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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407. 아라리난장
제8장 도둑 "자기 방금 뭐라고 했어? 우리가 독 안에 든 쥐라구 했어?" "니 봐라. 독 안에 든 쥐라는 소리는 니가 한 말이었지 내가 한 말은 아잉기라. 호랭이한테 물래가도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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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404. 아라리난장
제8장 도둑 격렬한 행위가 끝난 다음, 전신을 감고도는 여운의 끝자락까지 추적해서 안아내려는 그녀의 노력도 매우 이성적이면서 분석적이었다. 행위가 끝나기 바쁘게 수건부터 찾으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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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335. 아라리난장
제7장 노래와 덫 차순진 마담이 속삭였다. "욕조에 더운 물 받아 두고 눈치만 보고 있었는데…, 아직 식지는 않았을 거예요. " "몰상식하게…. 취한 사람보구 목욕하라는 게야 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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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 난장
제4장 서까래를 치면 기둥이 운다 철규의 방에서 노크 소리가 난 것은 그로부터 한 시간 이상이 흘러간 밤 11시반쯤이었다. 문을 열었을 땐 가운을 걸친 채로인 승희였다. 승희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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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 난장 186
구워지는 오징어를 바라보고 있던 태호의 입에서 한마디가 불쑥 흘러나왔다. "잔인한 표현이지만, 오징어 굽히는 모습이 섹시한데요 - ." 철규는 시큰둥한 반응이었지만, 승희는 동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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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 난장 80
제2장 길위의 망아지 자신의 얼굴이 거울에 뚜렷하게 투사되도록 수건으로 말끔히 닦아낸 다음, 목덜미까지 늘어뜨려진 머리숱을 자르기 시작했다.가위에서 잘려나간 검은 머릿결이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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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 난장 28
그처럼 난처한 요구를 받아본 것은 난생 처음이었다. 박봉환이나 변씨는 매우 공격적인 자세로 승희의 얼굴에 나타나는 미세한 기상변화까지도 지켜보고 있지 않은가. 섣불리 접근했다간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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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만에 1백만장 "날개잃은 천사"의 룰라
찌그러진 모자,검은 안경,한쪽 귀걸이,푸른색 콘택트렌즈…4인4색의 개성이 돋보이는 인기정상그룹「룰라」.요즘 가요계는 「룰라 신드롬」을 낳으며 온통 이 신세대가수들의 돌풍에 휩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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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들의 생활지혜-조선자
지난번 설날을 앞두고 나는 혼자 몸과 마음이 바빴다. 새식구 며느리를 들이고 나니 집 안팎을 새삼 둘러봐 청소하고 정리하게 된다. 우선 아이들 방을 정리하고 이부자리를 뜯어 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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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아지는 아이들의 꿈
큰 아이와 작은 아이가 며칠간 계속된 고된 시험을 끝내고 현관을 들어서기에 밝지만은 않은 표정을 살피면서 수고했다고 위로하며 얼른 가방을 받아주었다. 모처럼 점심을 아이들과 따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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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초의 겨울나기
온실이 없는 대부분의 집에서는 온돌·마룻방 혹은 마당을 파서 만든 간이온실 속에 화초를 보호하고 있다. 앞으로 2∼3개월 계속될 겨울동안 실수 없이 화초들을 기르기 위해 주의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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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멤버 건장파로 교체
박정희 대통령은 22일 「헬러콥터」편으로 영하 15도내지 19도의 전방 각 군단을 위문시찰, 동계 방위태세와 장병들의 월동장비에 관심을 보이면서 『동상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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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제19화 형정반세기(5)-권영준
전래의 태형은 이른바 문화정책을 내세운 조선총독 재등실에 의해 1920년에 폐지되었으나 일제의 고문은 오히려 소박한 태형제보다 더 악랄한 방법으로 발전해갔다. 당초 어버이 자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