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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티시즘의 화신? ‘어우동’을 위한 변명(辯明)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문제적’ 여성 중 한 명인 어우동은 특별한 패션으로 일반인들에게 익숙하다. 1985년 영화 에서 어우동을 연기한 배우 이보희(가운데). 어우동이 9월과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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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유학자들이 논쟁했던 ‘사람의 가치’를 곱씹으며 …
조선시대 유학자 외암 이간 선생이 학문에 정진했던 서원 관선재.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을 피하기 위해 ‘강당사’란 이름의 절로 위장했다. 어느덧 11월, 가을이 깊어가고 벌써 단풍 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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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명문가 부담? 스트레스 아닌 축복이죠…공부는 우리 집안 전통
스티븐 아릭 고는 고광림 박사 집안의 장남 고경주 전 미 보건부 차관보의 2남1녀 중 맏이다. 미들네임인 아릭은 레바논계 어머니 성(姓)에서 왔다. [안성식 기자] 재미동포 명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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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여 년 전 공자가 중국서 부활하는 까닭은?
공자가 중국의 평화 굴기와 전통 문화 부흥 아이콘으로 부활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4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자 탄생 2565주년(9월 28일)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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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서 '인문판 다보스포럼' 연다
세월호 선장이 혼자 달아난 것은 제도보다는 가치관의 문제였다. 인문학은 인간의 본성을 묻고 답하는 학문이다. 인문학이 우리의 일상과 무관할 수 없는 이유다. 선비의 본향 안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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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교육감 시대의 숙제
한국의 대학에서 교수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가장 관심을 둔 건 교육감 선거였다. 선거 결과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곳을 포함해 17개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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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수 칼럼] 질서의 파괴와 전복, 예술이란 그런 것
이탈리아 출신 코렐리(1653~1713)는 바이올린 연주기법을 개척하고 고전음악의 보석이라고 할 바이올린 곡을 다수 작곡했다. [위키피디아] 택시를 타고 행선지를 말하니 기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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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자기 이익만 챙겨 … 사회 평형수가 없어서 그래"
대해 스님은 “나만을 위해 사는 건 작게 사는 거다. 나와 너를 위해 사는 건 크게 사는 거다. 세월호 참사가 던지는 절절한 메시지다”고 말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서울 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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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NIE] 삼국사기 쓴 김부식은 정말 사대주의자였을까
신·구 세력 간 갈등은 역사의 수레를 밀고 나가는 주 동력이다. 치열한 싸움 이후 역사는 승자의 시각에서 기록되기 마련이다. 신·구 세력 대립의 당사자이자, 역사의 기록자로 기억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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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만남을 위한 세계 최고의 기혼자 데이팅 서비스' 한국 시장 진출
[사진 에슐리메디슨] 기혼자를 대상으로 남녀간의 만남을 주선하는 온라인 데이팅 서비스인 애슐리메디슨이 한국 시장에 진출해 파장이 예상된다. 3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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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만남을 위한 세계 최고의 기혼자 데이팅 서비스' 한국 시장 진출
[사진 애슐리메디슨] 기혼자를 대상으로 남녀간의 만남을 주선하는 온라인 데이팅 서비스인 애슐리메디슨이 한국 시장에 진출해 파장이 예상된다. 3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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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우정·신의 … 동아시아 안정 위해 한·중·일 감성적 공감 필요
오연천 총장은 지난 7일 과거사를 부정하는 일본 정치인들에게 따끔한 충고를 했다. 미국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 연구소 초청 강연장에서다. ‘동아시아를 위한 계몽적 가치와 시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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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우정·신의 … 동아시아 안정 위해 한·중·일 감성적 공감 필요
관련기사 [중앙SUNDAY가 만난 사람] “정시에 수능만 반영하는 건 학생·학부모 위한 간소화” 오연천 총장은 지난 7일 과거사를 부정하는 일본 정치인들에게 따끔한 충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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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글로벌 리더십과 소통하라
정조는 조선 후기의 르네상스를 이끌기 위해 실학사상을 확산시키며 일류국가 조선의 기틀을 마련했지만, 그의 서거와 함께 조선사회의 경쟁력은 급격히 약화되며 조선왕조의 몰락으로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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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꼰대' 소리 듣는 이유 … 문제는 과잉간섭
숙명여대 연구실에서 만난 유미숙 교수는 우리 아이들의 아픔에 주목한다. 그는 “심리학은 나를 이해하고, 타인을 이해하고, 나와 타인의 관계까지 이해하기 위한 문고리다, 아이들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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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차이나 출연자들 한국서 한 달 훈련 … 뭘 먹는지도 다 보여줘”
‘슈퍼스타 차이나(我的中國星)’는 중국에서 인기리에 방송 중인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 중에서도 차별화에 성공해 시청자의 선택을 받았다. ‘슈퍼스타K’의 포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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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의 중독성
나는 주말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을 즐겨 본다. 보고 나면 문득 “도대체 무엇이 이걸 일주일 동안 기다리게 만들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무슨 영웅 서사시도, 스케일이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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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의 중독성
나는 주말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을 즐겨 본다. 보고 나면 문득 “도대체 무엇이 이걸 일주일 동안 기다리게 만들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무슨 영웅 서사시도, 스케일이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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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솔가지의 한 획 한 획 … 이상향을 품에 안다
옛 그림을 보는 법 허균 지음, 돌베개 352쪽, 1만8000원 4분 33초 동안 침묵의 연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전위예술가 존 케이지가 알았다면 반드시 퇴계(退溪) 이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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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시시각각] 왜 우리는 '공포 공동체' 가 됐나
이규연논설위원 ‘산낙지는 중국산’. 서울 중구의 한 낙지집에 이런 글귀가 등장했다. 좀 전까지 ‘국내산 세발낙지’가 이 집의 세일즈 포인트였다. 일본 방사능 여파로 국내 산낙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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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호의 시시각각] 차별하는 놈은 싹 쓸어버려, 장고!
남윤호논설위원 일본인 집에 초대받아 갔더니 슬리퍼를 신으라고 내놓더라. 외국인의 발이 마룻바닥에 직접 닿는 게 꺼림칙해서였나. 우치(內)와 소토(外)를 구분하는 일본문화가 잘 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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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창의 시너지로 세계 미디어 시장 개척할 때
“‘히든 싱어’와 같은 방송 포맷이 한·중 미디어 산업 교류와 융합의 상징이 될 수 있다.” 청만리(程曼麗·56·사진) 베이징대 신문방송학원 부원장은 “한국과 중국이 ‘교류와 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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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 상여 줄줄 꿰는 파란 눈 영국인 교수님
제임스 그레이슨 교수가 8일 경북 경산의 상엿집 앞에서 상여와 요여를 설명하고 있다. 구레나룻 허연 벽안의 영국인이 허리를 굽혀 상엿집(또는 곳집) 안으로 들어갔다. 300년쯤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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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아닌 '민제' 시대 … 국가의 틀 벗어나야
이상해(左), 백영서(右)21세기 아시아 시대를 열 상상력과 지혜를 찾는 ‘아시아창의리더십포럼’ 네 번째 순서는 ‘정체성의 재발견’을 큰 틀로 동아시아를 재인식하고 공간을 비교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