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맛 안 나는 세상|한명숙
요즈음 사람들의 대화 속에 지나치게 자주 끼어 드는 말이 있다. 『살맛 안 난다』가 그것이다. 하기야 우리나라 서민들은 항상 정치에 속고 당해 온 처지라 살맛 나는 세상이 어떤 것
-
「발등의 불」 말하는 김인호 내외경제 조정실장(일요인터뷰)
◎“UR(우루과이라운드) 충격 최소로 줄이겠다”/우리 경제 선진국수준 취급이 문제/수입 개방 예외 늘려 농민 보호 노력 지난 18일 청와대에서는 이승윤부총리등 13개 관계부처장관들
-
서울 화곡1동 노인정 한문교실(마음의 문을 열자:11)
◎웃어른 가르침에 실력도 “쑥쑥”/범죄 줄고 동네에 화기 넘쳐/부녀회선 간식 제공하며 뒷바라지 『장자왈,일일불념선이면 제악이 개자기니라. 하루라도 착한 일을 생각하지 않으면 모든
-
중국연수-「겉 핥기식」많다
한국정부가 지난해부터 시작한 사회주의 국가에 대한 연수가 대학생 대상으로부터 점차 교사· 근로자 등 각계로 확산되고 있다. 냉전구조가 낳은 반쪽의 논리와 반쪽의 시각에서 살고 있는
-
반 인종차별 연극·뮤지컬|남아공 무대 휩쓴다
전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차별 정책 (아파르트헤이트)을 신랄히 비판한 뮤지컬과 연극이 최근 잇따라 남아공 최대도시 요하네스버그에서 공연되어 선풍적인 화제가 되
-
(20) 이웅구
정원사로 일하는 50대 초반의 J씨가 약 2시간 전부터 가슴에 심한 통증과 전신무력감을 느껴 응급실로 실려왔다. 증세와 심전도 검사 등으로 급성심근경색증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
이응노 화백
넓고 넓게 펼쳐진 광장 위에 수많은 인간군상들이 뛰놀고 있다. 혹은 달리고, 혹은 춤을 추는 모습이 마치 축제같기도 하고 절규같기도 하다. 이들은 저마다 몸짓은 다르지만 일정한 리
-
"꼼짝없이 상어 밥되는 줄 알았다"-스타킴호 선장 생환기 장옥상
【충승=최철주 특파원】72시간의 표류 끝에 소련화물선에 의해 구출된 스타킴호의 선장 장옥상씨 등 선원14명 전원이 23일 오후 오키나와(충승)의 나하(나패)시에 건강한 모습으로 도
-
84년 말라리아걸려 수헐 때 감염된듯-윤씨 「AIDS입원」서 사망까지
AIDS 양성반응자로 확인됐던 윤모씨 (62) 의 사망은 비록 그가 아프리카 케냐의 교민으로 현지에서 감염됐다 하더라도 국내에 부인과 자녀가 있는데다 그가 서울을 자주 왕래 (6차
-
피서행락 이런 것을 조심하자|산과 바다에 도사린 위험…어떻게 대처하나
한반도주변상공에 걸쳐있는 장마권이 걷히면서 본격적인 무더위를 맞게되어 여름휴가를 기다려온 직장인들은 산이나 바다·계곡을 찾는등 바캉스가 한창이다. 우리들이 자연을 찾는 것은 휴식과
-
(5)-국민소득 3천불 시대
【대북=박병석 특파원】대만은 여러 가지 면에서 눈에 띄게 변하고 있다. 대만의 관문인 중정(고 장개석 총통의 호) 공항문을 나서자 택시의 색깔이 파랑·흰색· 녹색 등으로 다양하게
-
대황하 제 1부(2)|하원에서 발해까지 5천 년의 베일을 벗긴다.
7월 8일. 취재팀은 3주만에 마토우(마다)에 되돌아왔다. 며칠 뒤 티베트족의 결혼식에 초대되었다. 바야흐로 이 지방의 결혼 시즌. 초대받은 결혼식의 신랑은 23세, 신부는 18세
-
민정당 의원 간담회 지상 중계
▲노태우 대표위원 인사말=청와대회동은 일대 타협의 장을 정치인에게 제공했다. 우리 당은 이를 바탕으로 책임지고 정치역량을 발휘해 국민이 원하는 대로 활짝 꽃 피우게 하자. ▲정순덕
-
(1)하원에서 발해까지…동양사 5천년의 베일을 벗긴다
1985년5월2일. 북경의 하늘은 끝없이 개 있었다. 맑은 햇빛에 초록색 기와가 반짝이는 민족문화궁에서 공동취재를 위한 협정서에 조인을 마친 취재팀은 마침내 황하탐험의 장도에 올랐
-
낭비없는 유학정책이 시급하다
학생식당에서 한 나이지리아학생이 한국인을 칭찬한다. 그곳에 가 있는 한국기술자들이 무척 일을 열심히 한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인을 존경한다고 까지 말한다. 지하철에서 만난 한 인도
-
신춘「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
장군은 오늘도 새벽녘에야 잠이 들었다. 침실에서 시작해서 주방에 이르기까지 관저 전체를 구석구석 살펴보고 나서 정원으로 나섰을 때는 어느새 동쪽하늘이 희푸르게 밝아오고 있었다. 잠
-
『…문학사탐방』내놔
○…소설가 김용계씨(사진)가 『한국현대 문학사탐방』을 냈다. 최남선 이광수를 비롯하여 박용래·신동엽에 이르는 작고문인들의 친지와 유족을 찾아다니면서 인터뷰하고 당대작품의 현장을 답
-
투기로 돈번 졸부들이 "단골"|돈이면 뭐든 서비스하루 백만원은 보통
내 이름은 「정애자」. 서울의 환락가 영동바닥에서 호스티스들의 대부로 이름난 M살롱 「큰마담」이다. 부산에서 대학을 중퇴, 물장사에 뛰어든지 15년. 20살의 꽃띠가 얼굴마담의 환
-
현대판 「노아의 홍수」
병이 들면 한 개인의 생명에 위협이 온다. 파산하면 한 가정에 위기가 온다. 이웃나라로부터의 침략기미는 한 국가에 위기를 가져온다. 언제나 병에 걸릴수 있는 이상, 언제고 가정에
-
불 여인들「배꼽수술」유행
아름다운 배꼽을 위해 성형외과를 찾는 프랑스여인들이 늘고있다. 오래전부터 일본과 미국여인들 사이에 유행해왔던 배꼽성형수술이 프랑스에서도 눈·코 성형수술만큼 일반화 됐다. 조화있는
-
질서의식 생활화하자
지키기 쉬우면서 어려운 것이 바로 질서다. 비근한 예를들어 말하자면 베트남 국민들은 질서의식 결여로 나라를 잃지 않았던가. 이렇듯 질서는 그나라 정신문화 발달의 척도라 할만큼 중요
-
겨울의 건강학|추위는 어떻게 이기고 어떤사람이 조심해야하나
수은주가 떨어지면서 점차 겨울다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이번 겨울은 유달리 기온의 기복이 심할것이라는 예보이고 보면 추위에 약한 사람들은 걱정이 태산같을지도 모르겠다. 우리들 가운
-
(370) 성인병
예전에는 60세가 되면 회갑이라고 하여 아들·손자·며느리들이 모두 모여 잔칫상을 벌였지만 지금은 60세는 청년이라고 스스로 평하고 70세쯤되면 회갑잔치와 비슷한 잔치를 하겠다는 사
-
정겨운 「꿈나무들의 잔치」
「소년체전」. 앞날의 주역이 될 새싹들이 1년에 한번씩 힘과 기를 겨루는 큰 잔치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소년체전은 「새싹들의 잔치」가 아니라 「어른들의 잔치」란 말이 우리들 주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