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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정·살인…초연 때 낯설어 외면당했던 걸작, 비제 ‘카르멘’
━ 민은기의 클래식 비망록 1875년 파리 오페라 코믹 극장에서 초연한 오페라 ‘카르멘’ 1막 이미지. [사진 사회평론] 음악의 탄생은 작곡가가 작품을 창조하는 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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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승부수 어퍼컷, 이재명의 실수 하이킥…정치인의 마케팅 전략[BOOK]
어퍼컷과 하이킥 표지. 어퍼컷과 하이킥 심우진 지음 청년정신 정치 신인인 류호정 정의당 의원을 책 맨 앞에 내세운 이유가 있다. 2020년 8월, 류 의원이 원피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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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의 고언
“철학의 빈곤이 가장 큰 문제… 이대로 가면 이명박 정권의 재판(再版) 된다” “尹, 安과 공동정부 약속 지키지 않고 권력을 검사 편중·MB 사람들로 채워” “생각하는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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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기의 소통카페] 도쿄 올림픽 보이콧 했다면 놓쳤을 교훈
김정기 한양대 명예교수 커뮤니케이션학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도쿄 올림픽이 끝났다.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로 텅 빈 관중석은 안타까웠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온 국가대표 선수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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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인지부조화
강기헌 산업1팀 기자 이솝 우화의 인기에 비해 이솝의 인지도는 초라할 정도다. 기원전 6세기 무렵에 살았던 그리스인이란 정도만 알고 있을 뿐이다. 이솝에 대해 알려진 건 적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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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딘스키, 쇤베르크의 ‘불협화음’서 추상화 돌파구 찾다
━ 바우하우스 이야기 〈45〉 그저 예쁜 여자만 쫓아다니던 젊은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나를 좋아하는 예쁜 여자는 없었다. 그때 나는, ‘예쁜 여자는 변비를 앓는다’고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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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상의 시시각각] 음모론은 힘이 세다
이현상 논설위원 ‘양털깎기 이론’이란 걸 들어보셨는지. 로스차일드 가문 같은 유대인 자본이 아시아·남아메리카·동유럽 등에 저금리 자금을 푼다→돈이 돌고 경제가 커진다→갑자기 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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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프리즘] 조국 사태 감상법
김방현 대전총국장 지난 28일 부산대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 등을 요구하는 촛불 집회가 열렸다. 지난 23일 천안 단국대서도 집회가 열리는가 하면 공주대 총학생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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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의 시시각각] 경제는 정신 승리로 안 된다
이정재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심리학자 리언 페스팅어는 흡연자들이 건강을 해친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 왜 계속 담배를 피우는지 알고 싶어 했다. 그는 네 가지 패턴을 찾아냈다. ①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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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독주 … ‘紅二代’ 태자당·상하이방, 5년 후 사라질 것
━ [중앙SUNDAY가 만난 사람] 중국 정치평론가 장리판, 19차 당 대회 평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명·청 왕조 700년의 황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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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해져야 시작된다, 사랑도 그렇다
일러스트 김옥 행동경제학의 창시자 대니얼 카너먼의 ‘손실회피’ 이론이라는 게 있다. 그는 자신의 경제학 이론으로 노벨상을 받았는데, 이 이론을 거칠게 정리하면 이렇다. 대부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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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섭의 심리학 교실] 잘못된 결정은 어떻게 이뤄지나? ‘인지 부조화’의 심리학
개인의 신념은 조직의 결정에 따라 손바닥 뒤집듯이 바뀔 수 있어… 결국 합리적 의사과정이 균형 잡힌 가치관을 유지하는 지름길[사진출처:중앙포토]“세계적인 한 유명 가구업체는 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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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패션에 민감한 사람이 소통도 잘 한다
나를 좋아하게 하는 커뮤니케이션 김정기 지음, 인북스 288쪽, 1만3000원 세상에서 가장 오래 걸리는 여행은 머리에서 가슴에 이르는 여행이라고 한다. 소통(疏通)도 여행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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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무슨 일이 일어날까 … JMnet 사내 전문가 집중토론 중국
JMnet의 국제문제 전문가들이 중국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우덕 중국연구소 차장, 유광종 중국연구소 부소장, 김영희 국제문제 대기자, 이홍구 본사 고문(전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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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집단 최면
“12월 20일 자정에 지구는 대홍수로 멸망하리라.” 머나먼 우주 클래리언 행성으로부터 최후의 날이 임박했다는 메시지가 날아든다. 공포에 휩싸인 신도들이 지도자 매리언 키치를 절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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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2인자 마샤 오빠, 야한 농담의 짜릿한 매력
히가시노 게이고의 인기 추리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용의자 X의 헌신’이 4월 한국에서 개봉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지난해 겨울 일본에 갔을 때 이 영화를 볼까 말까 극장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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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2인자 마샤 오빠, 야한 농담의 짜릿한 매력
히가시노 게이고의 인기 추리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용의자 X의 헌신’이 4월 한국에서 개봉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지난해 겨울 일본에 갔을 때 이 영화를 볼까 말까 극장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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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받고 왜곡된 확신으로 혐의 부인 전군표씨 인지 부조화”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끝까지 부인한 것은 심리학에서 말하는 ‘인지 부조화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다.” 부산지법 제5형사부(재판장 고종주 부장판사)는 27일 인사청탁 대가로 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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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자신도 속여넘기는 진짜 거짓말 정·당·화
거짓말의 진화 엘리엇 애런슨 외 지음, 박웅희 옮김, 추수밭, 376쪽, 1만3000원 번역판 제목이 초점을 빗나갔다. 우선 일반적인 거짓말, 그러니까 사기 같은 범죄에 사용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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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증시에서 ‘살까 말까 ’망설이는 당신
미국의 전설적 펀드 매니저인 피터 린치는 ‘칵테일 파티’이론으로 증시의 흐름을 진단했다. 예컨대 주가가 맥 못 추고 떨어질 때 칵테일 파티장에 가면 참가자들이 그의 직업을 듣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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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우시시각각] "나는 억울하다"
어떤 사람을 판단하는 데에는 첫인상이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 사람은 머리가 좋다'는 말을 들었을 때 좋은 첫인상을 가지고 있었다면 '지덕(지혜와 덕)을 겸비한 인물'로, 나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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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국회] 보건·복지 업무는 현대사 진보의 결과물
유명한 여권의 한 실세 정치인이 보건복지부 장관에 기용될 것이라는 내정설로 집권당 내 여론이 악화되어 논란이 되는 모양이다. 정권창출과 집권당 창당의 일등공신격의 주역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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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인지 부조화'와 '바보의 벽'
사회심리학을 공부할 때 매료되었던 이론이 하나 있다. 바로 '인지 부조화 이론'인데, 사람의 인식이 부조화 상태에 놓였을 때를 분석한다. 인지부조화 현상은 1950년대에 있던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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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함께 중얼거리기-소설가 정영문
침묵과 내성의 작가 정영문이 신작 소설집 《더없이 어렴풋한 일요일》(문학동네)을 출간했다. 침묵의 꾸러미 속에 돌돌 감긴 언어들을 자유롭게 펼쳐놓는다는 점에서 이전 작품들과 대동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