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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등산사] 등산 바람 든 사대부들, 북한산 염초봉 이름도 바꾸다
“산의 의미도 모르는 자들이 유람에 나서니, 금강산에 가보지 못한 사람은 부끄러워 사람 축에 끼지도 못하겠구나.” 강세황(1713~1791)은 혀를 찼다. 당시 선비들은 경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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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500살 소나무 보며 걷고 계곡물 발 담그면 삼복더위도 즐겁네
강원도 홍천 수타사계곡에서 올려다본 궝소 출렁다리. 허공을 걷는 맛이 일품이다. [사진 진우석] 삼복(三伏) 한복판. 1년 중 제일 더운 계절이다. 선풍기 바람은 시시하고 에어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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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전자상가, 청년 창업기지 된다
3일 용산전자상가. [김민상 기자] 한때 국내 전자제품 유통의 메카로 불렸던 용산전자상가가 제2의 도약을 위한 변신에 나선다. 청년창업 공간, 첨단 제품 테스트 시설 등이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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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등산사] 에베레스트서 75년 만에 찾은 남자…그 의문의 흔적들
‘Obterras London-Mallory Irvine Nove Remainder Alcedo–Norton Rongbuk.’ 암호로 만들어진 한통의 전보가 티베트에서 영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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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내셔널]부산 보수동 헌책방거리는 도서변천사 박물관
“고려시대 때 만든 책을 만지고 볼 수 있는 보수동 책방골목은 피부에 와 닿는 박물관이죠.” 지난 17일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만난 양수성(44) 책방골목번영회장이 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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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내셔널] 부산 출신 연예인 14명 뭉쳐 영화의 거리 뒷골목 살렸다
부산 중구 남포동 광복로 일대는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탄생한 영화의 거리다. 인근에 자갈치 시장과 관객 1400만명을 끌어들인 영화의 배경이 된 국제시장, 국내 최초로 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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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역사의 한복판을 뚜벅뚜벅 북한산성 종주
아침 일찍 시작한 산행은 일몰시간이 다 돼서야 마지막 코스인 대서문에 다다랐다. [사진 하만윤] 서울의 진산인 북한산에는 비봉능선, 의상능선, 숨은벽능선 등 이름만 들어도 걸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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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내셔널]대청호 오백리길서 다도해같은 섬을 만나다
대전은 대도시로는 드물게 거대한 호수를 끼고 있다. 충청권 500만명의 젖줄인 금강을 막아 생긴 대청호다. 대청호는 삭막하게 느껴질 수 있는 도시에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오아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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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친절한 재인씨’가 정의도 살린다
이하경 주필 작가 김훈은 언젠가 “남한테 친절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니체를 읽었는데 “정의로운 사람은 빠르게 판단하지 않는다. (중략) 남의 말을 경청하는 자이고, 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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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도, 팔순 어르신도 강바람 맞으며 힘찬 페달
‘2017 서울시 자전거 대행진’이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출발해 강변북로를 경유, 월드컵공원 평화광장까지 이르는 총 21㎞ 구간에서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5000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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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바퀴 위에 오른 5000명 인파, 도심·한강변서 물결쳤다
‘2017 서울시 자전거대행진’에 참가한 시민 5000여 명이 출발 직전에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출발!” 18일 오전 8시 40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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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브리핑] 신한금융·고대, 디지털금융과정 개설 협약 外
신한금융·고대, 디지털금융과정 개설 협약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왼쪽)과 고려대학교(총장 염재호·오른쪽)는 27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본관에서 ‘디지털금융공학 석사과정’ 개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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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의 사람 풍경] 좌우날개만 있고 몸통 없는 사회 … 경청하는 시민들이 그 몸통이죠
━ ‘입을 닫고 귀를 열자’ 경청 전도사, 조성택 고대 교수 조성택 교수는 불교인이다. 경청전도사 표현이 거슬리지 않는지 물었다. “영광입니다. 제게 불교는 신앙보다 태도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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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추린 뉴스] 경상북도, 원효·정몽주 관광상품 만들기로
경상북도가 지역의 인물과 사상을 발굴해 새로운 문화 콘텐트로 개발하고 관광상품으로 만들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그 첫 단계로 신라의 원효, 고려의 정몽주 등 권역별 인물 54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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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인물 54명을 관광으로
경북도가 관광에 원효·정몽주·이황 등 지역의 인물을 승부수로 띄운다.경북도는 지역의 인물과 사상을 발굴해 새로운 문화 콘텐트로 개발하고 관광상품으로 만들기로 했다고 5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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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문화가 국가경쟁력 높여…이젠 입보다 귀를 열자”
세 명이 한 조를 이뤘다. 각 조에 A4 용지 한 장씩을 나눠줬다. 종이를 3분등해 접고 한 명은 동물의 머리를, 나머지 둘은 각각 몸통과 꼬리를 그리게 했다. 다만 조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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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오름기행] 신의 기운 품은 작은 한라산…병풍 둘러친 100m 주상절리
| 제주오름기행 ⑮ 산방산 산방산은 오름 이상의 오름이다. 제주 사람이 스스럼없이 오르내리는 동네 오름과 산방산은 격이 다르다. 제주도 서남해안에 우뚝 솟아 있는 모습만으로도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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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같은 정원, 꽃밭 닮은 불꽃 보러 오세요
한화그룹이 서울시와 함께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 ‘한화 불꽃정원’을 만들었다.보라매공원 남문(서울시 동작구 신대방동)에 설치된 ‘한화 불꽃정원’ 주간 전경 [사진 한화]보라매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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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속살 들여다보는 걷기길 10
부산을 여름 휴가지로만 생각한다면 당신은 부산의 매력을 반만 알고 있는 것이다. 부산은 다양한 문화와 자연을 품고 있는 유서깊은 도시다.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이 형성한 마을과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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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 장사'해 온 가짜 기부금 단체에 철퇴…백지영수증 발행하기도
올해부터 가짜 기부금영수증 관리가 깐깐해진다. 국세청은 2468개 지정기부금단체에 대한 연간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를 국세청 누리집 통해 처음 공개했다. 또 가짜 기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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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원효부터 함석헌까지 … 철학은 삶이다
한국철학사전호근 지음, 메멘토896쪽, 3만8000원“한국에서는 철학을 공부하는 것이 고통스럽다.” 공맹(孔孟)의 유학과 성리학을 공부하고 조선 성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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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뜨는 골목길 3단계
당신은 어느 골목길에 가시나요 일부 젊은층이 찾는 골목이 입소문 타며 부상서촌 일대 상가 임대료 4년간 4배 이상 급등가로수길, SPA 브랜드가 디자이너 상점 대체대형 브랜드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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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습격 받은 '송강호 매점' 가볼까
강두(송강호 분)의 직업은 한강변 매점지기다. 오징어 구이 배달에 나선 강두 앞에 괴물이 나타나 사람들을 깔아뭉개고 물어뜯기 시작한다. 한가로운 한강변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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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우리로 호랑이 옮기면 안전 차질" … 실무자 보고서, 서울대공원 묵살했다
서울대공원이 여우 우리로 호랑이를 옮겨서는 안 된다는 현장 실무자들의 의견을 무시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본지가 입수한 대공원의 ‘백두산호랑이숲 조성 실무회의 및 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