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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타국 땅의 어스름 풍경
사진작가 황규태(78)는 더 큰 세상이 궁금해 젊은 나이에 일찌감치 태평양을 건넜다. 여러 분야에서 자신감으로 충만한 1960년대 미국은 진보와 저항과 익명의 문화가 불안하게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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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빈 메타 팔순 깜짝쇼 … 바리톤 햄슨이 직접 지휘도
빈필 크루즈가 진행된 10만톤급 크루즈 ‘마인 쉬프’. 코발트빛 하늘 아래 짙푸른 바다를 아름다운 크루즈선이 유유히 항해한다. 서울의 하늘에서 늘 만나는 미세먼지란 여기선 찾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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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서울역서 전시·공연 보고 체험하며 놀다
김명범의 ‘Untitled’(2009) 중장년에게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말은 유년의 상징이다. 누구나 술래가 되어 친구들과 신나게 뛰놀던 옛 추억이 떠오른다. 문화역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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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기사에 공감
5월 30일자 1면에선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화젯거리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대책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 중 행보와 발언을 다뤘다. 미세먼지 대책을 다룬 기사는 생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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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곤룡포 속에 몇 벌의 옷을 입었을까
고종이 강사포를 입은 모습의 어진. 1918년, 바단에 채색, 162.5×100cm. 국립고궁박물관 어진(御眞)은 왕의 얼굴을 그린 초상화다. 당대 최고의 화원들은 한 터럭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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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하나 사이에 두고 마주한 파티와 죽음 … 그 성장의 기록
캐서린 맨스필드 상실의 슬픔이 무엇인지 잘 몰랐던 어린 시절, 나는 상상했다. 소중한 존재를 잃어버리면 평범한 일상 자체가 불가능할 거라고. 그런데 그것은 일상의 무서운 중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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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가 된 회사원, 전복장 비빔밥에 정성 듬뿍 담다
전복장 비빔밥 한상. 전복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있다. 어머니가 정성스럽게 차려주시던 가정식 비빔밥 그대로다. 반찬도 맛깔스럽다. 음식을 만드는데 재미를 붙였던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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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뜨겁다 진구의 지금
요즘 이 남자가 뜨겁다. 얼마 전 종영한 화제의 TV 드라마 ‘태양의 후예’(KBS2, 이하 ‘태후’)에서 서대영 상사 역을 맡았던 진구(36) 말이다. 극 중 연인 윤명주(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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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주먹
어릴 적 권투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TV 앞은?아버지 자리였습니다. “왜 그리 열심히 보세요?”라는 질문에 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셨죠. “링 위에 올라가면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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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이들의 슬픈 대한민국
동시대작가들의 초연 창작극을 지원하는 남산예술센터가 3편의 흥미로운 작품을 릴레이로 엮은 주제 기획전을 선보인다. 기간 내 매주 목~일요일 공연되는 3편의 연극 ‘불행’(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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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유산] 나눔이 축복이라던 어머니, 세상 살리는 디자인하는 아들
배 교수는 판매 전액을 기부하는 나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매년 240명의 저소득층 아이들을 지원하고 있다.4대 디자인 어워드 석권 배상민 KAIST 교수배상민(45) KA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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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귀향' 신드롬 심층 분석
아무도 이 같은 선전을 예상하지 못했다.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위안부 피해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귀향’(2월 24일 개봉, 조정래 감독)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영화의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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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빙앤라이프스타일’ 2월 24일부터 28일까지 킨텍스(KINTEX)에서 개최
리빙과 인테리어, 라이프스타일의 최신 트렌드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 ‘2016 리빙앤라이프스타일’이 2월 24일(수)부터 28일(일)까지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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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 개의 눈에 찍힌 세상은 …
Lotus III(2016), C-Print, 100X200cm 두 개의 눈이 아니라 여러 개, 한 2만 개 쯤 되는 눈으로 세상을 본다면 어떤 느낌일까. 아니, 본다는 것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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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 부어 먹는 장어 덮밥 수 백년 깊은 맛이 스르르
나고야식 민물 장어구이 덮밥, 히츠마부시. 세 단계로 나눠서 먹어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음식 나올 때 가져다 주는 설명서대로 따라 하면 된다. 역시 그 나라 음식은 그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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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득의 행복어사전
나도 그런 이야기는 몇 번 들었다. 좀체 믿기 힘들지만 내게도 팬이 있다는 말을. 직장 동료는 모처럼 동창회에 갔다가 내 글 애독자라는 친구들에게 부러움을 샀다고 했다. 거래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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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주문에 늘어난 메뉴 … 팔도의 맛 집결
남원 국밥. 고기 한점 없는 국밥이지만 그 맛이 깊고 개운하다. 목포에서 직접 구입해 온다는 반건 민어구이와 함께하면 금상 첨화다. ‘소 뒷걸음 치다가 쥐 잡는다’더니 꼭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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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선으로 엮은 생명에 대한 사랑
30년간 보도 사진을 업으로 살아온 사진 기자가 자연에 들이대는 렌즈는 어떤 느낌일까. 주기중 중앙일보 뉴스룸 시사매거진 포토디렉터는 ‘자연은 거대한?인큐베이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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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로 즐기는 충청도 양반집 국수맛
도마국수(멸치국수). 설명대로 따라서 하면 아주 맛있는 멸치 국수의 3단 변주곡을 즐길 수 있다. 맛깔스러운 돼지고기 수육이 올려져 있는 그릇이 특이하게도 ‘바라’라는 전통 타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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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 사진 찍어온 사진가 주기중, 첫 개인전 '포란(抱卵)' 연다
30년간 사진기자로서 저널리즘 사진을 찍어 온 사진가 주기중이 특유의 감각적인 풍경사진으로 첫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의 테마는 ‘포란(抱卵)’ 이다. ‘알을 품는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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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간 한국 춤바람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 관심 집중
2015 칸 댄스 페스티벌 개막을 장식한 국립무용단의 ‘회오리’ 한불수교 130주년을 맞은 올해 프랑스에서는 한국 예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9월 18일 국립국악원의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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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한 술 한 잔이 생각나누나
부제가 ‘맛있는 술, 멋있는 잔’이다. 2014년 수저를 테마로 한 ‘시저담화(匙箸談話)’에 이어 갤러리 보고재의 식문화 프로젝트 공예전 두 번째다.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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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가 남겨놓은 마음
몇 주 전 일요일 아침 빵 사러 가는 길에 장대를 들고 있는 경비원 아저씨를 만났다. 나는 인사만 드렸는데 아저씨는 장대에 대해 설명한다. 이거요, 감 좀 따려고요. 저기 좀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