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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과 절제, 맺고 끊음 … 우리는 세시풍속으로 철이 들었다
전통 농촌사회에서 ‘돌 들기’는 성인식의 중요한 방식이었다. 돌을 들면 성인이 됐는데 농사 지을 힘과 지식이 있다고 봤다. 그 지식은 세시풍속에 ‘철’, 즉 계절의 변화를 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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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따라 고른 단풍 명소 6곳
설악산은 남한에서 단풍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산이다. 내설악의 구곡담계곡에는 붉은색 단풍 지붕이 덮였다. [사진= 신동연 선임기자] 즐거운 마음으로 단풍 산행에 나섰다 다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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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에 울산바위·인수봉? 정말 비슷해 '깜짝'
!! 인수봉·아우라지계곡 등 국내 지명이 남극 고유 지명으로 등재된다. 국토해양부는 국가지명위원회를 통해 제정한 남극 지명 10개가 남극지명사전(CGA)에 새로 포함될 예정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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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길 걷다보니 여기저기 고려청자 파편
산책길이자 등산로로 유명한 서울 강북구 수유동 일대의 북한산 둘레길 2구간이 ‘도자기 역사학습장’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인근에서 발견된 ‘고려 청자 가마터’ 5곳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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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오는 길, 걷기 데이트 어떠세요
북한산 둘레길 곳곳에 설치된 안내표지판. 북한산 둘레길이 여성적이라면 도봉산 둘레길은 남성적이다. 바윗길도 있고, 턱밑까지 숨이 차오를 만큼 험한 길도 있다. 반면 북한산 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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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한바퀴’ 흙길로 걸어볼까
서울 도봉산 자락에 위치한 ‘북한산 둘레길’ 탐방로. 지난달 30일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들이 5월 말 개방에 앞서 나무계단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전익진 기자] 지난달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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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나들이 2 │ 북한산
섬 같은 산이 있다. 산 하나를 가운데 두고 20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살고 있다. 도심 속 동산이라면 모르겠는데, 그 산은 엄연한 국립공원이다. 더 어처구니없는 건, 그 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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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걸으면 사흘 … 우이령길 곳곳엔 분단의 흔적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무성한 강아지풀과 야생화가 어우러진 길을 걷는다. 자연의 무수한 주인들을 존중하며 만들어낸 사람들의 마음이 엿보인다. 둘레길은 억지로 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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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걸으면 사흘 … 우이령길 곳곳엔 분단의 흔적
우이동 쪽에서 올라가는 우이령길 구간. 산길이지만 군 작전도로라 비교적 넓다. 흰구름길 내 북한산 생태숲 공원. 모자를 쓴 이는 동행한 숲 해설가 정상만씨다. 내시묘역길 구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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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좋은 길 “뛰면 그 매력 다 못 봐요~ 쉬엄쉬엄 올라가고 둘러보세요”
지리산 둘레길 표시판.바야흐로 ‘걷기’ 전성시대다. 제주 ‘올레길’이 큰 인기를 끌면서 이와 유사한 기획이 이어지고 있다. 사람들이 걷기의 매력에 빠지면서 ‘걷기 좋은 길’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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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령 넘는 ‘북한산 둘레길’ 열렸다
북한산국립공원 외곽을 한 바퀴 도는 ‘북한산 둘레길’ 44㎞ 구간이 31일 개방됐다. 서울 은평구 불광동 소재 ‘북한산 둘레길’ 하늘길 구간 내 ‘스카이워크’ 나무다리 부근에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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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둘레길' 돌아 보니
[김태성 기자]북한산 '둘레길(44km구간)'이 31일 개방됐다. 이 길은 산 정상으로 오르는 등반로 대신 산 둘레를 돌도록 새로 만들어져 자연 훼손을 막고 노인과 여성 등 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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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사람과산 공동 기획 ③ 도봉산 (道峯山·740m)
북한산 능선이 동북쪽으로 뻗어 가며 우이령을 넘은 곳에 도봉산이 솟아 있다. 도봉산은 서울시 도봉구, 경기도 양주군 장흥면, 의정부시에 걸쳐 있다. 한북정맥이 운악산·불곡산을 거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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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하늘인 세상 열던 곳 식민지 시대 민족문화의 산실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붉은 벽돌로 지어진 천도교 중앙대교당. 1918년 12월에 착공해 1921년 2월에 준공됐다. 월간지 ‘어린이’를 발간하는 등 어린이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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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하늘인 세상 열던 곳 식민지 시대 민족문화의 산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천도교 중앙대교당. 1918년 12월에 착공해 1921년 2월에 준공됐다. 월간지 ‘어린이’를 발간하는 등 어린이 행사를 처음으로 시작한 것을 기리기 위해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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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김신조 루트’ 그후 42년, 그들 따라 이산저산 가봤습니다
겨울 산은 매섭다. 영하 16도 속 간간이 몰아치는 바람이 가슴 속으로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게다가 이름이 덜 알려진, 야구로 치자면 마이너리그급에 속하는 산에는 사람이 쉬 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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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서 휴가를 … 우리 동네 피서지
여름 휴가와 방학이 성큼 다가왔다. 올여름에는 서울시내 구청이 마련한 다양한 수영 프로그램과 문화공연을 즐겨 보자. 얇은 주머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고 교통 체증에 시달려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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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조 루트’ 41년 만에 명품 산책길로
19일 10여m의 리기다소나무와 잣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룬 북한산국립공원 안 우이령길을 따라 자전거동호회 회원 두 명이 자전거를 타고 시범 주행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19일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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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가을 山, 단풍에 물들고 선율에 취하다
아침에는 한강변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고 낮엔 맑게 개는 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토요일인 18일 오전 북한산 북쪽 사기막골 초입에 모인 시애라 회원들이 가볍게 몸을 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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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in&Out레저] 삼각산 숨은 벽 능선, 10년 만이네
전국 10개 국립공원 내 29개 지역에서 1일부터 적용되는 '제6기 자연휴식년제 대상지'가 발표됐다. 자연휴식년제란 생태계 보전 등을 위해 일정 기간(5년 또는 10년) 등산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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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5. 불꽃을 따라서
두 번째로 얻어 든 집은 바로 우이동 계곡 물이 흘러 내려가는 개천 옆의 언덕에 지은 집이었다. 식구들이 사는 본채가 있었고 별채에 마루와 사랑과 뒷방이 있었는데 그 방을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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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5. 불꽃을 따라서
예전에 그 숲 속에서 누군가가 자살을 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환청이 아니라면 참으로 이상한 일이었다. 남녀가 약을 먹고 눈 속에서 죽었다는데 소주병과 약이 나왔다고 한다. 남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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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5. 불꽃을 따라서
그 계곡에서 겨울을 나던 때에 묘한 일도 겪었다. 바로 아래편 방갈로에 이웃이 새로 집을 빌려 들어왔는데 무당이었다. 두서너 집에 세를 들어온 집이 있었지만 나중에는 우리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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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5. 불꽃을 따라서
나와 아내는 어머니의 집을 나와서 일단 독립하기로 했지만 직장도 그만두었고 소설만 써서 먹고 살겠다고 작정한 일이 얼마나 무모한가를 깨닫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