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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의 심쿵 인터뷰] 뒤로 호박씨 까는 사회에 시비 건 ‘사라’ 때문에 인생 망쳐
1992년 『즐거운 사라』 출간 이후 ‘즐겁지 않은’ 삶을 살아온 마광수 작가가 문학과 성(性)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고 있다. 김경빈 기자도발적인 성애 표현으로 가득 찬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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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호박씨 까는 사회에 시비 건 ‘사라’ 때문에 인생 망쳐
도발적인 성애 표현으로 가득 찬 D H 로런스의 『채털리 부인의 사랑』(1928)은 세계문학사의 고전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클래식으로 인정받은 것은 온갖 비난 속에 작가가 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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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대의 지성과 산책] 김형석 “97년 살아보니 더불어 살던 때가 행복했노라”
기자가 전화를 했을 때 그는 강연차 마산에 가 있었다. 주말 오후에나 좀 시간이 난다고 했다. 100세 가까이 살고 있으면서도 일주일에 1번 이상 대중 강연을 하며 지내는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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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대의 지성과 산책 -『100년을 살아보니』 쓴 김형석 교수] 97세 교수님의 장수 키워드, 조심조심·미리미리
기자가 전화를 했을 때 그는 강연차 마산에 가 있었다. 주말 오후에나 좀 시간이 난다고 했다. 100세 가까이 살고 있으면서도 일주일에 1번 이상 대중 강연을 하며 지내는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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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문학은 싸구려 연애질의 방패가 아니다
오민석문학평론가단국대 교수·영문학‘최순실 게이트’로 나라가 이 모양인데, 문단과 문화계가 성폭력 사건으로 아수라장이다. 물론 일부이긴 하지만 불과 몇 주 사이에 여러 문인, 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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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천경자·이응노…거장이 그린 책 표지
김환기 화백이 그린 책표지 『제3인간형』(왼쪽), 천경자 화백의 『역사는 흐른다』.김동인의 『발가락이 닮았다』(1948·수선사), 안수길의 『제3인간형』(1954·을유문화사),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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性的 대상화 머물던 여성 등장 인물 드디어 저항 나서다
한국 문학과 여성혐오를 연결짓는 최근의 논의들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불편할 것이다. 여성혐오라는 낙인의 효과는 치명적이며, 한국문학의 자산들을 하나의 윤리적 척도로 재단하는 폭력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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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쉽고, 재미있고, 빨리 읽히고 책 대신 폰으로 소설 봐요
‘문학성이 없어.’ ‘상업적이야.’ 웹소설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입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웹소설은 흥행 중입니다. 웹소설의 매력은 누구나 글을 써서 올릴 수 있다는 것, 어디서든 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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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사람]소설은 나를 비춰주는 거울 … 읽으며 삶의 이유 찾죠
『후후후의 숲』 출간한 소설가 조경란책에서 멀어진 독자위해 쓴 ‘손바닥 소설’형식 부담 내려놓고 마음 가는대로 집필꼼꼼히 읽는 신문 … 내 글의 소재 창고죠조경란 작가의 신작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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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영언』 고이 보존 통문관 주인 이겸로
1 국립한글박물관이 2013년 통문관에서 입수한『청구영언』 원본. 왼쪽에서 둘째 ‘태종(太宗)’이라 표기된 시가 ‘하여가(何如歌)’다. [사진 국립한글박물관] 『청구영언(靑丘永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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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인데 A4용지 한 장 길이?…작가 조경란이 추천하는 '장편'집 4권
5권의 장편소설과 6권의 소설집을 펴낸 등단 20년차 소설가인 조경란 작가는 어느 날 “내가 쓸 수 있는 가장 짧은 이야기들을 써볼래. 짧지만, 아주 좋은 이야기들. 물론 재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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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디자이너·작가 꿈꾸나요, 전시 보고 여행 가는 것도 공부죠
여름방학이 시작됐습니다. 맘 편히 공부에서 손을 뗄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죠. 뭔가 새로운 걸 찾는다면, 소중이 드리는 여름방학 ‘도장 깨기’ 프로젝트 중 하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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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호모사피엔스의 탄생부터 인류 지배한 노동·성·권력
노동, 성, 권력-무엇이 인류의 역사를 바꾸어 왔는가윌리 톰슨 지음우진하 옮김, 문학사상532쪽, 2만5000원“우리는 이제 모두 마르크스주의자다.” 누가 한 말일까. 어느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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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TALK] 고통을 공감하는 것이 인간 존재의 유일한 법칙
『무엇이 인간인가』 오종우 성균관대 교수오종우 성균관대 교수는 “러시아 문학은 달콤한 위로로 현실을 망각하게 하지 않는다”며 “무겁고 힘든 삶의 진짜 모습을 그려내 우리에게 큰 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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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영의 CEO를 위한 인문학-역사를 만든 ‘죽은 백인 남자들’[3] 괴테
좋은 머리를 타고 났으면서도 괴테는 항상 만족하지 않고 발전과 변화를 추구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뱀과 같다. 허물을 벗고 새로 시작한다.”요제프 카를 슈틸러(1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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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케네디 대통령은 미국 정치사 최고 사기”
미국인의 역사 1, 2폴 존슨, 명병훈 옮김살림, 1권 851쪽, 2권 811쪽각 권 3만8000원섣부른 판단인지 모르지만, ‘팍스 아메리카나’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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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지역 문예지 '개척' 발굴…원본 공개 전시 예정
'개척' 표지 [사진=인천문화재단]지방에서 발간된 국내 최초의 문예잡지인 '개척'이 일반에 공개된다.인천문화재단은 20일 인천 중구에 있는 한국근대문학관 1층 로비에서 '개척'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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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욕망에, 윤동주는 내면에 솔직…그와 난 닮았다”
순결의 시인 윤동주 현상에 대해 ‘세속 작가’ 마광수가 입을 열었다. 윤동주 시에 대해 “내면 갈등을 투명하게 드러내 아름답다”고 했다. [사진 권혁재 사진전문기자]요즘 문화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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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욕망에, 윤동주는 내면에 솔직…그와 난 닮았다"
순결의 시인 윤동주 현상에 대해 ‘세속 작가’ 마광수가 입을 열었다. 윤동주 시에 대해 “내면 갈등을 투명하게 드러내 아름답다”고 했다. [사진 권혁재 사진전문기자]요즘 문화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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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아, 이 사나운 곳아 … ”
금동 김동인(1900~1951), 팔봉 김기진(1903~1985), 소파 방정환(1899~1931), 늘봄 전영택(1894~1968). 우리나라 현대 문학의 여명기를 수놓은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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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 신소설 '혈의 누' 경매…시작가 7000만원
국내 최초 신소설 '혈의 누'가 경매 시장에 나온다. 시작가는 7000만원이다. 고서경매사 화봉문고(대표 여승구)는 오는 20일 이인직(1862~1916)의 '혈의 누'를 경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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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한국 문학사는 작품 감상에 소홀, 다시 썼다”
연구서 『시선의 문학사』를 출간한 평론가 이광호씨. “쓰는데 5년 걸렸다”고 했다. [사진 권혁재 사진전문기자]과거에 대한 섬세한 기록은 오늘을 확인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데 필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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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Culture] “눈 오려는 이 저녁, 술 한 잔 드시구려…” 시 한 수로 친구에게 띄우는 편지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편지를 주고받는 일이 사라졌다. 전화와 메일과 스마트폰 문자가 편지를 대신하고 있다. 그러나 우편함에서 먼 곳의 친구에게서 온 편지를 발견하고 봉투를 뜯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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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의 근대 정신사에 큰 영향 종로서적 ‘복원’에 함께 나서자
지난 2000년 세계는 ‘뉴밀레니엄’으로 야단법석이었다. 지난 천 년을 되돌아보면서 새 천 년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프로그램들을 진행했다. 그때 나는 영국 로터리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