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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심줄 면발에 냉·온 육수, 화끈한 맛 속초 함흥냉면 … 실향민 달래준 ‘노동 음식’
━ 박찬일의 음식만행(飮食萬行) 속초 함흥냉면 강원도 속초 '함흥냉면옥'의 함흥냉면. 원 냉면에 찬 육수를 넣은 물냉면처럼 먹는다. 김경빈 기자 평양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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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 찾아 온 뱀, 생리혈 묻은 옷 뒤집어쓴 모습 보자...
━ [더,오래] 권도영의 구비구비 옛이야기(11) 뉴욕타임즈에 실린 네팔의 '차우파디(chhaupadi)' 에 관한 기사. [사진 뉴욕타임즈 캡처]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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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 아파트 숲 여기는 평양입니다
━ 비행산수 시즌2 ⑥ 서울에서 직선거리 195㎞ 평양 비행산수 평양 ‘서울에서 평양까지 택시요금 오만 원’ 1990년대 대학가에서 많이 부르던 노래다. 리듬은 흥겨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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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_this week]방탄소년단도 입었다. 카바나 셔츠가 뭐길래
지난주의 핫 이슈는 단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었다. 이들은 지난 5월 28일 'Love Yourself: Tear' 앨범으로 한국인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200’ 차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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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 축축함과 싱그런 풍경이 좋았던 북한산 우중산행
━ [더,오래] 하만윤의 산 100배 즐기기(22) 운무 가득한 북한산 정상 백운대. [사진 하만윤] 어른이 되고 나서는 빗속 낭만을 좀처럼 즐기지 못했다. 우산을 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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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천’ 쓰고 실종됐던 여성, 산에서 진달래 먹으며 8일 버텨
부산 실종 20대 여성이 8일간 산 속에서 진달래꽃을 따 먹으며 버텼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른쪽 사진은 진달래꽃. [사진 부산경찰청ㆍ중앙포토] 부산에서 집을 나가 행방이 묘연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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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천’ 두르고 실종됐던 여성, 산에서 발견
[사진 KNN 페이스북] 부산에서 집을 나가 행방이 묘연했던 20대 여성이 8일 만에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3일 오후 4시 10분쯤 부산 금정산 금강암 북문 2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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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젖먹이 동생 눈앞서 총살…생존자가 말하는 제주4·3
왼쪽부터 홍춘호 할머니, 김명원 할아버지, 김덕선 할아버지. 오원석 기자 제주시 안덕면 동광리 무등이왓 마을은 이름만 남았다. 130여가구가 빼곡히 모여 살던 마을은 지난 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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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4·3사건은 미국의 배후조종 결과…대학살만행에 사죄해야”
제주4·3평화공원에 전시된 '비설(飛雪)'은 1949년 1월 초토화 작전이 벌어질 때 당시 25세 였던 변병옥(제주시 봉개동) 여인과 그의 두살난 딸이 거친오름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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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내셔널]'송강 시비공원' 개장…400년 전 문학 체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신원동 공릉천 변에 최근 개장한 ‘송강 시비공원’. 조선의 대표적 문인인 송강 정철 선생의 시 작품이 암석에 새겨진 시비 12개가 전시돼 있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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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의 현문우답]붓다를 만나다(18)-붓다가 말한 '먼지 없는 세상'이 정말 있을까
붓다는 생각을 바꾸었다. “슬픔에 잠긴 이들을 위해 가르침을 펴달라”는 브라흐마의 간곡한 요청을 수락했다. ‘이 세상 어딘가에는 더러움에 덜 물든 사람이 있으리라. 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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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아리바우길 열리다] 1322m 노추산 넘어가니 눈물로 쌓은 어머니의 돌탑 3000개
노추산 아랫자락에 숨은 모정탑길. 올림픽 아리바우길이 발굴한 최고의 비경이다. 한 여성의 한스러웠던 26년 삶이 깊은 계곡에 어려 있다. 길은 다시 기차역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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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 항로보다 짧은 뱃길 찾으려 280년간 도전
━ [비주얼 경제사] 북극항로 그림 1 바렌츠 일행의 일기에 기초한 그림. 그림1을 자세히 보자. 등장인물들은 모두 건장한 남성이다. 중앙에 놓인 화롯불을 중심으로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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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된장·고추장 모신 보람
━ 성석제 소설 2013년 타슈켄트에서 만난 빅토르 김은 우즈베키스탄 출신 고려인이었다. 그의 조상은 20세기 초에 경상도 북쪽 고향 땅을 벗어나 만주 땅으로 이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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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스승도 번뇌 못 풀어 … 싯다르타 홀로 떠나다
━ 백성호의 현문우답 - 붓다를 만나다 ⑩ 싯다르타가 태어날 때 인도는 16개국으로 쪼개져 있었다. 히말라야 산맥 아래, 인도 북부의 카필라 왕국은 부족국가 수준의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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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의 현문우답] 붓다를 만나다(10)-싯다르타, 스승에게 던진 돌직구는?
싯다르타가 태어날 때 인도는 16개국으로 쪼개져 있었다. 히말라야 산맥 아래, 인도 북부의 카필라 왕국은 부족국가 수준의 아주 작은 나라였다. 싯다르타가 출가했을 때 16개국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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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송의호의 온고지신 우리문화(6) 병든 부친 변까지 입에 댔던 조선 선비
대구광역시 동구 둔산동 옻골에 있는 최흥원 선생의 종택인 ‘백불고택’. [사진 송의호] 선비의 서재를 정리하면 의서와 약 처방 관련 책을 흔히 만나게 된다. 무슨 관계일까.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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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순왕후 입성기
대궐 안 가마가 모두 호박이 되었사옵니다-. 벌써 달포 전 일이었다. 입궐한 도승지의 보고가 기이했다. 임금님은 달력을 들춰 보았다. 만우절인가. 그런데 과연 어가 자리에는 둥글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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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생활에 지친 50대 남성들의 판타지 '나는 자연인이다'
MBN '나는 자연인이다' [사진 MBN]"대한민국에 자연인이 이렇게 많단 말이야?" 5년째 시청자에게 매번 이 같은 놀라움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프로그램이 있다. MBN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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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밤바다 표류하는 흔들리는 오두막 한 채일 뿐"
1960낸대 중반에 등단한 오세영 시인. 열아홉 번째 시집『북양항로』를 최근 출간했다. 잘 드는 칼을 쥔 숙수(熟手)가 한껏 실력을 발휘한 최선의 메뉴 같다. 관찰·묘사·비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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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속으로] 지리산 자락 젊은이들, 천왕봉 올라야 남자로 인정
━ 지리산 국립공원 50년, 터줏대감들과 1박2일 탐방기 지난 2일 전남 영광에 있는 대안학교인 성지송학중학교 학생 등 전국에서 온 탐방객 30여 명이 천왕봉에 올랐다. [송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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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복 칼럼] 강경화와 82년생 김지영
배명복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윌 듀랜트는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철학자 겸 역사학자다. 그에 따르면 인류 문명의 출발점이 된 농업혁명의 숨은 주역은 여자였다. 열매나 나무에서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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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찬의 G(글로벌)와 I(나)사이 HR (14)
삼성전자 인도 공장의 인사시스템은 독특하다. 장대하진 않지만 창조적이고, 문화적이다. 사람이 녹아 있고, 경영이 동화돼 있다. 인도에서 삼성전자는 최고의 기업 중 하나다. 사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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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오미자·버섯 따고 칡 캐고…산에서 사시사철 돈 벌죠
김웅씨가 자신의 산에서 “귀산을 하려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30년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2013년 귀산했다. [무주=프리랜서 오종찬]지난 23일 전라북도 무주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