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경호의 시선] 천천히 서둘러라 (Festina lente)
서경호 논설위원 천천히 서둘러라. 모순적인 이 경구는 로마의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의 좌우명이다. 해야 할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정확히 구분해 결단하고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
-
[고정애의 시시각각] 거칠어 보이는 걸까 거친 걸까
고정애정치국제부문 차장 “인생에서 보는 많은 일들이 무작위로 일어난다는 믿음을 거부하려는 우리의 의지는 지나칠 만큼 강하다.”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의 주장이
-
[사설] 새 정부의 성패, 앞으로 한두 달에 달렸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어제 대통령직 인수위원 22명에 대한 인선을 했다. 이 중 14명이 박 당선인의 대선조직인 ‘국민행복추진위’ 출신으로 대부분 각 분야에서 인정받는 전문가들
-
[김진 시시각각] 엠비(MB), 이니셜의 운명
정치 지도자의 이니셜에는 운명의 바코드가 숨어 있는 것 같다. YS(김영삼)는 Young Statesman(젊은 정치가)이었다. 그는 실제로는 1928년 12월생(음력)이라고 한다
-
“민생과 동떨어진 정책 … 정부 사고쳐”
한나라당이 17일 정부의 일방통행식 정책 발표를 강하게 성토하고 나섰다. 18일로 예정된 이명박 정부와의 첫 고위당정협의회를 하루 앞두고서다. 그래서 당정 간에 미묘한 기류가 조
-
[사설] 새 선장 이명박 대통령을 맞이하며
한국의 현대사에서 대통령은 큰 획을 그어 왔다. 1988년 국민은 약 20년 만에 다시 자기 손으로 뽑은 대통령을 취임식장에 올렸다. 반만년 한반도 역사에서 처음으로 진정한 민주주
-
고위직 북적대던 외교안보 라인 심플해졌다
2005년 3월 17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정면 가운데) 주재로 서울 삼청동 남북대화사무국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 모습. 2006년 1월 외교안보라인 개편
-
MB, 과속 논란 인수위에 속도 조절 주문
“좀 쉬고 하세요. 쉬고 해야지.” 이명박(얼굴) 대통령 당선인이 설날 연휴를 앞둔 5일 인수위 3차 국정과제 보고회의에서 ‘휴식’을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26일 출범 후 휴일
-
[사설] 늘어나는 견제론, 커지는 경고음
4월 총선을 두 달 앞두고 민심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명박 당선인과 집권세력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줄어들고 총선에서 집권세력을 견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 중앙일보
-
[이훈범시시각각] “인도 선생님, 헬프 미 플리즈”
뉴욕타임스는 얼마 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고교 3년생 케네스 탬 이야기를 소개했다. 그가 인도에 사는 강사한테서 인터넷 과외를 받는 게 신기했던 모양이다. 화상 카메라로 마주
-
[취재일기] ‘인수위 과욕’ 탈날라
‘나비효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나비 한 마리가 날갯짓을 하면 한 달 뒤 미국 뉴욕에서 태풍이 발생할 수 있다는 과학 이론이다. 요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하는 일이 딱 그
-
[시론] 인수위, 전략적 사고 필요하다
연초부터 많은 정책(의제)을 쏟아내던 인수위가 정부 중앙부처의 업무보고 일정을 마치고, 지방자치단체의 현황 파악 단계에 접어들었다. 인수위는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에 따라
-
[에디터칼럼] 스포츠카 운전대 잡은 마음
일에는 완급이 있다. 급한 일이 있고 덜 급한 일이 있다. 순서는 물론 급한 것부터다. 그런데 요즘 대통령직 인수위가 하는 일을 보면 완급에 대한 판단이 헷갈린다. 스스로 국가의
-
[사설] 인수위는 제 역할을 하고 있나
대통령직 인수위가 출범한 지 보름 만에 1단계 활동을 끝냈다. 부처의 업무보고를 들었다. 그러나 임무를 벗어난 과욕과 무리한 언행도 적잖았다. 인수위는 궤도를 벗어났던 점을 반성하
-
“한반도 운하 임기 중 완공할 것”
이명박 당선인의 핵심 측근인 이재오(사진) 의원이 연일 한반도 대운하 건설의 전도사로 뛰고 있다. 4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이 의원은 “국가적 대사업은
-
경험자들이 말하는 인수위 5계명
대통령직 인수인계 과정에서 지켜야 할 교훈은 무엇일까. 중앙일보와 동아시아연구원(EAI)은 1987년 이후 네 차례의 권력 이동 과정에서 정권 인수를 경험했던 인수위 인사 7명에게
-
[사설] 반성통해 인수위 새모델 나와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사실상 활동을 종료했다. 인수위는 54일간의 작업을 통해 노무현 정부의 국정운영 밑그림을 그려냈으나 활동과정에서 시행착오와 잡음 역시 적지 않았다. 인수위는
-
과욕·월권 시비 인수위 '어깨' 힘 들어갔나
지난 6일 중앙선거관리위는 대통령직 인수위가 보낸 공문 한통을 받았다. 인수위 정치개혁연구실에 선관위 직원을 파견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이 요청은 거부됐다. 전례도 없고, 헌법상
-
[대통령, 성공하려면] 3. 5년은 짧다… 과욕 버려야
5년은 짧다-. 노태우 전 대통령 이후 5년마다 대통령이 바뀌어 왔다. 그 때마다 새 대통령들은 과거와 '단절'하고 모든 것을 새로 하겠다는 의욕에 넘쳤다. 그렇게 15년이 지난
-
[사설]경제정책, 앞뒤를 맞춰라
정권교체기의 혼란은 예상된 일이기는 하지만 요즘 앞뒤가 안맞는 경제정책이 너무 많이 나타나는 건 정말 문제가 크다. 이렇게 저마다 덜 익은 정책을 내놓다보면 일사불란한 태세로 IM
-
홍사덕 정무1장관,인수위 사정운운등 과욕에 일침
홍사덕 (洪思德) 정무1장관은 5일 오전11시 상기된 표정으로 작은 메모지를 들고 기자실에 나타났다. 그는 "매우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인수위가 이대로 진행될 경우 당선자에게 큰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