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수대] 순결 이데올로기
정식결혼에 앞서 남자와 성관계를 가지면 여자는 일단 '순결' 을 잃는 게 된다. 깨끗한 육체의 원상에 흠이 가 더럽혀진다고 해서다. 그런 의미에서라면 남녀가 다 같을텐데 대개 순결
-
전북 박사마을에 '박사비' 건립
'박사 마을' 로 널리 알려진 전북 임실군 삼계면에 '박사비(博士碑)' 가 세워졌다. 삼계면의 1949~55년생 주민 모임인 '삼정회' 는 지난 23일 삼계리 마을 어귀에 높이 4
-
[한국 문화코드 2000] 6. 시를 읽는 사회
"이렇게 될 줄을 알면서도 당신이 무작정 좋았습니다. 서러운 까닭이 아니올시다. 외로운 까닭이 아니올시다…." 1955년 10월초 서울의 어느 요릿집. 조병화 시인과 극작가 이진섭
-
정주영씨, 일본판 자서전서 아시아적 가치 강조
정주영(鄭周永.얼굴)현대 명예회장이 일본어판 자서전을 발간하면서 아시아적 가치와 제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鄭명예회장은 1998년 국내에서 발간한 '이 땅에 태어나서' 를 번역해
-
정주영씨, 일본판 자서전서 아시아적 가치 강조
정주영(鄭周永.얼굴)현대 명예회장이 일본어판 자서전을 발간하면서 아시아적 가치와 제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鄭명예회장은 1998년 국내에서 발간한 '이 땅에 태어나서' 를 번역해
-
[월요인터뷰] 장기이식관리센터 이정호 소장
36도의 체온이 느껴지는 사람에게 죽음을 선언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비록 인공호흡기를 차고 있지만 심장이 뛰고 숨을 쉬고 있는 사람에게 말이다. 우리 사회가 생소하기만 한 뇌사
-
[월요인터뷰] 장기이식관리센터 이정호 소장
36도의 체온이 느껴지는 사람에게 죽음을 선언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비록 인공호흡기를 차고 있지만 심장이 뛰고 숨을 쉬고 있는 사람에게 말이다. 우리 사회가 생소하기만 한 뇌사
-
[21세기 키워드] 7. 잡종성 문화
날짐승과 길짐승 어느 편에도 속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던 박쥐가 양쪽 모두에게 버림받는다는 어린 시절에 읽은 우화는 정체성에 대한 우리의 강박관념을 대변한다. 우리는 삶의 여러 국
-
[이슈인터뷰]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 펴낸 탤런트 서갑숙
지난 10월 충격적인 내용을 담은 자전적 性 고백서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를 펴낸 탤런트 서갑숙(38) 씨. 이 책은 출판 직후 서점의 반품소동, 간행물윤리위
-
[중앙시평] 東道西器
지난 10월의 주말 필자는 토.일요일 이틀동안 정신없이 뛰었다. 토요일에는 학술발표회에서 하루를 보내고 일요일에는 제자들의 결혼식 주례를 두 번 섰다. 이 양자는 전혀 상관이 없을
-
[글로벌뷰] 인권의식 일깨우는 中파룬궁 시위
-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 11월2일자 사설 중국 당국에 의해 불법으로 규정된 파룬궁(法輪功) 추종자들이 1일 평화적 항의 를 위해 베이징(北京) 천안문광장으로 모여들었다. 그들
-
[분수대] 차이나타운
화상 (華商) 들의 성공을 이야기할 때 흔히 인용되는 중국인의 오랜 관습이 있다. 중국인들은 아들을 낳아 예닐곱살이 되면 산으로 데려가 절벽 양쪽에 줄을 연결해 놓고 거기 매달려
-
한국 사교춤 이렇게 변해왔다-MBC'한국 100년…'
얼마전까지만 해도 사교춤이라면 불륜.탈선 등의 이미지가 먼저 떠올랐다. 서구에서는 건전한 레크리에이션으로 자리잡은 사교춤이 우리나라에서는 왜 그렇게 받아들여지게 되었을까. MBC
-
"위기 협력강화로 돌파"-닛케이주최'아시아의 미래'
97년 통화위기를 겪었던 아시아 각국의 지도자들이 한데 모여 위기극복의 경험담과 교훈 및 미래에 대한 비전을 들려주는 자리가 니혼게이자이 (日本經濟) 신문 주최로 마련됐다. 3일
-
[밀레니엄 인터뷰] 새뮤엘 헌팅턴 美하버드대 교수
'문명의 충돌' 의 저자 새뮤얼 헌팅턴은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정치학자의 한 사람이다. 특히 3년 전 출판한 이 책에서 헌팅턴은 문명충돌의 구체적 사례로 오늘의 코소보 사태를 정
-
[서울에 온 여왕] 특별기고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 한세기 우정의 꽃 더 활짝 피게 해 주세요 엘리자베스2세 영국 여왕님 먼 길 잘 오셨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은 극서 (極西) 의 영국에서 극동의 우리나라에 오신 여왕
-
[유족 두번 울리는 공원묘지] 문제점 및 대책
공원묘지 부실화의 원초적 요인은 허술하고 단기적인 정책이다. 70년대 이후 묘지 집단화 정책의 일환으로 공원묘지를 장려하면서도 정부는 장묘문화에 대한 국민의식의 전환이나 국토이용의
-
[한백재단 토론회 중계] 자본주의 체제 대안은 없는가
중앙일보가 마련한 연중기획 중 한백연구소와 함께 벌이는 '밀레니엄 대토론회' 두번째 주제는 '자본주의 대안체제는 없는가' 였다. 이번 토론회는 '인간의 얼굴을 한 자본주의' 나 '
-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영화판, 징하요(19)
(19) 멋진 남자 신성일 나의 첫 사극인 '망부석' (63년) 은 원래 방송드라마였다. 당시 방송작가로 최고봉이었던 이서구씨가 극본을 썼다. 그래선지 청취자의 반응도 괜찮았다.
-
[여행쪽지] 탈놀이 상설공연, 서원·석불 볼거리
◇ 교통 = ▶항공 : 서울~예천 대한항공3편, 아시아나 2편, 40분 소요 (예천공항에서 안동시까지는 버스이용, 예천여객 0571 - 854 - 3669) ▶철도 : 청량리~안동
-
한옥·탈춤보며 한국정취 흠뻑- 안동 하회마을 여행
여왕이 '동쪽' 으로 가는 까닭은 뭘까? 해동 (海東) 의 가장 편안한 고을 안동 (安東). 고을의 터를 닦은지 2천년. 안동은 다음달 21일이면 고을 역사상 가장 귀한 손님이 될
-
[속담과 과학] 형만한 아우 없다
장자 (長子) 우선의 유교적 전통이 강한 한국. '형만한 아우없다' 는 속담을 들어보지 않고 자란 둘째나 셋째들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이런 속담은 왜 생겼을까. 장자에게 무조
-
구본형씨 '낯선곳에서의 아침' 발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인간은 서로 사랑하지 못한다. 세상 또한 그렇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우리는 견디지 못한다. 변화의 시작은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이
-
아시아적 가치,경제위기 맞물려 학계 뜨거운 공방
지난해말부터 시작된 경제위기가 아시아 전반에 확산된 가운데 '아시아적 가치' 에 대한 논의가 더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철학사상연구회 (대표 이정호)가 11월 21일 '동아시아 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