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재 시절 민주화 운동의 구심점…지나친 정치화에 비판도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사제단)이 오는 26일로 창립 40주년을 맞는다. 독재정권 시절, 사제단은 ‘암흑 속의 횃불’로 불렸다. 사제단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고통과 박해의 길을
-
[시론] 연구 부정 논란을 줄이려면
박남기전 광주교대 총장 대학교수들의 표절 및 이중게재(자기표절)를 포함한 연구 부정이 다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연구 부정 여부 판단에는 논란의 여지가 별
-
[비즈 칼럼] 전문가가 대접받아야 선진국
오정근한국경제연구원 초빙연구위원아시아금융학회장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전문성 없는 관료들의 무능이 도마에 올랐다. 위급 상황에서도 우왕좌왕하기만 하는 모습을 보며 국민들은 분노했다.
-
[글로벌 아이] 중국의 정말 좋은 시절은 오지 않았다
예영준베이징 특파원 “좋은 시절 다 갔습니다. 좀 더 일찍 오셨으면 좋았을 텐데….” 두 달 전 베이징 특파원으로 부임해 온 직후 만난 중국 관리가 농담 삼아 건넨 첫마디였다.
-
[배명복의 직격 인터뷰] 6번째 북한 다녀온 전 주한미국대사 도널드 그레그
그동안 20명의 주한 미국대사가 서울을 거쳐 갔다. 그중 도널드 그레그(86) 전 대사만큼 오랫동안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한국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
한 표 차로 집권한 대처 … 그때 판친 '흑마술' 묘사했다
1987년 영국 가디언지가 ‘아기의 얼굴을 한 청부살인업자’라고 묘사했을 정도로 정치적 수완이 좋은 영국 상원의원 마이클 돕스(66) 경. 1989년 『하우스 오브 카드』를 시작으
-
[유상철의 중국 읽기] 호랑이 두 마리가 같은 산에 살 수 없다
♣ 둔필승총(鈍筆勝聰)이란 말이 있다. 무딘 붓이 총명함보다 낫다는 이야기다. 책을 보고 며칠 지나면 알갱이는 흩어지고 잔상(殘像)만 남는다. 그래서 몇 자 옮겨 적기 시작했다.
-
[유상철의 중국 읽기] 호랑이 두 마리가 같은 산에 살 수 없다
유상철 전문기자♣ 둔필승총(鈍筆勝聰)이란 말이 있다. 무딘 붓이 총명함보다 낫다는 이야기다. 책을 보고 며칠 지나면 알갱이는 흩어지고 잔상(殘像)만 남는다. 그래서 몇 자 옮겨 적
-
[분수대] 남을 도울 때 내가 오히려 행복해지는 헬퍼스 하이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굳이 마라톤 선수까지는 아니더라도, 달리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종종 경험하는 러너스 하이(runners’ high) 또는 러닝 하이(running high)
-
중국 정치모델 논쟁 홍콩의 '마지막 총독' 크리스 패튼
영국의 식민지였던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던 1997년 당시 ‘마지막 홍콩 총독’을 지냈던 크리스 패튼(69) 옥스퍼드대 총장. 아시아적 가치의 특수성을 별로 인정하지 않는 인물로
-
교학사 교과서 역사관 논란 확산 … 서남수 "오류는 수정"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근현대 역사교실’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앞줄 오른쪽)과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날 모임에서는 우편향 논란을 빚고 있는 교학
-
교학사 역사 교과서 "오류·편파해석 298건, 관계자 반응은?"
교학사 역사 교과서 ‘교학사 역사 교과서’ 진보 성향의 역사단체 한국역사연구회·역사문제연구소·민족문제연구소·역사학연구소는 10일 서울 중구 대우재단빌딩에서 ‘뉴라이트 교과서’
-
"과학기술인 파격 대우만이 살길…미래 비전엔 과학적 투시력 있어야"
박근혜정부의 핵심 정책인 ‘창조경제’를 주도하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출범 100일을 넘겼다. 그러나 “도무지 존재감이 없다”는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창조경제가 뭔지 명쾌한 설명을 내
-
“과학기술인 파격 대우만이 살길 … 미래 비전엔 과학적 투시력 있어야”
김기형 1925년 서울 출생. 서울대 전신인 경성대학 예과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 뉴욕에서 한 전자업체 연구소 책임
-
[현장에서] 최고활자 문화재 지정, 뒷짐 진 문화재청
이경희문화부문 기자‘증도가자’(證道歌字)가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결정적 증거가 추가됐다. 고려 청동 주전자·대야의 흙 앙금에 활자가 묻힌 상태로 공개된 것
-
터럭 하나라도 틀리지 않게 깊은 속내까지 화폭에 담다
1 심환지초상 세부, 작자미상, 19세기 초, 보물 제1480호, 경기도 박물관 소장 문제적 인물들의 문제적 초상화들이다. 정형화된 조선시대 초상화 형식의 표피를 뚫고 흥미로운 인
-
터럭 하나라도 틀리지 않게 깊은 속내까지 화폭에 담다
1 심환지초상 세부, 작자미상, 19세기 초, 보물 제1480호, 경기도 박물관 소장 문제적 인물들의 문제적 초상화들이다. 정형화된 조선시대 초상화 형식의 표피를 뚫고 흥미로운
-
박 대통령, 국가안보자문단 10명 위촉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외교·통일·국방 등 주요 국가안보 문제에 관해 대통령에게 자문해주는 국가안보자문단 위원으로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 정종욱 전 대통령 외교안보수석, 하영선 동
-
“책·쌀·사람 농사 한꺼번에 … ‘북팜시티’ 세워 생태 지식산업 키우고 싶다”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에 위치한 파주출판도시는 인간과 자연, 책과 건축이 공생하는 곳이다. 자유로를 건설하다 생긴 158만6777㎡(약 48만 평) 늪지대 위에 세워진 단지는 친환경
-
“책·쌀·사람 농사 한꺼번에 … ‘북팜시티’ 세워 생태 지식산업 키우고 싶다”
이기웅 1971년 미술·인문서적 전문출판사인 열화당을 설립, 42년간 예술서적 출판을 주도해온 출판계 원로다. 40년 강원도 강릉시 운정동의 고택 ‘선교장(船橋莊)’에서 태어났다
-
중국서 온 원로의 친필 편지…한·중 인문유대의 본보기
박근혜 정부가 내세운 향후 5년간 대중 외교의 주요 기조는 ‘인문유대’다. 한자문화권의 동질성을 기반 삼아 컨센서스를 이뤄가겠다는 의도다. 이와 관련해 훈훈한 이야기 한토막을 소개
-
위유런, 서태후 행차 때 1시간 무릎 꿇다 ‘혁명’ 다짐
1962년 11월, 위유런(오른쪽 둘째)이 타이베이의 국부기념관에서 열린 생전의 마지막 서예전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김명호] 2003년 3월 18일 오전 10시30분, 신임
-
“일자리 많이 만들면 혜택 주고 기업 규제와 세금 부담 줄여야”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 1943년생. 군산사범학교와 서울대 상대를 졸업했다. 행시 6회(1969년). 관료 생활 31년 동안 정보통신부 장관 등 정부·청와대의 요직을 두루
-
[이규연의 시시각각] 버스를 바꾼 '엄마 생각'
이규연논설위원 지난가을이었다. 최미경(46·병원 약사)씨는 자신이 회장인 지역모임, ‘함께 가는 강북장애인부모회’에 갔다가 한 회원의 하소연을 듣게 된다. 회원의 아이는 선불 교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