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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 칼럼니스트의 눈] 정치인이 막말하는 이유는
━ 청년정치 그래픽=최종윤 사실 정치만큼 ‘공공선택이론(Public choice theory)’이 들어맞는 경우도 없다. 당위론적 정치에 대입하기란 무리가 있을지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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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직격 인터뷰] “생활정치가 중요한데 한국은 늘 영웅만 찾고 있다”
━ 대선 하차한 서울시장 박원순 마음을 비웠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말에는 아쉬움이 뚝뚝 떨어졌다. 성공한 대통령이 되고 싶었다는 그는 대한민국 최초로 성공한 대통령이 될 인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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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생각지도] 젊음이 늙은 좌파에 열광하는 이유
이훈범논설위원 지구상에서 사회주의가 뿌리 내리지 못한 거의 유일한 나라가 미국이다. 빈부 격차가 세계 최고인데도 그렇다. 미국 소설가 존 스타인벡은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추구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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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16회 풀영상] 박형준 "말 잘 듣는 여당 원하겠지만 그런 인식 넘어서야 한다"
“앞으로의 당청관계가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수평적 관계로 가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이 됐다. 청와대 입장에서는 5년 단임제가 짧다. 말 잘 듣는 여당을 원한다. 그런 인식도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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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11회 풀영상]양봉민 "의료개혁, 정부가 주도해야"
“(의료개혁의 전제조건은) 국가의 주도적인 역할이다.” 양봉민(63)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의 주장이다. 양 교수는 보건경제학자로, 6일 오후 2시부터 중앙일보 홈페이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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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7회 핫클립]"첨단 의료만 자랑하고 기본 의료는 방치했다"
“소를 잃었으면 외양간이라도 제발 잘 고치자.” 8일 중앙일보 인터넷 생방송 '직격인터뷰'에서 박병주(60) 대한보건협회장이 한 말이다. 박 회장은 중동호흡기중후군(MERS·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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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7회 풀영상]메르스 후 "외양간이라도 잘 고치자"
“소를 잃었으면 외양간이라도 제발 잘 고치자.” 8일 중앙일보 인터넷 생방송 '직격인터뷰'에서 박병주(60) 대한보건협회장이 한 말이다. 박 회장은 중동호흡기중후군(MERS·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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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의 차이 나는 차이나] 시진핑 언론 새판짜기 … 호랑이 잡는 '펑파이' 띄운다
사례1=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의 기자회견이 열린 지난 3월 13일 베이징의 인민대회당. 300여 명이 넘는 기자들이 저마다 질문 기회를 잡기 위해 안간힘이다. 그런데 중국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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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결과만으로 대선 유불리 따지기 힘들 것
19대 총선 개표가 진행된 11일 밤, 중앙일보 편집국에 정치학 전공 교수 세 명이 모였다. 강원택 서울대 정치학, 장훈 중앙대 정치외교학, 손혁상 경희대 공공대학원 교수가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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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중앙일보 外
중앙일보 인사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심상복 ◆편집국 ▶국장대리 겸 정치·국제에디터 최영태▶편집디자인에디터 조주환▶경제에디터 김시래▶사회에디터 신동재▶문화·스포츠에디터 정재숙▶j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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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중앙일보
◇중앙일보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심상복 ◆편집국 에디터 데스크 국장대리 겸 정치·국제에디터 최영태 편집디자인에디터 조주환 경제에디터 김시래 사회에디터 신동재 문화·스포츠에디터 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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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중앙일보 外
◆중앙일보▶논설위원 겸 정치선임기자 최훈▶논설위원 고대훈▶스포츠선임기자 손장환▶국제선임기자 오대영▶경제선임기자 김광기▶산업선임기자 정선구▶정보과학선임기자 하지윤 이재훈▶문화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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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시시각각] 가장 무서운 전쟁
어부가 냇물에서 물고기를 잡고 있었다. 그물을 치고 바닥을 훑어 고기를 몰았다. 그 바람에 온통 흙탕물이 됐다. 마을 사람 하나가 이를 보고 물을 못 마시게 더럽힌다고 나무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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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시시각각] 노욕엔 좌우가 없다
“젊을 때는 혈기가 안정되지 않았으니 여색을 조심해야 한다. 장성해서는 혈기가 굳세지니 싸움을 조심해야 한다. 늙어서는 혈기가 쇠약해졌으니 욕심을 조심해야 한다.” 공자가 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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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시시각각] 좌파여, 금단의 아픔을 이겨내라
처음엔 그런 줄만 알았다. 여태껏 그리 믿었다. 모든 게 덕 없는 사람이 분수 넘치는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서 빚어지는 사단이라 여겼다. 그 작은 그릇도 제 식구로만 채우려니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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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시시각각] 카산드라의 경고를 들어라
한 마을에 ‘모두(everybody)’와 ‘누군가(somebody)’, ‘아무나(anybody)’, ‘아무도(nobody)’라는 이름의 네 사람이 살았다. 어느 날 심각한 문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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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시시각각] MB의 십자가
마키아벨리는 『로마사논고』에서 말했다. “당신이 군주든 공화국 지배자든 분열된 도시에서 양 정파 모두로부터 호의를 얻을 순 없다. 천성적으로 인간은 어느 한쪽을 편들게 되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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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시시각각] 오른손은 왼손으로 씻는다
채권자가 채무자에게 빚을 갚으라고 독촉한다. 채무자가 묻는다. “돌무더기에 돌을 더 쌓거나 빼내 모양이 바뀌면 그건 원래 돌무더기와 같은 건가요, 다른 건가요.” “그야 다른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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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시시각각] 화성남자 금성여자 화해하려면
벌 한 마리가 방 안에 날아들었다 나갈 곳을 찾지 못하고 닫힌 창문에 머리를 부딪치고 있다. 중국 당나라 때 신찬선사가 이를 보고 읊은 선시(禪詩)가 이렇다. “열린 문으로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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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시시각각] 싸울 상대가 틀렸다
장 자크 루소는 1762년 근대적 교육론을 설파한 『에밀』에서 외쳤다. “가난도 체면도 자녀 교육의 면제 사유가 될 수 없다. 그 신성한 의무를 저버리는 자는 끝내 통한의 눈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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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시시각각] 귀는 열려 있지만 입은 닫을 수 있다
며칠 전 중앙일보에 웃지 못할 기사가 하나 실렸다. ‘봉하대군’ 집에서 호의호식하던 애완견 리트리버 한 마리가 마을 주차장에서 떠돌고 있더란 얘기였다. 군데군데 털이 빠졌고 눈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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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시시각각] 면도날이 필요한 이유
‘하인라인의 면도날(Heinlein’s Razor)’이란 게 있다. 영화로도 제작된 SF소설 『스타쉽트루퍼스』의 저자 로버트 하인라인이 1940년대 한 말인데 “어리석음(st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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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시시각각] 벌로 안 되면 상으로라도
지난주 이 칼럼 밑에 실렸던 ‘분수대’를 기억하시는지. 전직 대통령 패밀리의 도둑정치를 원조인 아프리카 도둑정치에 빗댄 재치 있는 글이었는데 그중에서도 ‘이브라힘상(賞)’이라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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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시시각각] 산미치광이의 가시
눈발이 흩날리는 초겨울, 고슴도치가 추위에 떨며 숲을 헤매고 있다. 다른 동물들은 모두 겨우살이 준비를 끝냈는데 누울 자리조차 마련하지 못한 터였다. 가까스로 구멍 하나를 발견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