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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물정 모르는 문단 … 미워할 수 없어
문학터치가 100회를 맞았다. 2005년 6월 4일 첫 ‘터치’ 이후 이태가 넘도록 부지런히 ‘터치질’(소설가 은희경의 표현)을 했다. 스스로 용하다 싶어 내처 특집을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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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인터뷰] 엥흐바야르 몽골 대통령
한국을 방문한 엥흐바야르 몽골 대통령이 중앙일보와 인터뷰하면서 양국 관계와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김성룡 기자만난 사람=김영희 국제문제 대기자 한국을 국빈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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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작품보다 공력이 서너 배는 더 들어"
신경숙(43.사진)씨의 장편소설 '리진'(전2권, 문학동네)이 28일 출간됐다. 소설은 한 일간지에 연재될 때부터 여러 이유로 주목을 받았고 화제를 모았다. 소설은 조선후기 궁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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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을 읽는 몇 가지 방법
『남한산성』은 역사소설이다. 인조(仁祖)가 남한산성으로 파천한 47일간의 역사를 소설은 무연히 재현한다. 하나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수다한 독자들이 『칼의 노래』에서 시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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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들일 수 없는 고통과 치욕이란 없다
황사가 내려앉고 있었다. 성벽 위에 오르면 잠실 아파트 단지가 내려다보이고 아파트 숲 너머 잠실대교가 어른거리고, 그 비좁은 사이로 조선의 왕이 청(淸) 태종에게 세 번 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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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시시각각] 임금이 남한산성에 있다, 병사는 집에 있다
소설 '남한산성'을 읽었다. 2001년 소설 '칼의 노래'로 침체된 한국 문학계에 '벼락같은 축복'으로 다가왔다 올해, 여전히 나아진 게 없는 한국 문학계에 또 한 번 벼락을 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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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시인 김삿갓' 한의사가 맥 새로 잡다
한의원에 약은 없고 책만 즐비하다. 양동식씨가 7년 동안 모은 김삿갓 관련 서적이다. 흔히 방랑시인 김삿갓이라 불리는 시인 김병연(1807~1863). 그가 태어난 지 200주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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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황진이' 중국에 간다
북 작가의 소설이 최초로 한국 출판사와 판권 중개업체를 통해 해외에 진출한다. 북 작가 홍석중(65)의 소설 '황진이'의 대외판권을 관리하고 있는 출판사 대훈닷컴과 판권 중개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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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거대 논술산업을 움직이나?
대치동 학원가, 한 집 건너 한 집이 논술학원 간판이다. 박학천논술아카데미·초암C&C·유레카논술아카데미 조동기국어논술학원…. 논술시장을 휩쓸고 있는 주인공들, 그들은 과연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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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북한 한밤중 팩스 통보
'29일부터 진행하기로 예정된 금강산 6.15 민족문학인협회 결성식을 부득이 미루지 않을 수 없으므로 후에 적중한('적당한'의 북한말) 날짜를 정하여 귀측에 통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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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in&Out레저] 은은한 연꽃향 … 속세의 때 가시는 듯
백수련 '진흙 속에서 나왔어도 때 묻지 아니하고, 맑은 물에 씻기었어도 요염하지 않고, 속은 비어있는데 겉모습은 곧게 자란다. … 멀리서 바라보아도 좋고 가까이 다가가도 감히 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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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들어옛사람을보다] 김삿갓과 영월 마대산
무성한 숲 사이로 펼쳐지는 어둔이 계곡 외진 곳에 있는 김삿갓 주거 터.마대산 정상의 빼어난 조망. 사방의 산들이 강강술래 한다.와석리 노루목의 김삿갓 묘지엔 탐방객들이 끊이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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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기획] 민족주의·탈민족주의는 결국 '공범' 관계?
민족주의 문제를 둘러싼 한국 사회의 특징은 진보 진영이 민족주의 깃발을 앞세운다는 점입니다. 세계화 영향 탓인지 뉴라이트 등 보수 진영은 외려 깃발을 접을 때라고 말합니다. 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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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인식-재인식’넘어 ‘새 인식’으로
현대사 해석을 둘러싼 갈등 양상이 한창인 지금 '행복한 책읽기'는 출판.지식계의 돌파구 마련을 위한 '지식사회 대안찾기'시리즈를 이번 주 시작합니다. 학계의 대표적 논객들이 참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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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05 문화계 - 문학
▲ 7월 23일 남북 작가 100여 명이 백두산 정상에 올라 환호를 지르고 있다. 그래, 올해도 다사다난이라고 부르자. 예년처럼 일은 많았고 시간은 빨랐다. 문학계도 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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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향좌 사회'비판, 소설로
중진 소설가 홍상화(64.사진)씨가 사회의 좌경화 현상을 본격적으로 비판한 중편 소설을 발표했다. 이 소설이 주목되는 이유는 소위 '좌파 사상' 뿐만 아니라 조정래씨의 대하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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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태양의 제국, 잉카의 마지막 운명 外
*** 인문·사회 ◆태양의 제국, 잉카의 마지막 운명(마이클 우드 지음, 장석봉 외 옮김, 랜덤하우스중앙, 412쪽, 2만8000원)=16세기 에스파냐인들이 총과 십자가로 잉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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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작가대회 참석차 북한 가는 황석영씨
"광복 이후 거의 60년 만에 소원이 이뤄졌는데 가슴이 떨릴 수밖에요…." 20일 남측의 문인 100여 명과 함께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민족작가대회'(이하 남북작가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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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인간다운 삶' 찾아 국경 세 번 건넌 탈북 시인
탈북자 최진이(46)씨는 1990년대 북한 문단에서 잘 나가던 신예 시인이었다. 91년 '문인들의 산실'이라는 김형직사범대학을 졸업한 뒤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시 분과에 소속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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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2005. 1. 1 北, 신년공동사설 발표 - 한미연합사령관, 2008년 이후에도 주한미군의 임무·역할 불변할 것임을 강조 2005. 1. 3 유엔, 2004년 대북지원모금 계획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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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남북 문인들의 금강산 행사
이미 보도된 대로 지난 13일 금강산에서는 좀 특이한 시상식이 열렸다. 북녘의 작가 홍석중이 쓴 소설 '황진이'에 대한 제19회 만해문학상 수여가 뒤늦게 금강산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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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남북 문인들의 금강산 행사
이미 보도된 대로 지난 13일 금강산에서는 좀 특이한 시상식이 열렸다. 북녘의 작가 홍석중이 쓴 소설 '황진이'에 대한 제19회 만해문학상 수여가 뒤늦게 금강산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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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1. 샛강
책의 주인은 전쟁 통에 집을 떠났거나 이미 세상을 떠났는지도 모르고, 식구들은 먹고살 양식을 사기 위해서 헐값에 내놓았을 것이다. 별의별 책들이 많았다. 일제시대에 나온 세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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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질긴 생명력 '분지' 새 단장
▶ 남씨는 "역사성이 반영돼야 훌륭한 작품이 나온다. 역사적 소양을 키우기 위해 작가들은 인문학을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선 기자 한 문학작품이 40년의 세월을 견뎌내며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