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시평] ‘집단사고’의 덫
문수 스님의 ‘소신공양’ 충격이 채 가시지 않았는데 불교계의 4대 강 사업 반대운동을 이끌어 오던 수경 스님이 화계사 주지직과 승적을 내려놓고 홀연 잠적했다. 천주교 사제들의 삭
-
[김환영의 시시각각] 월드컵을 위한 기도
‘축구는 전쟁이다.’ ‘축구는 종교다.’ 비유적인 의미로 그렇다는 얘기지만, 실제로 축구 때문에 전쟁이 일어난 적이 있고, 지금 월드컵을 무대로 ‘선교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
한나라 “이번 선거는 공천 아닌 사천” 정세균 “지금이 우리가 어젠다 선점할 때”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 “야권 공동정부 합의는 선언적 의미”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는 야권의 40대 대표 정치인 중 한 명이다. 수도권 유일의 야권 광역단체장이기도 하다. 지방선거
-
서울교육감 선거 막판 보수·진보 세 대결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이틀 앞둔 31일 보수·진보 진영의 사회 원로들이 막판 세몰이에 뛰어들었다. 두 진영의 사회·종교계 원로들이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경쟁적으로 쏟아내면서
-
[사설] 종교계 4대 강 논란, 세몰이 양상 곤란하다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이상은 종교를 믿는다. 불교·개신교·가톨릭·원불교에 이슬람교까지 다양한 종교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다종교 사회는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현상이다. 이런 바탕 위에
-
“종교계 의견 수용, 4대 강 지천 수질 개선 투자 앞당길 것”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은 16일 종합 편성채널 선정 시기와 관련,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결정할 사안이지만 최대한 빠르게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연 기자 16일 오전
-
[중앙시평] 우리 안의 아파르트헤이트
온 국민을 경악과 비탄에 빠뜨린 백령도 초계함 침몰 사건은 우리 사회를 들끓게 했던 난제들에 대한 쟁론을 일거에 침묵시켰다. 지방선거, 4대 강, 세종시, 무료급식, 뇌물수수 공
-
[김환영의 시시각각] 유별과 유친 사이
장피에르 뒤퓌라는 프랑스 교수에게 ‘프랑스 자유주의’라는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뒤퓌 교수는 몽테스키외의 『법의 정신』에 나오는 ‘삼권분립’에는 입법·행정·사법부의 상호 독립과
-
‘화요일의 호통’ 이어 “4대 강은 내 소신” … MB 직접 나섰다
이명박 대통령(오른쪽)이 23일 청와대를 방문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조문규 기자]이명박 대통령이 4대 강 살리기 사업을 “내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
[중앙시평] 기미년 이른 봄날의 전설
“나는 진정으로 일본이 망하기를 원하지 않고 좋은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일제강점기의 어두운 시절, 항일 비밀결사 신민회(新民會)를 조직하고 상해임시정부 국무총리 대리를 역임한
-
[내 생각은…] 낙태 논란, 정부는 방관만 할 것인가
불법 낙태 시술을 한 산부인과 3곳이 검찰에 고발되었다. 그런데 이러한 불법 낙태를 고발한 주체는 법을 집행해야 할 정부 측이 아니라 주로 산부인과 의사들로 구성된 프로라이프 의사
-
Special Knowledge 터널
‘산이나 바다·강 밑 등을 뚫어 만든 통로. 용도에 따라 철로나 도로·수로로 활용한다.’ 터널의 사전적 의미입니다. 터널은 서로 막혀 있던 지역을 연결해 줍니다. 거리와 시간을 단
-
행복의 주인공, 뉘우치는 사람 이 땅에 차고 넘치라
경인년(庚寅年) 새해를 앞두고 각 종교의 지도자들이 신년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들 메시지마다 종교계 수장들이 바라보는 비전과 대안이 녹아 있다. ‘가난한 마음’ ‘풍성한 생명’ ‘
-
‘멧돼지 사냥’ 방송 탈까 못 탈까
야생 멧돼지를 잡는 내용의 MBC-TV 예능 프로가 환경보호단체와 종교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KARA·대표 임순례 감독)는 29일 “MBC ‘일요일 일요일
-
“대통령의 과거 말씀이 수정안과 다르면 사과할 수도”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주호영 특임장관이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주 장관은 중앙SUNDAY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세종시
-
“대통령의 과거 말씀이 수정안과 다르면 사과할 수도”
한나라당은 세종시 문제로 분열돼 있다. 세종시에 다수의 행정기관을 내려 보내면 행정의 비효율이 생긴다며 원안을 수정해야 한다는 친이명박계와 세종시를 원안대로 건설하거나, 필요하면
-
[기고] 서울 WCC 총회, 종교 편향 극복 기회 삼자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가 2013년 부산에서 열린다. 아시아에서는 1961년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이후 반세기 만의 경사다. 종교 전문가들의 평가처럼 금세기 중 아
-
[문창극 칼럼] 적이 아니라 한 팀이다
광복절은 여느 국경일과는 다르다. 나라를 다시 찾아 대한민국이라는 근대국가를 출발시킨 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부의 주요 정책 변화가 이날을 통해 발표되는 것이 보통이다. 이번
-
[중앙시평] 민주주의 후퇴, 누구 책임인가
미국에 있는 국제인권감시단체 프리덤하우스는 해마다 ‘세계의 자유’ 보고서를 발표한다. 정치적 자유와 개인의 인권이란 두 범주를 각각 1점부터 7점까지 평점을 매기는데 북한은 매년
-
‘만덕 할망’ 뜻 기려 나눔 쌀 만 섬 쌓기
조선 정조 때 굶어 죽어가던 수천 명 구한 제주 의녀 김만덕처럼 오늘부터 ‘김만덕 기념사업회’와 중앙일보는 십시일반 쌀 모아 무료 급식소, 지역사회 복지관, 생활 시설 등에 나눠
-
화폐 돋보기 70년대 5000원권
화폐 발행과 유통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몰고 다니며 세간의 주목을 끌던 5만원권이 드디어 다음달 23일 모습을 드러낸다. 도안이 이미 공개돼 갑론을박이 일기도 했지만 그런 우여곡절
-
지관 스님 “사회 모두가 조화·포용을”
종교계 지도자들이 24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이날 봉하마을을 찾아 조문했다. 지관 스님은 “국가의 대내외적 위신을 전혀
-
[중앙시평] 선진화가 어려운 두 가지 이유
대한민국은 꼭 이루어야 할 꿈이 있다. ‘선진국’이 되는 것과 ‘한반도 평화’의 시대를 여는 것이다. 평화는 상대도 손뼉을 마주쳐 줘야 하고 주변의 응원도 있어야 하므로 우리 뜻대
-
[파워 인터뷰] 좌파에게 ‘양심’ 을 묻다, 박효종 교수
서울대 윤리교육과 박효종 교수의 발언들이 적잖은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정의구현사제단과 전교조를 대놓고 비판하는데 그 강도가 섬뜩할 지경이다. 천주교 사제들에 대해 “당신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