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이원규의 지리산 편지] 헌화가

    흔하디 흔한 산야초로 병을 고칠 수 있다면 참 아름다운 일입니다. 굳이 동의보감을 펼치지 않더라도 이 세상의 모든 꽃은 존재 그 자체만으로 이미 좋은 약이지요. 자주 피로해지고 두

    중앙일보

    2003.09.17 19:31

  • [이원규의 지리산 가을편지] 인연과 악연

    옷깃만 스쳐도 인연은 인연입니다. 윤회나 환생을 믿지 않더라도 소중하지 않은 인연은 없지요. 처음엔 사소하여 잘 알아보지 못할 뿐, 이 사소함이야말로 존재의 자궁 같은 것. 블랙홀

    중앙일보

    2003.09.16 18:37

  • [이원규의 지리산 가을편지] 기다림의 자세

    코스모스 길을 따라 그대에게 갑니다. 그대도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 있는 길~' 노래를 부르며 이리로 오고 있겠지요.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코스모스 꽃들이 저리도 흔들리겠습니까.

    중앙일보

    2003.09.15 19:33

  • [부고] 蘇東燮 전 중앙중 교사 별세 外

    ▶金長權씨(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별세, 金在權씨(재미)백씨상=15일 오전 10시 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760-2018 ▶蘇東燮씨(전 중앙중 교사)별세, 蘇在瑾씨(

    중앙일보

    2003.09.15 17:49

  • [이원규의 지리산 가을편지] 우리 몸속의 태풍

    어차피 인간의 힘으로는 피할 도리가 없지만, 태풍을 정면으로 맞는다는 것은 분명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천둥 벼락이 치고 지붕이 날아가는 바람 속에서 두렵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

    중앙일보

    2003.09.14 17:43

  • [경제계 인사] 하나은행

    ◆하나은행 ▶기업개선 경수창▶인력지원 권준일▶심사 박광진▶자금운용 박인찬▶자금기획 이원규▶검사 이장규▶가계영업추진 조재형 ▶반포남 강계섭▶상해 고광중▶태릉 김영택▶분당 김원기▶신길

    중앙일보

    2003.09.09 16:47

  • [이원규의 지리산 가을편지] 세상의 모든 집 옛 애인의 집

    어린 시절 한가위 보름달을 보며 남몰래 소원을 빌었지요. 지금은 그 소원이 무엇이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추억의 창을 열면 맨 먼저 서성국민학교가 보이고, 플라타너스 그늘 아래

    중앙일보

    2003.09.09 16:35

  • [이원규의 지리산 가을편지] 이방인들의 망향가

    일렬종대의 개미떼들이 먼 길을 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흐린 날이면 개미떼를 따라 무작정 어디론가 가고 싶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귀성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물겠지요. 더도 말고 덜도

    중앙일보

    2003.09.08 19:07

  • [이원규의 지리산 가을편지] 스님의 지팡이

    '포도순절에 기체만강하시고' 편지를 쓰던 백로(白露)입니다. 포도가 제철인 백로에 비가 내리면 오곡이 겉여물고 백과에 단물이 빠진다고 했습니다. 자주 흐린 하늘을 보며 앞집 할머니

    중앙일보

    2003.09.07 18:10

  • [이원규의 지리산 가을편지] 긴꼬리제비나비의 방문

    긴꼬리제비나비가 섬진강 변 우리 집에 왔습니다. 나를 찾아온 게 아니라 돌담 아래의 방아풀 꽃을 찾아 먼길을 달려왔습니다. 연보랏빛 꽃들은 시방 일곱 마리 나비들의 군무 속에서 신

    중앙일보

    2003.09.04 17:47

  • [이원규의 지리산 가을편지] 뼈와 뼈는 서로 통한다

    벌초를 했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어머님 산소에 들러 불효막심한 손으로 무성한 손발톱을 깎아드렸지요. 꿈속에 아카시아 흰 뿌리가 자주 보이더니 어머님 무덤 위에 아카시아나무가 자라

    중앙일보

    2003.09.03 17:48

  • [이원규의 지리산 가을편지] 매미는 울지 않는다

    올해의 마지막 매미가 '웁니다'. 그러나 이는 인간의 표현일 뿐, 매미의 입장에서 본다면 틀린 말인지도 모릅니다. 혹시 언제나 슬픈 포즈의 사람들이 지어낸 착각이 아닐까요. 매앰맴

    중앙일보

    2003.09.02 18:02

  • [이원규의 지리산 가을편지] 등산과 입산

    산그늘에 얼굴을 가리고 펑펑 울기에 참 좋은 날입니다.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언제 어느 곳이든 아무렇게나 오시기 바랍니다. 다만 등산은 말고 입산하러 오시길. 등산은 정복욕과

    중앙일보

    2003.09.01 19:02

  • [이원규의 지리산 가을 편지] 산토끼의 소원

    [이원규의 지리산 가을 편지] 산토끼의 소원

    다시 가을입니다. 편지는 내가 쓰고 귀뚜라미가 대신 울며 전해주는 가을입니다. 휘휘 둘러보니 거둘 열매는 썰물이요, 후회만이 밀물입니다. 어찌하겠습니까. 옛 말에 '무덤 속 해골인

    중앙일보

    2003.08.31 18:43

  • 작가와 함께하는 여름문학캠프

    광주.전남민족문학작가회의,시와사람,대동문화연구회,목포시인협회 등 광주.전남 문인단체들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작가와 함께 문향(文香)을 느끼는 다양한 문학캠프를 마련했다. 시전문 계

    중앙일보

    2003.07.11 11:01

  • [부고] 閔昌鉉 대인기획 사장 별세 外

    ▶閔昌鉉씨(대인기획 사장)별세, 閔奎植(육군 대위).洪植씨(다키벤처 근무)부친상=10일 0시 성바오로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959-0499 ▶宋勇培씨(광주고검 사건계장)별

    중앙일보

    2003.07.10 17:57

  • 우리에게 시골은 '詩고을'

    우리에게 시골은 '詩고을'

    도시생활이 제공하는 이런저런 편의를 등지고 삶의 터전으로 전원이나 오지를 택한 젊은 시인 일곱명이 지난 5일 한자리에 모였다. 박남준.유승도.유용주.이원규.이정록.이진우). 함민복

    중앙일보

    2003.07.10 17:38

  • [사건 파일] 땅 '알박기'로 여섯달만에 6억 남겨

    부산지검은 18일 속칭 '알박기' 수법으로 아파트 재건축조합에서 거액을 받아낸 혐의(부당이득)로 H부동산컨설팅 부회장 李모(4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회장 南모(54)씨를

    중앙일보

    2003.06.18 18:33

  • [꾸러기 책광장] '벼가 자란다' 外

    ◆ 벼가 자란다(도토리 기획, 김시영 그림, 보리, 1만1천원)=논갈이.모내기.추수 등 벼의 한살이를 초등학생 어린이의 일기글 형식으로 설명한 그림책. 논에서 같이 자라는 제비꽃.

    중앙일보

    2003.06.13 18:13

  • [경제계 인사] KEC 外

    ◇KEC ▶부사장 서경석 ▶전무 이상철 최순주 박채현 ▶상무 이선동 백대현 김상헌 김준태 ◇대한생명 ▶천안 권혁성▶강동 최광선▶은평 최만복▶원주 김종수▶노원 김주원▶제천 장성환▶동

    중앙일보

    2003.06.01 18:08

  • 성직자 4인 '새만금 살리기 대장정'

    '생명을 해치고 있는 일체의 행위를 참회드립니다.' '하느(나)님, 새만금 사업을 진행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돌려주십시요.' 15일 오후 2시 1번 국도 오산-수원간 도로 위 비상활

    중앙일보

    2003.05.16 18:48

  • [부고] 柳京烈씨 전 우리은행 지점장 별세 外

    ▶柳京烈씨(전 우리은행 지점장)별세, 柳在鴻(사업).垠汀씨(랜도어소시에이츠 과장)부친상=14일 오후 6시 경희의료원, 발인 17일 오전 10시, 958-9545 ▶曺壬煥씨(전 삼화

    중앙일보

    2003.05.15 17:48

  • 지리산 빈 암자 佛心까지 詩에 녹여

    "남들 출근할 때/섬진강 청둥오리 떼와 더불어/물수제비를 날린다/남들 머리 싸매고 일할 때/낮잠을 자다 지겨우면/선유동 계곡에 들어가 탁족을 한다/(중략)/일하는 것이 곧 죄일 때

    중앙일보

    2003.05.07 17:57

  • [꾸러기/틴틴] '어린이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풀 백과사전'

    어린이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풀 백과사전/이유미.서민환 글, 이원규 사진, 현암사, 3만8천원 페이지마다 만든 이들의 땀과 정성이 촘촘히 배어 있는, 드물게 보는 어린이용 식물도감

    중앙일보

    2003.03.28 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