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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찍는가, 우리는 그린다
황규태씨의 ‘스프링 러브’. 보티첼리의 명화 ‘봄’과 로버트 인디애나의 조각 ‘LOVE’의 이미지를 결합했다. 크게 키운 컴퓨터 픽셀이 몽환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사진은 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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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의 유럽문화 통신]속도를 표현하겠다고? 움직임을 해체해봐
1 움베르토 보초니 ‘술 마시는 사람’(1914), 캔버스에 유화, 86 x 87㎝ 저녁 10시가 훨씬 넘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두오모 광장을 가로질러 가는데 어디선가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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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는 지식인 … 그 시대 책임 못지면 쟁이일뿐”
이우환과 작업실 한 구석 테이블에 마주앉았다. 그는 테이블 위의 대학노트를 펼쳐 보여 주었다.캔버스에 점 하나를 그릴 때도 그는 대학노트에 사각형을 그린뒤 그 사각형 속에 점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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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에 담긴 인도 현대미술은 …
“진정한 모더니즘은 마음의 자유다, 미의식의 노예가 아니라.” 서구 모더니즘의 수용에 대한 고민이 엿보이는 이 구절은 인도 시인 타고르(1861∼1941)의 싯구다. 타고르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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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적 감성과 과학적 이성 접목해야
우리의 과학교육을 보면 걱정이 앞선다. 대부분의 국민이 초·중·고 12년 동안 수학을 배운다. 하지만 국민의 99%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빼고 보태고 곱하고 나누는 수준을 넘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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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셋, 청년화가 전혁림
전혁림은? 1915년 경남 통영군에서 태어나 통영수산학교를 다니며 독학으로 그림 공부를 시작했다. 학창시절에 그림 솜씨를 인정받아 미술학교 유학을 꿈꿨으나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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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이스키 미술의 진수
오늘날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해, 카자흐스탄, 타지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에는 약 55만명의 한인이 살고 있다. 일제 치하를 피해 러시아 연해주에 모여살던 한인 17만 여명이 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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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을 캔버스 삼아 현대를 그리다
파졸리니는 화가다. 그의 전투적인 리얼리스트 이미지가 너무 강렬하다 보니, 화가와 같은 탐미주의 특성은 가려져 있었다. 다재다능한 그는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영화이론가이고 영화감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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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한국화 그 획을 짚는다
한국전쟁 이후 오늘날에 이르는 한국화의 흐름을 짚어보는 대규모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서울 시립미술관에서 25일 개막한 '한국화 1953~2007'전이다. 이응노.박래현.박생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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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빛 세계그림책 '자장자장 잠자는 집'
그림책의 음유시인, 유리 슐레비츠의 신작 유리 슐레비츠는 미국의 대표 그림책 작가 중 한 명이다. 폴란드 태생의 유대인인 그가 프랑스와 이스라엘을 거쳐 미국에 정착하여 그림책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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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미술의 고전과 현대를 동시에 만나다.
피카소.로댕.레오나르도 다빈치…. 이름만으로도 무게감이 느껴지는 유럽미술 거장의 작품들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다. 성남아트센터의 '피카소.로댕과 떠나는 유럽미술여행'과 예술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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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술년 … 세기의 예술가들 기념행사 풍성
*** 러시아 작곡가 쇼스타코비치 탄생 100주년 쇼스타코비치 탄생 100주년 기념 행사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5월 8일~7월 26일 상트 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열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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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미술대전' 수상.입선작 호암갤러리 전시]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삼성미술관이 후원, 삼성생명.삼성전자가 협찬한 국내 최고 권위의 미술 공모전인 제21회 중앙미술대전 우수상에 회화 부문에서 한효석 (27) 씨의 '21세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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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프랑카스텔 '미술과 사회'번역 출간
"원근법은 화가의 창조물이 아니라 그 사회의 발견이다." 미술을 사회학에 연결시키는 최초의 시도를 한 프랑스 미술사가이자 사회학자 피에르 프랑카스텔 (1900~1970). 그는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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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퐁피두 센터-해방을 꿈꾸는 예술혼
퐁피두 센터의.스튜디오 5'에서 프란시스 베이컨의 생애와 예술에 관한 기록 필름을 보았다.그 무시무시하고 소름끼치는 작품들에서 풍기는 이미지와는 달리 그는 매우 섬세하고 아름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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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만에 개인전 갖는 오승윤화백
서양화가 오승윤(吳承潤.58).한국 서양화의 개척자 오지호(吳之湖)화백의 둘째아들.국전 추천.초대작가.전남대 예술대교수 재직.지난 7월 몬테카를로 국제현대미술전람회에서 모나코특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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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잔에서 폴록까지 뉴욕 구겐하임미술관 걸작선
근대 서양미술사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점하는 인상파의 대표격인 폴 세잔과 빈센트 반 고흐. 20세기 들어 2차원의 캔버스에 3차원의 표현 가능성을 연 큐비즘(입체파)의 파블로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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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대 두 거장 브라크.코르뷔지에 진수 감상 기회
지난해와 올 상반기 국내 주요 화랑에서 열린 외국작가들의 전시를 살펴보면 20세기 추상미술의 흐름을 60년대부터 거꾸로 훑는 느낌이다. 95년 솔 르윗.도널드 저드 전시로 본격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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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파~추상표현주의 展
수면을 맴도는 연꽃의 아름다운 자태가 화면 가득히 펼쳐지는 모네의 『수련』,그로테스크한 남녀의 모습을 담은 피카소의 『화가와 모델』,프란츠 클라인의 강렬한 붉은색 바탕에 의미를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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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주최 장욱진 他界5주기 내달 대형 회고展
술과 그림.단 두가지의 관심사만으로 일상사의 잡답(雜踏)을 멀리한채 절대적인 예술적 자유를 갈구했던 서양화가 장욱진(張旭鎭.1918~1990년)이 걸었던 길은 어떤 길인가. 張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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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서양미술사:1870~1945
세광데이타테크(대표 朴世元.(3272)1101))가 만든 『현대서양미술사:1870~1945』는 CD롬시장이 채 형성되지도않은 지난93년 첫선을 보여 지금까지 꾸준히 인기를 누릴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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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시대의 소 회화 방향 가늠
「소련 현대 미술전」 (31일까지·호암 갤러리)은 금세기 러시아-소비에트 아방가르드 회화의 전모를 보여준다는데 커다란 의미가 있다. 페레스트로이카의 문화 예술적 전략에 따라 소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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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 이세득화백 5년만에 근작전시회
○…지적 모더니즘을 추구해온 서양학단의 중진 이세득화백(65·사진)이 5년동안의 침묵을 깨고 근작전(12∼22일·선화랑)을 열고있다. 이화백은 동경제국미술학교를 졸업(44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