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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wYork Times] 컴퓨터와 다를 바 없는 인간의 뇌
게리 마커스미 뉴욕대 심리학 교수 인간의 뇌를 당대 기술에 비유해 표현하기란 어렵기 짝이 없다. 데카르트는 뇌를 ‘신경계의 정신을 몸 전체로 밀어 보내는 수압 펌프’로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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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의 'Big Questions'] 픽션 만드는 능력 갖게 된 인류 맹수 먹잇감에서 神처럼 진화
3 피터 브뤼겔의 바벨탑(1563년). 동물의 먹잇감 어떻게 생각하면 너무나도 간단한 문제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Homo sapiens sapi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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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의 'Big Questions'] 동물의 먹잇감에서 신으로 진화한 인간
피터 브뤼겔의 바벨탑 (1583년). 동물의 먹잇감: 어떻게 생각하면 너무나도 간단한 문제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Homo sapiens sapi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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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그는 진한 흔적으로 남아 있다' 남편이 떠난 자리에 꽃핀 시
[일러스트=강일구] 그를 두고 오는 길 정국인 지음 홍성사, 147쪽, 1만원 시(詩)는 논리의 잣대 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렵다. 미처 머리로 납득하기 전에 터져 나오는 울음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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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를 생각한다는 건 인간의 반목을 돌아보는 길”
양혜규 작가가 괴목과 밤나무, 느티나무, 바둑판 등으로 만든 2015년작 39정지(井址)39 앞에 앉아있다. 그곳에는 ‘코끼리’가 있다. 살아있는 코끼리나 코끼리를 닮은 무엇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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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의 편지] '꽃보다 먼저 나비 저기 오시네'
일러스트=김회룡 aseokim@joongang.co.kr 고 은 시인 평원(平園)에게 어느 날은 그대와 나의 삶이 단 한 번이라도 세상의 동기가 되어주고 싶네. 또 어느 날은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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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가족과 공동체에 대한 헌신을 다시 생각한다
함영준한국문화포럼 대표 가난했던 시절 우리는 영화를 통해 힘든 현실을 달래 나갔다. 나치의 지배를 피해 스위스로 망명해 가는 폰 트랩 집안의 실화를 담은 줄리 앤드루스 주연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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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속으로] 오늘의 논점 - 수능 난이도 조절 실패
중앙일보와 한겨레 사설을 비교·분석하는 두 언론사의 공동지면입니다. 신문은 세상을 보는 창(窓)입니다. 특히 사설은 그 신문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가장 잘 드러냅니다.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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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와 애주가의 입맛 돋우는 별난 안주
애주가의 입맛을 돋우는 술안주는 나라별로 특성을 갖고 있다. 이탈리아에선 감베로 로쏘, 참치, 쿨라텔로는 꼭 먹어봐야 할 안주로 유명하다. 돼지의 종아리근육으로 만든 쿨라텔로 (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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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그녀의 입 … 조기 금리인상론 잠재울까
2010년 8월 미 와이오밍주 티턴 국립공원의 잭슨홀(Jackson Hole).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경제정책 심포지엄’에 연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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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정권 위기를 부추기는 집권당
박근혜 정권의 위기 속에서 새누리당이 오늘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청와대·내각과 더불어 집권당은 국정운영의 양대 축이다. 집권당의 리더십 교체가 위기에 빠진 정권에 반전(反轉)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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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의 ‘생각의 역습’] 직관은 판단인가 느낌인가
우리의 행동은 자신도 모르게 점화되는 생각과 감정에 영향을 받는다. 특히 점화 효과로 촉발되는 감정은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직관적 판단에 강력히 개입한다. 다음 이름들을 천천히 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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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의 ‘생각의 역습’] 직관은 판단인가 느낌인가
우리의 행동은 자신도 모르게 점화되는 생각과 감정에 영향을 받는다. 특히 점화 효과로 촉발되는 감정은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직관적 판단에 강력히 개입한다. 다음 이름들을 천천히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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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 대멸종서 살아남은 상어, 사람때문에 사라질 위기
미니 상어인 ‘스테타칸투스’ 수컷(아래쪽)과 암컷. 대멸종에서 살아남은 상어는 ‘적응방산’을 통해 다양한 종(種)으로 진화했다. 생명 진화의 역사에서 나무와 상어 가운데 어느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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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모의 자연사 이야기] 5번 대멸종서 살아남은 상어, 사람때문에 사라질 위기
미니 상어인 ‘스테타칸투스’ 수컷(아래쪽)과 암컷. 대멸종에서 살아남은 상어는 ‘적응방산’을 통해 다양한 종(種)으로 진화했다. 생명 진화의 역사에서 나무와 상어 가운데 어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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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우스 vs 관객모독 … 전설이 된 무대 다시 열렸다
2014년 다시 무대에 오른 연극 ‘에쿠우스’(왼쪽)와 ‘관객모독’. 한 세대를 훌쩍 넘긴 세월 동안 관객들을 만나며 현대 사회의 실체에 대한 문제의식을 일깨웠다. 빨려들 듯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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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뒤란엔 서걱이는 대밭, 뜰엔 햇볕과 적막, 무엇을 더 바라랴
남은 일 - 서정태 걸친 것 다 벗어버리고 다 그만두고 초가삼간 고향집에 돌아오니 알몸이어서 좋다 아직은 춘분이 멀어서 바람끝 차가웁지만 방안이 아늑해서 좋다 이제 남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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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경영, 상식(常識)을 버려야 새 길이 보인다
1991년 가을, 맛있는 사과로 유명한 일본 아오모리 현은 강력한 태풍의 영향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되었다. 수확기에 접어든 사과들 대부분이 거센 바람을 견디지 못해 떨어지고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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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삶, 좋은 책] ③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 카잔차키스는 20세기 그리스문학을 대표하는 문호다『. 그리스인 조르바』는 서구 문명과 문학의 요람인 그리스에서 문학이 부활했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렸다.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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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향으로 돌아가는 방법 제시한 대서사시
한 처음, 큰 처음에 ‘낙원’이 있었다. 공자의 요순시대, 마르크스의 원시 공산주의 사회, 그리스도교의 에덴동산이 있었다. 지금은 섹스리스(sexless)가 된 부부에게는 ‘밥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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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책 읽는 인간] 종교와 과학, 그 둘은 영원한 평행선인가
15세기 프랑스에서 발간된 ?알렉산더 대왕의 실화?에 실린 그림에는 궁정사가들이 혼천의(渾天儀)와 나침반 등을 들고 천문학과 지리학을 연구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에 따르면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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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 때 관객 폭동 부른 불협화음의 극치
스위스 로잔의 발레단 ‘베자르 발레 로잔’의 ‘봄의 제전’ 공연. [사진 Francette Levieux] 어제 낮, 마린스키 오케스트라와의 리허설 도중. 20분만 쉬고 가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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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창조의 목적은 무엇인가 _ 석문사상 : 증보판
인류의 근원은 무엇인가, 왜 이렇게 존재하고 있으며 그 끝은 무엇일까. 오랜 세월 이러한 질문에 대해 독점적이다시피 그 답을 제시하고 있는 책들은 성경이나 불경, 코란과 같은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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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은 원시 인류 최초의 ‘킬러 애플리케이션’
인생길의 한중간에서 올바른 길을 잃어버렸기에 어두운 숲 속에서 헤매야 했던 단테 알리기에리(Dante Alighieri)는 뜻밖에 시인 베르길리우스(Vergilius)를 만나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