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5) 안강 보릿짚 모자

    육칠월 뙤약볕 아래서 김매던 농부들이 잠시 일손을 멈추고 그늘을 찾는다. 벗어든 보릿짚 모자로 바람을 부르며 컬컬한 막걸리라도 들이켜면 여름이 저만큼 물러서 보인다. 갓·망건이 행

    중앙일보

    1970.08.07 00:00

  • (12) 옛 호적 뒤지며 양반 제도 추적 6년|한국 사회사 연구하는 미 「서머빌」 교수

    『제가 서의필 입니다.』 대전 대학의 도서관장실에 들어섰을 때 미국인 「존·서머빌」교수 (40)는 분명한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면서 손을 내밀었다. 10여년에 걸친 한국에서의 생활은

    중앙일보

    1970.07.29 00:00

  • 자랄 곳 없는 조산아|병원마다 인큐베이터부족

    임산부들의 조산경향이 두드러지게 늘어나고 있는데 조산아들을 수용할 인큐베이터(조산아보육기)시설이 병원마다 크게 모자라 어린 생명의 보육에 위협이 되고 있다. 서울시내 각 종합병원의

    중앙일보

    1970.06.18 00:00

  • 세자매·식모 타죽어

    【인천】12일 상오4시35분쯤인 인천시 금곡동 갱생약국(주인이재설·30) 2층 살림방에서 불이나 잠자던 이씨의장녀 은경양(9) ,차녀은영양(6) ,3녀 선희양(3) ,식모김순자양(

    중앙일보

    1969.10.13 00:00

  • 상공부 의혹 확대

    상공부 부정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감찰부 (송태진·김재기 검사)는 30일 기계공업육성 자금배정을 둘러싼 부정이외에 상역국·공업제2국 관계공무원들이 각종 정책사업을 위해 도입된 원자

    중앙일보

    1969.05.30 00:00

  • 1주일이나 불법구속

    형사책임을 물을 수 없는 14세이하의 어린이(범행당시 형사미성년자)에게 수사기관(서울지검·종로경찰서)이 구속영장을 잘못 신청한 것을 법원(서울형사지법)이 그대로 믿고 잘못떼어 줌으

    중앙일보

    1969.03.07 00:00

  • 연탄개스중독|하루18명 사망

    5일하룻동안 서울시내에서 연탄「개스」중독사고로 18명이죽고 3명이 중태에빠져 올들어 가장많은 피해자를냈다. 올들어 6일까지 서울시내의 연탄「개스」중독사고는 모두 3백20건이발생,3

    중앙일보

    1968.12.06 00:00

  • 5억대의 재일교포

    이날 李경만씨 집 장례에는「버스」「트럭」「택시」등 차량만도 30여대가 동원된 호화판 장례였다. 장지까지 음식을 나르는데 대형「트럭」3대가 동원되었으며 조객들을 위해 마련한 도시락

    중앙일보

    1968.10.31 00:00

  • (4) 강물 산을 넘다

    양수기에서「호스」까지 농촌에 변변한 마련이 있을턱이 없었다. 그러나 매정한 가뭄을당한 농민들은 없다고 주저 앉아버릴순 없었다. 비싼 고무「호스」가 없는 마을은 광목으로「호스」를 만

    중앙일보

    1968.08.03 00:00

  • 순도 낮은 꿀 팔아

    9일 상오 서울시경은 불량 꿀을 대량으로 팔아온 농협 가내수공업장려관 판매주임 이필균씨를 업무상배임혐의로 입건하고 생산업자 김형준씨(36·행당137)를 사기혐의로 수배했다. 이씨는

    중앙일보

    1968.07.09 00:00

  • B형 공급작전

    연세대학교 부속「세브란스」 병원 275호실. 창 밖의 타는 듯한 가뭄에도 병실의 이해룡씨(40·경북상주시) 는 촉촉한 인정에 흐뭇하다. 몇 시간 전 까지도 수술대 위에서 『피가 모

    중앙일보

    1968.06.29 00:00

  • (10)부산내성국민학교|「국치」듣고 칼갈며 분개

    학생13명으로 학교가 문을 열었다. 학생은 모두 일본인. 삭발한 머리에 「게다」를 신고 일본옷을 입은 차림새가 신기했다. 벽에걸린 흑판과 인쇄된 교재 책상과 의자를 갖춘 교실모습도

    중앙일보

    1968.06.22 00:00

  • (4) 강릉국민학교

    상투올린 머리에 풀 갓을쓴 10명의 학도가 정헌시군수영감을 앞세우고 강릉읍내를 누볐다. 15살부터 25살 까지의 이들중 2, 3명의 허리춤엔 곰방대가 꽂혀있었다. 이들은 저마다『새

    중앙일보

    1968.05.04 00:00

  • (130)요람(1)|새교육의 연륜을 더듬어

    l895년2월 고종이 교육입국대조서 내린지도 70여년이흘렀다. 개화의 진통을 겪는동안미처 다듬어지지 않은 터전에 헬수없이 많은 새물결이 굽이쳤고 흘러가는 세월따라 가눔할수 없는 변

    중앙일보

    1968.04.13 00:00

  • 네 모자 요사

    【인천】27일 상오2시20분쯤 인천시 송림동93 이장성(37)씨 경영「가나다」세탁소에서 연탄난로 과열로 불이나 방안에서 자고있던 이씨의 처 김순남(32)씨 장녀 이경레(6)양 장남

    중앙일보

    1967.12.27 00:00

  • <옹달샘<가뭄의 상처를 달래는 어느 『서울 인심』

    지방에서 열렸던 체전때마다 서울출신 선수들이 받은 후대에 비해 지방「팀」에 대한 서울시민의 싸늘한 인심을 보다 못해 『서울사람의 참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나선 한 가정이 있어 지방선

    중앙일보

    1967.10.06 00:00

  • 원숙의 기교

    1959년3월「스웨덴」의 유명한 음악평론가「테디·니브론」이 기고한 신문의 음악평을 보면『「바겔」교수가 길러낸 이 겸손하고 품위 있는 한국소년 이희춘군은 훌륭하고 예리한 연주를 보여

    중앙일보

    1967.09.16 00:00

  • 친척회의 합의로 공개된 이승만 박사 유언장

    전대통령 이승만 박사가 남긴 유언장이 서거한지 2년 만인 2일 하오 유족과의 합의에 따라 집행인으로 지정된 고재호 변호사에 의해 공개되었다. 이 박사가 남긴 유일한 이 유언장에서

    중앙일보

    1967.08.03 00:00

  • 굳어가는 「표」의 향방 전국 131개구의 대세

    【4면에서 계속】 여서 사설조직까지 ◇완주=유범수(공화) 배성기(신민) 이성노(자유)씨간의 삼파백병전. 현역의원인 최영두 전 문공위원장을 눌러 공천을 받은 유씨는 당 조직과 「완우

    중앙일보

    1967.06.01 00:00

  • (7) 세탁공

    『더위덕을 보는 것은 얼음 장사뿐 인 줄만 알았는데 이젠 세탁업도 톡톡이 덕을 보게 되었죠. 섭씨 30도 이상의 무더위 속에서 제아무리 「디오게네스」라도 옷을 자주 빨아입지않고는

    중앙일보

    1967.03.24 00:00

  • 두 집서 집단 자살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30일 하오 날품팔이로 끼니를 이어오던 수재민 천막촌 일가족 3모자가 집단 자살했고, 빚에 몰린 어머니가 남매와 함께 집단자살을 기도한 사건이 있었다. ▲이날

    중앙일보

    1966.12.01 00:00

  • 일 여인이 한국 고아 위해 "어머니가 되겠소"

    6·25동란 때 전쟁 고아가 된 「도꾜」의 한국유학생에게 한 일본여성이 어머니가 돼주기로 약속했다. 『나머지여생, 전쟁고아를 위해 따뜻한 모정을 바치고 싶다』고 나선 일본의 새 어

    중앙일보

    1966.08.16 00:00

  • 박한상 의원「테러」사건-자작설의 안팎-검찰 측의 수사

    검찰은 폭약을 등에 지고 박한상 의원 피습사건의 최후선인 박 의원 자신의 자작설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를 벌이고있다. 지난 6일 경찰이 박 의원 자신의 자작설에 대한 몇 가지 의혹

    중앙일보

    1966.07.14 00:00

  • 미각 풍류-이조 때는 진상한 관록도

    여행자들이 전주에서 양식을 먹고 경주에서 맥주를 마셨다면 자랑이 될 수 없을 뿐더러 그 사람이 얼마나 풍류를 모른다는 것을 스스로 폭로하는 것이다. 전주선 비빔밥, 전주선 법주…

    중앙일보

    1966.03.2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