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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안하는 날(분수대)
자전거 타고 가는 사람을 보고 한 소년이 소리를 질렀다. 『아저씨,자전거 바퀴좀 보세요.』 깜짝 놀라 그 사람은 자전거를 내려다 본다. 아무 이상도 없다. 이때 소년은 저쪽에서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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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라씨 새 해석 연출 눈길
실험극장의 대표작『에쿠우스』가 송년무대로 91년1월31일까지 전용소극장에서 공연된다. 평일오후 7시30분, 토·일·휴일 오후4시·7시30분(목요일 공연 없음). 말의 눈을 쇠꼬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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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자와 함께 살아온 40년 기록"|『책의 길 나의 길』펴낸 윤형두 범우사 대표
윤형두씨(55)는 겉으로 드러난 신수의 척박함과는 영 판 다르게 오지랖이 넓고 또 마음 너른 이로 출판계에서는 자자하게 소문이 나 있는 사람이다. 사람 사귐이 넓고 그 사귐에 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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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세계 잼버리 “예행연습”/강원 고성군서 막오른 「한국대회」
◎모험ㆍ취미활동등 행사다채/교통망 확충이 큰 문제 스카우트의 대제전,제8회 한국잼버리대회가 8일 오후8시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에서 전국의 소년소녀 스카우트 1만2천5백여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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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천국』(분수대)
이탈리아 영화하면 우리는 『자전거 도둑』의 비토리오 데시카,『길』의 페데리코 펠리니,그리고 『무방비 도시』의 로베르토 로셀리니 등 거장들의 작품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주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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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산악 자전거」 경기에 "한국인 꼬마 스타"
미국·호주는 물론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산악 자전거 대회에 천부적인 자질로 우승을 독차지하고 있는 한국 소년이 등장, 국제 스포츠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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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독립을 위하여|환상의 터널-그 시작과 끝(14)전 남로당 지하총책 박갑동씨 사상편력 회상기
우리 어머니는 나를 꾸중하실 때 늘『네 형 같으면 벌써 장가갔을 나이다』하셨다. 그러나 이 말이 나에게 큰 충격을 주곤 했다. 형은 열 한살 때 장가들었다. 내 나이 벌써 열 네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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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귀가 길 행인위협 돈 뺏은 10대 2명 영장
서울 노량진경찰서는 17일 용돈마련을 위해 새벽길 행인을 흉기로 위협, 현금 9만5천원을 빼앗은 최 모 군(19·서울독산1동) 등 10대 가출소년 2명을 특수강도혐의로 구속영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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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무력화시키자-권영빈
기숙사의 아침시간, 먼저 잠을 깬 아이가 옆자리 아이의 이불을 걷어붙이고 간지럼을 태우면 까르르까르르… 베개가 날고 침대는 출렁거리며 목을 조르는 아이, 죽는다고 소리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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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탁구 단식진건 작전"
서울올림픽조직위는 일부 과격 학생들이 경기진행을 방해할 움직임이 있다는 정보에 바짝 긴장, 대책강구에 고심하고있다. 이러한 우려는 대회 개막 전부터 있었으나 올림픽을 안전하고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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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야유 어린이까지 총질
○…미얀마군의 시위군중에 대한 총격현장 목격자들은 군인들이 미대사관부근의 술레탑 북쪽에서 60구의 시체를 트럭에 실었다고 전했다. 이들 목격자들은 군인들은 지난달 그들이 살해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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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찰은 뭐 하는 겁니까"
『우리 나라 사람을 얕잡아보는 거예요. 그러니까 자그마한 애들까지 겁 없이 날뛰죠. 도대체 우리 경찰은 뭐 하는 겁니까.』 3일 오전 11시 서울 한강로3가 중앙대부속 용산병원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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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MBC-TV『어린이 특선』(5일 오전11시30분)=「세가지소원」. 고장난 자전거를 수리하던「귄튼」소년은 우연히 「플랜」이라는 난장이를 만난다. 난쟁이는 자신의 이름을 알아맞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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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기록 선거
중공의 서커스 선수 14명이 한 대의 자전거에 함께 타고 달리는 연기를 했던 것이 세계기록 사전에 실렸던 적이 있다. 그러나 88년 판「기네스북」에는 84년 4월2일 일본 수호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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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맨
○…미국의 명문 하버드대 캠퍼스를 무대로 한 코믹 청춘물. 원제 Soul Man. 장학금을 받기 위해 특수한 약을 먹고 흑인이 된 백인대학생이 겪게되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하루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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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호기심「미팅」이 나쁜가요"
자정을 넘긴 한밤중. A전화상담기관의 벨이 요란스레 울렸다. 구정을 며칠앞둔 지난1월하순. 『저, 집을 나가고 싶어요』10대 소년의 볼멘 소리. 『얼마나 괴롭기에 가츨하고 싶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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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엘리베이터서 할머니실족 추락중상
8일 상오8시쯤 서울압구정동현대아파트13동1층 현관에서 이 아파트 503호 김송옥씨(64· 여)가 엘리베이터를 타려다 발을 헛딛는 바람에 1.2m 아래 엘리베이터통로 바닥으로 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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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로 30년간 농촌서 봉사
충남공주군정 안면 농촌보건소장으로 있는 공의할아버지 홍사용씨는 자전거를 타고 관내를 순회하며 주민들에게 보건교육과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마을문고운영, 교도소와 소년원에 교양서적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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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도심 거리…인적 드물어|판문점서 평양까지…차창에 비친 북한의 표정
【평양=합동취재반】 한국 적십자단 대표 일행이 26일 하오 1시 분단 12년 1개월만에 평양 땅을 밟았다. 개성에서 특별열차 편으로 일행이 평양역에 도착하자 북측은 독일제 벤츠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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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창간20주년 기념사업 「85타임 캡슐」|466품목 남산 팔각정근처에 묻는다.
중앙일보 창간 20주년기념사업으로 5백년후 후손에 85년 한국인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할「85타임캡슐」의 매설지와 수장될 물품이 선정됐다. 각계의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위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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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6)-출판의 길 40년(59)|도서공급체제와 판매
해방직후 몇달동안은 신간을 공급하는 서점의 기능이 사실상 끊겼다해도 과언은 아니다. 해방된 그해 11월께로 기억된다. 해방 직전까지 관훈동에서 삼중당 서점을 경영하던 서재수씨가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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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5) 제81화 30년대의 문화계(108)-『소년』잡지
이무렵에 춘원은 정주 오산학교에서 선생노릇을 하고있었는데 자주 서울에 올라와 육당의 『소년』 편집일을 도와주었다. 신문관 숙직실에서 자고 먹고하면서 글을 써주었고, 산같이 모여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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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과의 시공을 초월한 동심그려
「스티븐 스필버그」의『E·T』는 영화가 아니면 이룩할 수 없는 인간 상상력의 아름다움과 어린이들의 꿈을 담고 있는 작픔이다. 「스필버그」는『크로스·인카운터』에서 아름답고 신비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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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윤보선·변영태 모두 부적격"
정구영은 재야정파의 간곡한 권유를 끝내 뿌리치고 공화당을 선택했다. 그에 대한 설명은 얼마간 미흡했다. 군정에 대한 부정과 긍정의 엇갈림이 더욱 그렇다. 그는 윤보선씨도 그해 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