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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 기본은 '적을 알고 나를 알기'
1997년 10월 12일 잠실. LG-삼성의 플레이오프 2차전 때다. 1-4로 뒤지던 삼성이 8회 초 4점을 뽑아 5-4로 역전했다. 삼성의 역전승 분위기였다. LG의 9회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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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의인사이드피치] 224. KBO 총재 되실 분 '적성검사' 해보길
한국야구위원회(KBO) 차기 총재를 두고 소문이 무성하다. 정치인 내정설은 듣기도, 믿기도 싫다. 지금 때가 어느 때인데…. 황영기 우리은행장 같은 전문경영인이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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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의인사이드피치] 223. "이대로 가다가는 … "
김응용 삼성 사장이 21일 야구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마디 했다. "이대로 가다가는 프로야구는 곧 죽는다." '죽음'을 언급한 점도, '곧'이라고 시점에 긴장을 준 것도, 김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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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의인사이드피치] 222. 'FA 경제학' … 안타냐 홈런이냐 선택을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돈 많은 구단이 아니다. 팀연봉 5542만5762달러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21위다. 그런데 야구는 잘한다. 강팀이다. 2000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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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의 인사이드 피치] 221. 굳세어라 '프로야구 386 !'
프로에서 처음 성인야구를 시작한 이른바 '프로야구의 386세대'가 있다. 지금 30대로서 1980년대에 대학을 다니거나 프로에 뛰어들었고, 60년대에 태어난 세대다. 이들도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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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의 인사이드 피치] 220. 뛰어라! 더 나은 야구를 위해
좀 지난 얘기지만 한국시리즈 3차전 때다. 10월 18일 잠실구장. 삼성에 1, 2차전을 모두 내준 두산으로선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두산 선발 박명환은 5회까지 무안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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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의 인사이드 피치] 219. 결코 패배자 아닌 '2등' 김기태
고작 27개의 안타만 더 때렸더라면 그는 영원한 3할 타자로 기억될 수 있었다. 홈런도 딱 한 개만 더 날렸더라면 250개를 채울 수 있었다. 그런 상징적 숫자에서 그는 한 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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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의 인사이드 피치] 218. 치려는 마음 집에 놔둬라
선동열 삼성감독(왼쪽)3차전을 앞두고 고려대 선배인 김경문 두산감독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지난 16일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을 접전 끝에 승리로 이끈 선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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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피치] 217. 롯데 '당장 먹기엔 곶감 ? '
양상문 전 롯데 감독이 밀려났다. '밀려났다'는 표현을 쓴 것은 그가 해임된 것도 아니고, 사임한 것도 아니어서다. 그는 2003년 이맘때, 롯데와 2년 계약을 했다. 그리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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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의 인사이드피치] 216. 믿음과 기다림의 '멍석 리더십'
'김인식 리더십'이 상한가다. 그가 이끄는 한화는 시즌 전 약팀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보기 좋게 예상을 깼다. 그 과정에서 '한물 갔다'고 여겼던 선수들이 분발했다. 타선에선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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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의 인사이드 피치] 215. KBO, 삼성 이기는 게 낫다?
약 3주일 전 한국야구위원회(KBO) 1층 현관에 대형 TV가 설치됐다. 벽걸이형 TV로는 화면이 가장 큰 모델이라고 한다. 이 TV는 그 건물이 야구위원회임을 알게 해 주는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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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피치] 214. 야구월드컵 준우승 공신은 '믿음'
"휴~ 이제 달걀 먹어도 되겠네, 이제까지 이걸 먹고 싶어도 못 먹고 말이야…." 야구월드컵에서 일본과의 8강전이 끝난 다음날 아침 식탁. 김정택 대표팀 감독이 삶은 달걀을 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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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의 인사이드 피치] 213. 미국과 일본이 먹여 살리는 중국야구
'메이저리그의 야오밍'은 언제쯤 나올까. 미프로농구(NBA)에서도 손꼽히는 스타 야오밍(휴스턴 로케츠)의 영향력은 엄청나다. 그의 움직임 하나에 아시아 농구시장이 들썩인다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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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피치] 212. '미국 대 유럽' 갈라지는 세계야구
지금 네덜란드 로테르담은 세계 18개국에서 모인 야구 선수들로 들썩인다. 국제야구연맹(IBAF)이 주최하는 제36회 야구월드컵은 지구촌 전체가 한자리에 모이는 야구 경연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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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피치] 211. 집중력과 진지함이 만든 '명품 야구'
경기에 대한 집중력과 진지함은 무얼 만들어 내는가. 주말 삼성과 SK의 3연전에서 그 대답을 보았다. 바로 수준 높은 경기다. 그 3연전은 한국프로야구의 잠재력과 가능성,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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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의 인사이드 피치] 210. 수의(壽衣)대신 입고 떠난 슈퍼스타
우선 박민규의 소설 '삼미 슈퍼스타스의 마지막 팬클럽'의 일부분이다. "신문의 한 귀퉁이에서 마산을 향해 출발하는 1982년 2월 7일의 삼미 슈퍼스타스를 볼 수 있었다. 거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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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의 인사이드 피치] 209. 조성민, 관리하기 나름이라니까요
천진난만. 조성민(32)이 흰 이를 활짝 드러내고 웃을 때, 웬만한 사람이라면 그 따뜻해 보이는 웃음을 외면하기 어렵다. 눈꼬리가 살짝 처진 그 눈에서 나오는 선한 느낌과 장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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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의 인사이드 피치] 208. 아마야구의 도덕적 해이
6일 미국 LA에서 끝난 한.미 야구선수권대회는 한국 아마야구계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어디까지 와 있는지를 그대로 보여줬다. 대표팀 구성에서 대회 추진, 현지에서의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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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의 인사이드 피치] 207. 박찬호, 시인보다 무사가 돼야 할 때
박찬호의 시(詩)가 화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된 뒤 자신의 홈 페이지에 올린 글이다. 제목은 '벌은 여전히 꽃을 찾아다닌다'. '산은 산 물은 물/여전히 산은 푸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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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의 인사이드 피치] 206. '총재 문제'는 나중이다
다음 중 메이저리그 발전에 더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은? ①케네소 랜디스 ②베이브 루스 답을 고르려면 우선 랜디스가 누군지를 알아야 한다. 베이브 루스는 모두 알 테니 말이다. 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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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의 인사이드피치] 205. 올스타전은 팬과의 약속
1997년, 지금은 없어진 쌍방울 레이더스의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장에 갔었다. 처음 가는 길이라 잠시 헤매다가 외야 쪽 출입구를 찾았다. 운동장에 들어서는 순간 왠지 어색해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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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의 인사이드피치] 204. 올림픽 종목서 빠진 '야구 위기'
지금의 국제야구연맹(IBA)이 출범하기 전, 국제아마추어야구연맹(AINBA)이 세계야구를 관장했다. 그 AINBA의 수뇌들이 1979년 가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 모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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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의 인사이드피치] 203. 멈추면 먹히는 정글의 세계
언젠가 대한야구협회 관계자가 파키스탄에 야구를 보급하러 간 적이 있었다. 투수가 공을 던지는 것부터 설명했다. 홈플레이트에서 18.44m 떨어진 곳에 선을 그어놓고 "여기서 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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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의 인사이드 피치] 202. 재미로 본 '이름의 전당'
"'이름값 한다'는 말 아시죠? 지금까지 '파' '에이스(홀인원)'라는 이름을 가진 선수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버디'라는 이름을 가진 선수가 자기 이름대로 그 결과를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