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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석탄차가 달리는 끝없는 평원|김찬삼 여행기(호주에서 제12신)
가도가도 끝이 없을 것만 같은 평원에 기하학적인 일직선으로 뻗친 철로. 이 「레일」은 지상낙원인 이 땅에서 그대로 천국으로 이어진 길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몽상을 불러일으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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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구강보건주간|건강은 건치에서
타질병과는 달리 이(치)의 질병은 원상회복이 결코 불가능하다는데서 예부터 건치는 오복중의 하나로 여겨왔다. 9일부터는 구강보건주간. 구강보건일을 맞아 꼭 알아야 할 이(치)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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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을 찾습니다(2)
여인-(가늘게 떨리는 목소리)젬마…! 청년-왜 그러시죠? 여인-아, 아닙니다. 청년-제가 실언을 했나요? 여인-(일말의 희망을 느낀다.)계속하세요. 청년-…? 여인-젬마라는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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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중앙문예」당선 소설|매일 죽는 사람-조해일 작·김송번 화
일요일데도, 그는 죽으러 나가려고 구두끈을 매고 있었다. 그의 손가락들은 조금씩 떨리고 있었다. 마음의 긴강이 손가락 끝에까지 미치고 있는 모양이었다. 3년 동안이나 그의 체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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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잔혹성 항의하는 「안네」의 옛집
「나치」의 무자비한 유태인학살의 참상속에서 소녀시절을 생생하게 그린『안네의일기』를 써서이름을 떨친 「안네·프랑크」가 살던 「암스테르담」의집은「안네·프랑크」기념관으로 보존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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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부상자속출
○…예선「리그」중반에 들어선 청소년축구는 각「팀」에서 부상자 속출로 관계임원들의걱정거리. 7일 인도「팀」주장 「하빕」군은 자유중국과의 경기에서 중국산수의 「와일드·차징」으로가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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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
우리들 몸에서도 붉은 피 대신 연두 빛 수액이 흐르는 5월. 허리가 굽은 할머니들도 정결한 학처럼 새 옷으로 갈아입고 「휴우휴우」고개를 넘어 산사를 찾는다. 눈을 반만 뜨신 부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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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 「중앙문예」 단편소설 당선작 완구점 여인|오정희
태양이 마지막 자기의 빚을 거둬들이는 시각이었다. 어둠은 소리 없이 밀려와 창가를 적시고 있었다. 어둠이, 빛을 싸안고 안개처럼 자욱이 내려 덮일 매의 교실은 무덤 속을 연상시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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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장미는 슬프다
『레츠·고-「에브린」!」하며 흑인 병사들은 제각기 나이 어린 흑인 혼혈아「에브린」양을 「데이트」하자고 졸라댄다. 담배연기 자욱한 「홀」-. 취안이 몽롱한 흑인 병사들 틈에 끼어「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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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1) - 조문진
노파는 푹신한 소파에 파묻혀 있다. 그 모습은 앉아 있다기보다 그 속에 담겨져 있는 느낌을 준다. 마치 갓난아기를 보에 잘 싸논 것처럼 노파는 오늘따라 작아 보인다. 늙으면 먹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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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마르고 콧속이 헐어 독성감기 유행
날씨가 빙점아래로 내려가자 요즈음 입술이 갈라지고 콧속이 허는등 독성감기가 유행하고있다. 서울시내 각 냇과병원과 약국에 찾아오는사람의 약30%가 감기및 그병발증환자이며 소앗과병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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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할아버지
시집간 조카딸이 아들을 낳았다는 소식이 왔다. 며칠이 지나도록 가볼 여가가 없었다. 그 일이 나로서는 무슨 큰죄를 진것처럼 마음의 부담이 되던중 모처럼의 휴일을 택하여 새 아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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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단심」에 타듯 불꽃은 남강에 흐르고…|「개천」의 얼 되새겨…진주의 축제
「역사의 향기 그윽하다」는 말은 그민족이 몇백년 몇천년씩 간직하고 지켜온 예술과 문화가 얼마나 큰 역사적 의의를 차지하느냐를 표현해준다. 『하늘과 땅이 있는곳에 꽃이 피는것과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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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체)「고난 35년」딛고 근대화|체육인구 늘리고 선수생활보장을|힘과 미의 총화…민족의 대제전
맑게 갠 가을 하늘에 「팡파르」가 울려 퍼진다. 성스런 민족 제전의 출발을 알리는 우렁찬 신호. 재일 교포를 비롯한 11개 시·도 1만3천여 선수단이 보무도 당당히 입장한다.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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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운만리(5)
젊은이들이 꿈을 찾아서 모여든 도시 흑인들이 생활을 찾아서 모여든 도시 1966년6월 상순을 비가 내린다 「매연과 강철」로 노래부르던 칼·샌드버크의 시카고 지금은 돈 돈 꼭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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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17)서울부 -광복 스물한 돌을 맞으며-
서울아! 너, 이 나라의 심장! 민족의 맥박이 뛰는 곳! 그러기에 네가 살면 나라가 살고, 네가 죽으면 나라도 죽는 곳! 서울아! 너, 이 나라 운명의 열쇠를 쥐었느냐. 돌아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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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감동」되찾는 동심의 광장
아이들은 꿈속에 산다. 구름 한 조각에도, 풀잎 하나에도, 달리는 기차에도 어린이들은 꿈을 싣는다. 꿈은 아이들의 더 없는 즐거움이다. 꿈 있는 아이들은 노래를 부른다.「중앙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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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인「길」
꼭 10년전 고교생 7명이 모여 문학동인회를 만들었다. 고을의 풍경을 따서「계암」이람 이름붙였다. 동사판을 긁어 매년 한권씩 동인지를 엮어냈다. 성년이 되자 서로 직장들이 뿔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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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인의 연인은 순박할수록 좋아
1842년 6월 「파리」의 어느 삼류극장에서 였다. 휘황한 조명아래 관능적으로 춤추는 여인. 울적한 마음으로 산보길에 우연히 여기에 들른 청년시인 「보들레르」는 정신없이 이 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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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시극」 공연
「시극 동인회」 (대표 박용구씨)에서는 창작 시극 단막물 세편을 갖고 26∼27일 국립극장에서 제2회 공연을 갖는다. 『재래의 자연주의 무대가 빚어놓은 인습적인 편칙을 거부하고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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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고 20년|내일의 꿈을 안고
흘러간 세월 속에 우리는 오늘의 모습을 빚으며 산다. 해방 20년. 허리 잘린 국토 천리길 거리거리에 우리들의 삶이 서려있다. 6·25의 불길이며 4·19의 분노, 5·16혁명…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