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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사법부 정면충돌로 번진 ‘강기갑 무죄’ 논란
박일환 법원행정처장(왼쪽)과 이귀남 법무부 장관이 19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강기갑 의원 무죄 판결 등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안성식 기자] 19일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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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백호
호랑이는 우리나라 설화와 민담의 단골 손님이다. 때론 의로움과 용맹함으로, 때론 어수룩함과 친근함으로 우리 곁에서 살아 숨쉬어 왔다. 옛날 이야기는 으레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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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잠 못 이루는 밤』 펴낸 ‘미녀들의 수다’ 베라 홀라이터
한국 생활의 경험을 녹여 쓴 『서울의 잠 못 이루는 밤』의 저자인 베라 홀라이터는 자신의 책을 “유머가 가미된 여행 에세이”라고 소개했다. [김경빈 기자]그는 뜻밖에 담담했다.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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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는 브래드 리틀, 드라마는 조승우
립싱크 파문과 커버 배우의 예고 없는 출연으로 비난이 빗발치기도 했지만,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해외 투어팀 공연(20일까지 세종문화회관)은 가을 문턱을 넘어가고 있는 현재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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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초로 마지막 길 장식 … 추모엔 이념·지역 없었다
23일 국회의사당 내 잔디광장에서 열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영결식 장면. 전직 대통령으론 처음 치러진 국장 영결식엔 이명박 대통령 내외와 5부 요인, 김영삼·전두환 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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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이 성추문의 주인공이 되는 이유
마크 샌퍼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애인을 찾아 아르헨티나로 잠적했던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마크 샌퍼드. 그가 애인과 주고받은 이메일 내용이 한 일간지에 공개되기 전까지만 해도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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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의 북핵 실험, 지상의 ‘북·중 60년 관계’ 시험하다
‘혈맹’으로 출발했던 북·중 관계가 수교 60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중공군 10여만 명의 희생을 발판으로 다져졌던 북·중 관계가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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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북 핵실험에 속수무책 … 중국, 단단히 화났다”
중국 정부가 광범위하게 대북 정책 조정 작업에 착수한 배경은 2006년에 이어 또다시 북한의 핵실험을 막지 못한 데 대한 자성론에서 출발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동안 혈맹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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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잇단 초강수는 3대 세습 정당화하려는 의도”
핵실험에 이어 대륙간탄도탄(ICBM) 시험발사 징후까지 드러난 가운데 북한의 핵전략은 ‘3대 세습을 위한 후계용’이라는 분석이 국내외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북한은 핵실험에 반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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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중·러와도 등진 채 외길 행보 가나
29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꽃게잡이를 하던 중국 어선들이 조업을 중단한 채 북한 황해남도 석도 주변에 정박해 있다. 북한은 이날 오후 함북 무수단기지에서 신형 단거리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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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현, 노구라, 돈짱' 노 전 대통령 풍자 신조어 등장
“뇌물현, 노구라, 돈짱, 뇌사모, 600만불의 사나이, 완쇼남…” 노무현 전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을 풍자하는 신조어가 인터넷에 오르내리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이 부인인 권양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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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늙어서 강해지고 싶은가? 생각하라, 도전하라
고민하는 힘 강상중 지음, 이경덕 옮김 사계절, 184쪽, 9500원 일본 사회는 ‘가족력’ ‘뇌력(腦力)’ ‘인간력’처럼 뭐든지 ‘력’자를 붙여 설명하기 좋아하고, 그런 제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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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근의 중남해를 읊다] 관요우쯔(官油子)를 아시나요
'꽌요우쯔(官油子)' 요즘 중국에서 유행하는 신조어입니다. '요우쯔'는 우리 말로 하면 '뺀질이'란 뜻이지요. 거기에 '관'이 붙었으니 '뺀질이 관리'라고 새길 수 있겠군요. 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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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이 되려면 먼저 내 눈이 밝아야’ 가르쳐준 스님
서방정토(西方淨土)는 부처가 다스리는 이상향이다. 그 어떤 괴로움이나 더러움의 그늘도 없는 곳이다. 상징적으로 표현하자면 정토는 오곡백과와 금은보화로 가득 찼다. 그곳에선 ‘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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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바람을 품을 마음의 돛을 달아라
윤종모 주교 연세대 신학과를 졸업, 캐나다 토론토대에서 목회상담학과 앨버타대에서 임상목회학을 공부했다. 성공회대 교수와 한국기독교상담심리치료학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대한성공회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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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영 기자의 글로벌 인터뷰] 미국이 강한 건, 세계인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때문
관련기사 “미국의 힘은 상상력” 같은 학문 분과에서도 전공 분야가 아니면 최근 동향을 좀처럼 알 수 없다. 석학들은 좀 다르다. 그들은 분야를 넘나들 뿐만 아니라 새로운 분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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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YTN 사장 업무 방해 때마다 1000만원씩 지급하라”
YTN 구본홍 사장이 노조를 상대로 낸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사실상 받아들임에 따라 140여 일을 끌어 온 YTN 사태가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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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에게 배우는 성공 비결
미국 대통령 선거 역사상 가장 중요한 순간이 지나갔다. 미국 국민들은 제44대 대통령 선거에서 버락 오바마라는 역사적인 선택을 했다. 오바마의 다양한 결정과 입장이 대통령 선거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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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변화를 부르는 신념
애너 롤리는 상담치료 전문가다. 마이크로소프트(MS)사와 독점 계약을 하고 경영자·관리자들의 리더십 향상을 위한 심리 컨설팅을 14년간 맡아 왔다. 그가 하는 일은 세계를 돌아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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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도마복음]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하게 기도하라
‘외식하는 자’의 희랍어 단어는 ‘히포크리테스’인데 그 어원은 ‘배우’라는 말에서 왔다. 배우가 표현하는 세계는 실재(리얼리티)의 세계가 아니다. 그것은 진리의 모방의 모방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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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이념은 극좌” “매케인은 부시 스타일”
두 마리의 토끼를 어떻게 잡을 수 있을까. 토끼들을 압도하는 속도를 내면 가능하다. 토끼들이 같은 방향으로 뛰어준다면 사냥이 한결 수월할 것이다.미 대선 후보인 공화당의 존 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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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최강자를 미워하는 건 사람의 본성
미국이 미운 이유 안드레이 S 마코비츠 지음, 김진웅 옮김 일리, 368쪽, 1만5000원 미국 재벌 맬컴 글레이저가 2005년 영국 축구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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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김민자 ‘부부가 아름답게 해로한다는 것’
그가 뿜어내는 카리스마는 굉장했다. 여느 배우들보다 친근한 이미지면서도 감히 다가서기는 힘든 대배우의 포스라고 할까. 대화를 시작한 지 몇 분 만에 선입견은 깨졌다. 최불암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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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싸가지 없는 시민들” 李당선자에 우회 불만?
보수논객 조갑제 씨가 서울시청 광장 앞에 줄지어 늘어선 자동차 행렬을 보고 “싸가지 없는 시민들”이라며 맹비난했다. 조씨는 23일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오늘 오후 안성에 다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