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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으로 세상보기] 내 몸은 사회·문명의 역사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연과학이 다른 학문과 구분되는 무언가 대단한 것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목표를 향한 지속적인 진전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과학철학자 포퍼는 '오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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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박원순 시대를 논하다] 下. 개혁에 공짜는 없다
▶ 사회 모든 영역에서의 투명성과 나눔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 신영복 교수(右)와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이 시대의 사표로 새롭게 조명하고 싶은 인물을 묻자 申교수는 실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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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박원순 시대를 논하다] 中. 정치인은 가난 각오해야
▶ 역사박물관으로 변한 서대문형무소를 찾은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左)와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박종근 기자]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는 20년20일을 형옥에서 보냈다. 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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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가 뽑은 올해의 시사 주제] 신문 펼치면 '힌트'가 보인다
대입 논술과 구술면접의 단골 소재는 역시 시사다. 특히 대다수 대학에서 인성.가치관 등 기본소양은 물론 전공소양까지 평가하는 잣대로 시사 문제가 자리잡았다. 올해 정시모집에서도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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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터뷰] 황장엽 前 북한 노동당비서
전 북한 노동당비서 황장엽씨가 8일간의 미국 워싱턴 방문을 마치고 지난 5일 귀국했다. 1997년 2월 망명한 후 6년8개월 만에 성사된 첫 해외 나들이었다. 그는 방미 기간에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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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터뷰] 황장엽 前 북한 노동당비서
전 북한 노동당비서 황장엽씨가 8일간의 미국 워싱턴 방문을 마치고 지난 5일 귀국했다. 1997년 2월 망명한 후 6년8개월 만에 성사된 첫 해외 나들이었다. 그는 방미 기간에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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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기자 코너] '웃음주는 사람' MC 김제동씨를 만나
'웃음을 주는 사람'김제동씨(29)가 추구하는 이상은 '홍희인간(弘喜人間)-조국과 민족이 웃는 그날까지'다. 그의 말을 듣고 있으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 성적에 눌려 사는 우리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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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용·정성진 시대를 논하다] 上. 수술대 위의 한국정치
10년 전 잘 나가던 대검 중수부장이 갑자기 검찰을 떠나야 했다.개혁 구호로 서슬이 퍼렇던 문민정부 출범 초기였다. 공직자 재산 공개 결과 오직 재산이 많다는 이유로 그는 개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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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계의 새 물결] 9. 인터넷·정보화시대에 관한 성찰
최근 인터넷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서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다. 인터넷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진 만큼 이 분야에 대한 연구의 질도 날로 높아지는 추세다. 사회과학은 '구체적인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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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샹하이의 아침 外
▧ 인문.사회 ◆샹하이의 아침(최부득 지음, 미술문화, 2만원)=국제도시 상하이의 구석구석을 카메라에 담고 상하이의 건축과 문화를 설명하고 있다. ◆옛날에도 일요일이 있었나요?(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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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 속 이상향…동양화의 美學 '풍경과 마음'
"세계는 언제나 사람의 감각에 열려 있다. 감각은 세계에 규정되면서 하나의 세계를 향한다." 문학평론가 김우창(66.고려대 명예교수)씨가 동양화를 소재로 한 미학 에세이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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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어떻게 한 발 더 진화했나 '도덕적 동물'
"As good as it gets!" 몇 년 전 방영되었던 잭 니컬슨 주연의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의 원제다. 영화도 좋았지만, '도덕적 동물'이라는 어딘지 어색한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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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이문열 시대를 논하다] 5. '삼국지'는 불멸의 역사
“민음사 박맹호 사장님의 권유로 삼국지를 붙들게 됐습니다. 등단 5년째인가 아주 젊고 바쁠 때인데, 나보고 삼국지를 번역해보라고 하더군요. 수호지는 황석영 선배한테, 금병매는 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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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 토론방] '스와핑' 규제해야 하나 - "과도한 풍속 저촉엔 법적 제재 따라야"
부부끼리 서로 배우자를 바꿔 성관계를 갖는 '스와핑'을 법적으로 규제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반대한다는 네티즌들이 조금 많았다. 찬성론자들은 스와핑이 성문화를 타락시켜 사회 가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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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이문열 이 시대를 논하다] 1. 경계인으로 산다는 것
진보 진영의 황석영, 보수 진영의 이문열-. 우리 시대 최고의 논객인 소설가 황석영(60)씨와 이문열(55)씨가 만났다. 갈기갈기 찢어진 이 시대를 그냥 버려둘 수 없다는 생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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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이문열 시대를 논하다] 1. 경계인으로 산다는 것
진보 진영의 황석영, 보수 진영의 이문열-. 우리 시대 최고의 논객인 소설가 황석영(60)씨와 이문열(55)씨가 만났다. 갈기갈기 찢어진 이 시대를 그냥 버려둘 수 없다는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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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금"스캔들"황산벌' 인기몰이 공통 코드는…新사극 전성시대
요즘 영상문화의 새 코드는 사극이다. 안방 극장에서도, 스크린에서도 온통 갑옷과 궁녀 투성이다. 그런데 그 모양새란 것이 예전처럼 진중한 멋도 없고, 궁중 암투의 치열함도 느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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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핑' 치료해야 할 性 도착증인가, 부부간의 은밀한 선택인가...
'금기의 파괴는 어디까지 갈 것인가'. 부부끼리 배우자를 바꿔가며 성행위를 하는 스와핑(swapping)이 사회에 노출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행위의 주체자들이 30~4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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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핑' 치료해야 할 性 도착증인가, 부부간의 은밀한 선택인가
'금기의 파괴는 어디까지 갈 것인가'.부부끼리 배우자를 바꿔가며 성행위를 하는 스와핑(swapping)이 사회에 노출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행위의 주체자들이 30~4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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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문명의 敵을 가리는 법
송두율 교수 사건은 정조 15년(1791년)에 발생했던 진산사건과 유사점이 많다. 전라도 진산(현 충청도 논산)에 살던 천주교도 윤지충이 부모의 신주를 태웠다는 의혹에서 시작된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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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테마읽기] 남녀 간의 의사소통
지난 여름 주부의 불륜을 다룬 드라마 '앞집 여자'가 장안의 화제였다. 그동안 금기시돼 왔던 주제가 TV 드라마의 소재로 등장한 것은 우리 사회에 그런 불륜 아니면 불륜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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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인공물과 인간 관계의 중재"
네덜란드는 건축과 디자인 전통이 강한 나라다. 유럽 안에서는 물론, 미국과 아시아에까지 독특한 빛깔과 취향의 미감을 무기로 영향을 끼치고 있다. 물을 퍼내고 바다를 간척하며 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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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27일 개막 '세계 효 문화축제' 홍일식 총재
홍일식(洪一植.67) 전 고려대 총장은 요즘 '효(孝) 박사'란 별호를 얻었다. 2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경기도 수원청소년문화센터와 화성행궁 언저리에서 열리는 '2003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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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중앙신인문학상] 평론 당선작
1. 라캉(J. Lacan)이 지적한 바 있듯이, 실재(實在. reality)를 추구하는 길은 자신의 인식이 잘못되었을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타자를 적극적으로 수용해나가는 과정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