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신매매단에 납치된 10대가 밝힌 “생지옥”(추적)
◎감시속 매일 20시간 중노동/배에 가둔뒤 구명조끼 구멍뚫어/작업중 졸면 쇠망치ㆍ삽으로 때려 현대판 노예사냥조직 「바이킹파」가 법망에 걸려들면서 이 조직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일
-
"심해공사에 자신 생겼습니다"
『바다밑 땅을 1m 깊이로 파고 케이블을 뭍는 일을 한번쯤 상상해 보십시오.』 한국을 국제해저통신국가로 발돋움 시킨 제주∼고흥간 해저케이블설치공사 현장 기술책임자 (주)혜송실업 홍
-
시가 있는 국토기행|시인 이근배
1 나라가 들끓는다. 봄은 어김없이 와서 자목련의 입덧을 받아주고 대숲의 바람은 술항아리를 비우고 나와 산벚꽃의 볼을 붉힌다 무슨 일을 내려는가 산천이 저렇듯 자지러지는데 이 심
-
중남미 영광과 좌절|본사 특별취재팀 50일간 현장을 가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동북쪽으로 4시간여 비행기를 타고 가면 브라질 농업노동자들의 찌든 가난을 대표하는 동북부지역의 수도격인 레시페에 도착한다. 동북부지역의 주산물인 사탕수수 집산지
-
세계를 간다 |호주 광활한 대지한 끝에 그림같은 항구
부분적이기는 하지만 지금은 철폐된 「백호주의」라는 말의 배타적 의미때문인지 멀게만 느껴졌던 호주가 요즘들어 부쩍 가까워졌다. 거리상으로도 일본이나 동남아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하루
-
선박폐유·폐수 쏟아내/바다가 죽어간다
◎연 1백50만t 중 99% 불법처리/비용아끼려 항만ㆍ뱃길에 버려/정부처리시설은 한곳도 없어 부산ㆍ인천ㆍ포항등 전국 주요항만에는 각종 선박에서 배출되는 폐유처리를 위한 정부시설 폐
-
수도권에 골재 “비상”(경제현장)
◎신도시등 수요 급증… 하천채취 곧 바닥/석산 개발ㆍ바다 채취에 본격 투자 절실 분당ㆍ평촌등 수도권 신도시 건설과 지하철확장및 제2 경인고속도로등 각종 공공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수도
-
건강 장수의 샘|「수명카드」낭비하고도 오래 살기를 바라 것인가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원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그러나 우리는 올바른 섭생법을 알지 못해 타고난 수명을 제대로 채우지 못하고 있다. 건강·장수를 위한 질병의 예방치료, 영양,
-
노동현장에서 배운「참된 노사관계」
방학중 귀향, 학비도 벌면서 현장체험을 통해 사회를 이해하고 적응력도 키우기 위해 포항철강공단의 조그마한 파이프 제조회사에 경리보조로 취업했다. 아르바이트를 통한 학비조달로 부모님
-
조훈현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춘추전국시대 맞은 바둑계 그 현황과 전망
뽕나무밭이 푸른 바다로 바뀌는 이른바 유전벽해의 시대다. 곳곳에서 산은 허물어지고 바다는 메워지며 마을은 또 호수가 되어가고 있다. 바꿔는 것은 자연계만이 아니니 정계가 재편되고
-
보령 여천 해변|겨울바다를 끼고 달린다
새해 겨울바다의 낭만을 흠뻑 뿌리는 해변으로 가보자. 충남보령군웅천면의 무창포와 서천군서면의 춘장대가 그곳이다. 무창포는 조선시대 군창지였던 조용한 어촌으로 1930년께 해수욕장이
-
심사평
참다운 신인은 일획을 그을 수 있어야 한다. 시조의 더딘 걸음을 재촉하는 계기도 마련해야 한다. 더구나 새 연대를 맞이하는 아침의 신인은 기다려온 것 만큼 늠름한 얼굴로 돌아와야
-
모험과 개척, 비약의 상징|1990년은 경오년 말의해
1990년. 경오년, 말의 해가 동텄다. 말띠로 치르는 해갈이는 별스럽게 날렵하고 싱그럽다. 충천에 금이 가도록 찌릉찌릉한 그 울부짖음, 마파람에 날리는 갈기의 물살, 날고 솟구치
-
“민정외엔 정치자금 준일 없다”/전씨 국회증언 지상중계/5공특위
◎간첩조작사건은 답변할 입장 아니다/관계기관 대책회의는 의견수렴 모임/언론통폐합 지금은 수긍 어려운 면도/「10ㆍ27 불교법난」 탄압으로 비쳐 죄송 ◇이철희ㆍ장영자 및 명성그룹 도
-
김준엽씨(사회과학원 이사장) 신년 특별기고
◎90년대는 통일의 역사적 호기/이념갈등 떠나 세계질서 개편/민주화와 번영만이 개혁촉진/진취적 국민정신 함양해야 21세기엔 세계의 주역된다 금년은 20세기를 마감하는 마지막 10년
-
독도영해 침범한 일 어선 1척 나포
【??=김영수 기자】 동해 해양경찰대는 15일 오후 8시20분쯤 독도 앞 바다 9·5 마일 해상서 불법 고기잡이하던 일본 저인망어선(대길구·1백t급) 1척을 영해침범혐의로 나포했다
-
마라도 주민 계속 줄어 "무인도" 걱정
동중국해외 거친 파도를 한 몸에 감싸안은 채 묵묵히 「국토의 최남단 초병」역을 자임해온 마라도가 지난 5년 동안 단 1명의 아기도 태어나지 않아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머지 않아 무인
-
동해 바다물까지 오염됐다
주문진을 비롯한 속초·묵호 등 동해연안 수질이 환경기준치의 최고 3·4배나되는 등 오염도가 극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청이 지난1∼6월 동해연안의 수질오염도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
-
일본서 가장 오래된 구집 『만요슈』 "대부분 한국어의 한자 표기"
1천년 이상 일본인들의 「마음의 고향」으로 불리며 애송돼 오고 있는 일본최고의 가집『만요슈』(만섭집)에 실린 노래들의 대부분이 사실은 한국말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었다는 한국여류문학
-
선원 때려 숨지자 수장
【목포=임광희 기자】전남목포지구 해경은 24일 선원을 때려 숨지자 닻에 달아 바다에 던진 새우잡이 어선 원양호(32t) 선주 박홍식씨(30·전남신안군임자면도찬리49), 선원 박경남
-
무역수지 흑자인가, 적자인가|통계기준상의 차이로 금액 달라져
올해들어서의 우리 무역은 과연 적자인가, 흑자인가. 최근 수출부진속의 가장 예민한 지표라 할 무역수지 동향을 놓고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통관기준」의 무
-
한민족의 자아각성 그 연원을 찾아서|관원에 맞선 "인간평등선언"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문학작품은 대부분 구비문학이다. 제주도 사람들이 스스로 지어 구전하는 무가·설화·민요는 다른 어느 고장보다 풍성하다. 글로 쓴 기록문학의 작품은 바다 건너온
-
"사고 무방비"…유람선 타기 겁난다
유람선 타기가 불안하다. 해상관광레저 붐을 타고 행락객과 유람선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유람선의 노후선박운항·구명장비 미비·청원초과 등으로 사고위험이 가득하다. 특히 사고발생시 피
-
공단주변 주부들도 「납」중독 |여천·구미·전주 비 공단지역 보다 최고 1.9 배나
급속한 산업화에만 치중한 나머지 공해방지대책의 소홀로 우리 나라 일부 공단지역 주민의 몸에 치명적인 중금속이 축적되고 있어 국민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환경청이 최근 여천·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