알고는 있지만 그건 내 입으로 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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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가 있는 아침]-'귀뚜라미 보일러'
-천양희(1942~) '귀뚜라미 보일러' 부분 바퀴벌레에 바퀴가 없고 나팔꽃에 나팔이 없고 연신내에 내가 없고 압구정에 정자가 없네 귀뚜라미 보일러에 귀뚜라미가 없네 작살나무는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