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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서
책에 대한 박해의 역사를 정확히 알길은 없다. 그것은 어쩌면 문자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할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역사상 금서를 가장 대규모로 단행한 인물은 진시황이다. 그의 통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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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TV드라마에 정착시킨 프로|『TV문학관』250·『베스트셀러극장』150회 기록
소설을 영상화하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해온 TV문예물의 양대산맥 KBS제1TV의『TV문학관』과 MBC-TV의 『MBC 베스트셀러 극장』이 각각 2백50회와 1백50회를 맞았다.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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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산증인, 부산문학계 대부|소설·희곡등 60년간 작가활동
정초에 별세한 원로작가 이주홍씨는 우리문단의 산증인이자 부산문단의 대부였다. 29년 데뷔한 이래 8순 을넘긴 최근까지도 잠시도 붓을 놓지 않은 이씨는 60년가까운 작가생활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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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대륙」의 아픔·정치적 부패 해부|아주 첫 노벨문학상 「소잉카」의 작품세계
「소잉카」의 대표작으로는 풍자극 『콩기의 수확』 (64년), 장편소설 『해설자들』 (65년)과 『퇴폐의 켸계절』 (73년)등을 들 수 있다. 『콩기의 수확』 은 국민보다는 자기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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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편
현대 프랑스 문학의 흐름은「장-폴·사르트르」 「알베르·카뮈」 등으로 대변되는 실존주의 시대와 「알랭-로브-그리예」「미셀·뷔토르」등 전후문단 세대들에 의해 추구됐던 누보로망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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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체제「저항가요」압수
문공부는 9일『겨레와 어린이』(이오덕외·풀빛사간)등 지난 3월이후 출간된 20종의 도서판매를 금지조치하고 서울시경에 이들책의 시중유통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에따라 서울시경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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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물결 탄 중공에「쌍백」의 봄기운
중공에 다시 쌍백(백화제방·백가쟁명)의 봄기운이 무르익고 있다. 폭로문학이 인기를 더해 가는가 하면 서양의 고전이 다시 평가를 받고 봉건적이라던 경극이 다시 관객을 끌어 모으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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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넘치고 세태 날카롭게 풍자|대학가 속어 30년
대학가에서 유행하고 있는 속어는 대학생들의 생활을 그대로 보여주는 한편 사회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풍자를 담고있다. 번득이는 재치와 신선함이 생명인 이들 속어는 시간의 흐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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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시인 「렌드라」 다시 펜을 잡다
신랄한 사회비판으로 78년부터 일체의 창작발표활동이 금지됐던 인도네시아의 반체제시인 「윌리보르두스·S·렌드라」 (51)가 최근이 당국의 규제에서 풀려나 7년만에 다시 무대에서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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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명·이순·현길언의 근작
정종명의 첫 소설집 『오월에서 사월까지』 (창작예술사) 는대부분 오늘의 도시사회에서 벌어지고있는 추악한 양상들에 대한 비판적 시선으로 점철되고 있다. 여기 수록된 12편의 단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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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모래씨 만화 『재치부인』의 작가|만화의 재미살린 TV드라머 만들고 싶어|17년전 소년지기고가 인연…대화통해 많은 소재얻어
자신의 이름보다 『재치부인』으로 훨씬 더 널리 알려진 국내 유일의 여성 시사만화가 홍모래씨 (37) 사실 홍모래는 필명이고 호적에는 다른 이름이 올라 있지만 독자들과 『재치부인』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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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침투 유학생간첩단 개인별 혐의사실
▲간첩 양동화는 79년8월 조선대 기계과2년재학시 문제학생으로 제적된 후 82년 8월 미국 웨스턴 일리노이대학에 유학차 도미, 동대학 어학과정을 이수중 학업을 중단하고 84년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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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슨 재야요"|"동남방이 길하다"고해 대구로 떠난 김지하시인
시인 김지하는 대구에 있었다. 몸도 좋지 않고 마음도 좋지 않아 원주집을 나섰는데 『동남방이 길하다』하여 대구쪽으로 왔단다.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좋은 사람 만나면 이야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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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여학사양산…일할곳이 없다
『나는 결코 나의 대학졸업장을 좋은 조건의 신랑에게 시집가기위한 전시용 패물로 만들기는 싫었다. 나는 내능력을 사회에서 펴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자를 오라는 데는 없었다. 신문에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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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씨 『지 알고…』 김향숙씨 『부르는… 』″여성의 삶 파헤친 수준급소설″|평단, "여류작가의 시선넓힌 작품"평가
최근에 발표된 두 여류작가의 소설이 평단에서 작가의 시선이 확대되었고 작품으로도 높은 수준을 이루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14인 신작소설집에 발표된 박완서씨의 『지알고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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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 쳇바퀴 돌듯…교육정책
방향 감각 잃고 「근본」엔 손 못대 『망건(망건) 쓰자 파장』이란 속담이 있다. 수단과 절차에 매여 어물어물하는 사이에 때를 놓치고 정작 중요한 소기의 목적을 그르치는 인순·주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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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파-면학파 분리현상 뚜렷
「학원자율화」조치이후 처음맞는 한학기가 오는 15일 전후 일제히 실시되는 기말고사로 끝난다. 그동안의 캠퍼스는 학생시위로 일관된 느낌마저 없지않았다. 오늘의 대학가가 달라진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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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남 박씨
반남 박씨는 조선조에서 화려한 꽃을 피운 명문이다. 「총2백15명의 문과급제자와 상신(영·좌·우의정) 7명, 대제학 2명, 공신 5명, 호당 6명, 문묘배향 1명등을 배출,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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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취감 느끼는 일거리를 찾는다|그룹인터뷰|육체적인 건강
현대사회에서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그려 쉬운일이 아니다. 급격한 사회변화에 따른 가치관의 혼돈, 거기서 뿌려지는 불안과 자기상실감, 출세를 향해 정신없이 치닫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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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청내년90% 가 반체제"중공기납치범 법정진술 동해본 실상
중공의 정치현실과 중공인들의 생활상은 어떠할까. 그동안 간헐적으로 소개되기는 했으나 아직도 베일에 가려있는 중공의 정치·경제·사회현실을 납치범들의 법정진술을 모자이크해 단편적으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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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6) 제78화 YWCA 60년(102) 김갑순
연합회나 서울Y는 서울에 인구가 밀집해 있는만큼 지도자가 없어 일을 못한다는 어려움이 없다. 그러나 지방Y는 작은 곳일수록 이사회를 구성하기에도 어려움을 겪어야 한다. 총회때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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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 입버릇…「웬일이니?」
신종 우화(우화)- 『웬일이니?』시리즈가 대학가는 물론 일반직장의 젊은이들 사이에 열품처럼 번져가고있다. 우화나 은어의 생성소멸의 과정에도 철저한 적자생존의 법칙이 작용하지만 입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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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만평
언젠가 EC(유럽공동체) 9개국 정상들이 모여 회담을 열었다. 밤이 깊어 한방에 투숙하는데「대처」영국 수상만이 여성이라 독 침대를 주고 나머지 대통령과 수상들은 한 침대에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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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경제 갈수록 침체
바늘에서부터 잠수함 생산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모스크바 중앙계획당국의 지시대로 움직이는 소련경제가 제도자체의 모순으로 거의 마비상태에 이르렀다. 연일 TV나 신문을 통해소개되는 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