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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수퍼서 소주 사간다” 넥타이 벗은 정의선 이야기 유료 전용
1980년대 서울 대치동 휘문고엔 한 학년마다 몇 명씩 부잣집 아들들이 있었다. 강남 개발 시기에 맞춰 강북에 있던 명문고들이 함께 강남으로 이전하면서 지역 선호도가 하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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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학 몰락 가속화] 대학 문 닫으니 상권도 초토화, 학교 앞 저녁 6시 인적 드물어
━ SPECIAL REPORT 지난 5일 경북 경산시 대구미래대(폐교) 운동장이 텅 비어있다. 시멘트 계단 곳곳엔 잡초가 무성 하다. 윤혜인 기자 “한창 잘 될 때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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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컵 분실하고 가짜 금메달 저주…사연 많은 아시안컵
━ [스포츠 오디세이] 2023 아시안컵 유치 총력전 1960년 제 2회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들이 김용식 감독(왼쪽 둘째)을 선두로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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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시골마을이 ‘빵빵’ 터졌다, 146명이 만든 ‘사과팝콘 기적’
━ 행복농촌①충주 내포긴들마을 ■ 「 행복농촌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중앙일보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 진행한 '제6회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수상한 우수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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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시 한수] 동창회
━ 윤경재의 나도 시인(1) 시를 시인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시쓰기를 어려워들 합니다. 그러나 시인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작품이든 아니든 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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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유산] 우릴 세상의 중심에 두니, 장애 향한 낯선 시선에서 자유로워졌어요
만화가 장차현실씨와 다운증후군 화가 딸 정은혜씨 은혜씨가 그린 소녀상.사람들이 자기를 이상하게 본다던 은혜되레 괘념치 말자고 둘이 실컷 돌아다녀생각과 감정 거리낌 없이 표현하게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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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속으로] 일상으로 들어온 드론, “위~잉” 공중서 반지·꽃 배달 … 깜짝 ‘드론 프러포즈’까지
지난 4월 네팔 대지진 당시 폐허가 된 두르바르 광장과 드론을 합성한 사진. 드론이 우리 생활 속으로 성큼 들어오면서 이전엔 카메라로 미처 담아내기 힘들었던 풍경도 쉽게 촬영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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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의 현문우답] 나는 매뉴얼을 무시했다
백성호문화스포츠부문 차장 수업 시간에도 사이렌이 울렸습니다. ‘애~애~앵!’ 초등학생들은 일사불란하게 교실을 뛰쳐나갔습니다. 복도와 계단을 달려서 운동장 귀퉁이에 줄지어 쪼그려 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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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수 칼럼] 50년대 고물 스피커 통과 궁합 찾아 3만리
김갑수씨의 개인 공간 ‘줄라이 홀’ 풍경. 3만여 장의 음반이 벽을 가득 채우고 일세를 풍미한 오디오 명기들이 그득하다. [사진 김선규] 2014년, 이번 차수 지름신의 광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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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한 번 가봐요] 태조산 공원
1 태조산 공원 내 잔디광장.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의 태조산 공원은 태조산 기슭에 안온하게 자리 잡은 56만7674㎡의 너른 공원이다. 1987년에 조성된 자연 공원으로 천안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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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CCTV 딴 데 보거나 고장 … 초등생 교내 성폭행 몰랐다
광주광역시에서 정신지체 장애가 있는 초등학생이 학교 건물 안에서 성폭행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김수철과 조두순 사건 이후 경찰과 교육계에서 각종 대책이 쏟아져 나왔지만 아무 소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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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재 기자의 웰컴 투 풋 볼 굿바이 동대문, 굿럭 효창구장
웰컴 투 풋볼이 50회를 맞았다. 1년이 넘게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신 독자들께 감사드린다. 지난해 5월 15일자로 나간 웰컴 투 풋볼 1회를 기억하는 분이 계실까. 제목은 ‘마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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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절반 희생 중학교엔 아이 찾는 부모 절규 가득
15일 오전 쓰촨성 청두 인근의 쥐위안(聚源) 마을에 위치한 쥐위안 중학교. 전교생 800여 명인 이 학교에선 대지진으로 건물이 통째로 무너지면서 교사 6명과 학생 300여 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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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된 나무, 나무가 된 詩 내 곁의 나무가 말을 건다
관련기사 나무에 문화를 입히는 사람 정원이라고 말하면 좀 거창하지만, 필자가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무렵부터 이십여 년 동안 살았던 집에는 나무가 많았다. 입 구(口)자 형태를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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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돕는 기업·학교 울산의 미래 밝히다
장생포초등 학생들이 자매결연 업체인 남부발전㈜ 가 만들어준 최신 어학실에서 울산 해경 심순임 경찰관으로부터 영어를 배우고 있다. [사진=송봉근 기자] #1. 울산석유화학공단 귀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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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의 반란’포항, 1위 성남에 챔프전 선승
전반 31분 첫 골을 터뜨린 포항의 박원재(맨 아래)가 그라운드에 쓰러져 동료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포항=뉴시스]명가 부활을 향한 ‘철의 사나이’들의 투혼이 용광로처럼 타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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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토고 사냥' 16강 실낱 희망
종료 직전 동점 골을 넣은 설재문(왼쪽에서 둘째)이 환호하며 벤치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울산=연합뉴스]한국이 U-17 월드컵에서 첫 승을 거두고 16강 진출의 실낱 같은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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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재 기자의 웰컴 투 풋볼 ①
나는 지금 대한민국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 와 있다. 갯내를 실은 삽상한 바닷바람이 얼굴에 와 닿는다. '大韓民國最南端(대한민국최남단)' 비석을 거쳐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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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쉼] 달밤 행군
캄캄한 밤이라고 걷지 못할쏘냐. 꽉 찼던 보름달이 산티아고가 가까워올수록 반달로 바뀌어 갔다.사모스(Samos)의 수도원 알베르게는 운동장만 한 원룸. 먼 길에 지친 순례자들이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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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 길흉 가르는 八宅家相法
▶청계천 남쪽에 위치한 한화그룹 빌딩 옥상에서 내려다 본 전경. 조망으로 따져 이만한 자리를 시내에서 발견하기 어렵다. 남산이 뒤를 받쳐줘 손색이 없다. 전체적인 모양을 보면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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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벌써 5호골 … 3경기 연속골 득점 공동1위
이동국(포항 스틸러스)과 우성용(성남 일화). K-리그 득점 공동선두 간의 자존심 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 그러나 리그 선두 성남은 2위 포항을 누르고 전기리그 우승을 향해 줄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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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TV] 날쌘 유지태 홍상수스럽게 어슬렁거리다
이제 겨우 네 편의 영화를 만들었을 뿐이지만 홍상수 감독은 영화만이 아니라 영화 만드는 방식의 독특함으로도 유명해져 버렸다. 사전에 시나리오를 한권으로 묶어내는 대신 촬영 당일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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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포럼] 나는 女性, 기는 男性
전주의 여러 초등학교 여학생들이 학교 운동장이 남학생들만의 공간이냐며 권리찾기에 나섰단다. 남학생들이 축구를 하면서 운동장을 독차지해 여학생들은 한쪽에서 얘기를 하거나 줄넘기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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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체육 살리자] 공 몇개 던져주고 "놀아라"
"비가 온 뒤 며칠 동안 질척거리는 운동장. 삐걱거리는 뜀틀과 뜯어진 매트. 골대가 없는 농구대, 실내 체육관은 꿈도 꿀 수 없는 현실 속에서 무얼 가르칠 수 있는건지 자괴감이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