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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G20 국제 공조가 금융위기 타개의 관건
세계의 눈이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 집중되고 있다.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 참석한 전 세계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들불처럼 번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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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한 민통선 주변… "석 달째 빚만 쌓이는 지옥"
동해 파도를 오른쪽으로 끼고 7번 국도를 따라 올라가면 민간인 통제선이 나온다. 그 너머에 있는 금강산. 그러나 길은 벌써 3개월째 끊겨 있다. 7월12일 시작된 금강산 관광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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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융위기에도 힘 못쓰는 유로
#장면 1. 유로화 출범을 하루 앞둔 1998년 12월 31일.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유로화는 21세기를 향한 유럽의 열쇠”라고 말했다. 유럽 각국은 내심 유로가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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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IReport] 미국 구제금융 이후 한국 대응은 …
미국의 구제금융 안이 드디어 미 의회의 승인을 받았다. 발등의 불은 일단 끌 수 있게 됐다. 그렇게 되면 선진국 내의 금융 경색이 해소 기미를 보일 것이고, 그에 따라 선진국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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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용등급 세계 30위권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은 세계 30위 안팎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세계 3대 신용평가사는 우리나라를 모두 A등급으로 평가하고 있다. 무디스는 A2, 스탠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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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올림픽 30年·태권도 40年] 12. 현인과 고복수
육군본부는 서울 을지로1가에 있었고, 우리 장교 후보생들은 명동성당 뒷마당에서 약식 훈련을 받았다. 1950년 10월 하순, 평양 포로수용소에 심문관으로 가기 위해 트럭을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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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칼럼] 북한의 뒷문을 두드린다
서울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는 비행기로 2시간. 부산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의 해상 항로는 700㎞. 시베리아의 국경도시 하산에서 두만강 너머 북한 쪽을 건너다 보면 나지막한 산 저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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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문학 포럼 한·일·중 작가 대담
한국의 대표 작가 황석영(65), 일본 젊은 문학의 기수 히라노 게이치로(平野啓一郞·33), 중국 문학의 중심에 선 쑤퉁(蘇童·45)이 지난달 30일 한자리에 모였다. 중앙일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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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해피엔딩 정치가 주는 기쁨
1997년 말이었다. 외환위기 책임론으로 김영삼 정부의 정권 재창출은 비관적이었다.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박관용 당시 신한국당 의원에게 12월 대선의 승패를 물었다. 그는 김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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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칼럼] '나쁜 주식'이라던 리먼 누가 사갔나
'나쁜 주식’을 사려고 했다는 이유로 동네북이 된 사람이 있다. 여기서 나쁜 주식이란 도산한 미국 4위의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를 말한다. 매를 맞는 이는 민유성 산업은행장이다.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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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틴경제] 투자은행(Investment Bank)은 무엇이고 왜 부실에 빠졌나요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시작된 미국 금융위기가 세계 금융의 본산지인 월가(街)를 뒤흔들었습니다. 세계 금융시장을 쥐락펴락하던 리먼브러더스 같은 대형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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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페일린 효과는 끝나지 않았다
수세로 몰리던 존 매케인 미 공화당 대선후보 진영에 구원투수로 발탁된 세라 페일린은 눈부신 역할을 해냈다. 매케인의 지지율을 끌어올려서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후보와 백중세를 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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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리그에 유학하는 한국 학생들
아이비리그는 미국 동부에 있는 하버드·예일·프린스턴·콜럼비아·유펜·코넬·다트머스·브라운 등 8개 명문대학을 말한다. 물론 미국에는 아이비리그보다 더 유명한 대학도 많다. 대표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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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열며] 외환위기의 교훈, 벌써 잊었나
2000년 12월 초 미국 뉴욕을 취재한 적이 있다. 본지가 2001년 신년 기획으로 10회에 걸쳐 연재한 ‘선진금융, 이 정도는 돼야’ 시리즈를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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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地人이 어우러진 신명 나는 축제
플롯은 너무 작위적일뿐더러 빤하여 진부함 그 자체다. 캐릭터들 역시 지나치게 평면적이어서 헛웃음을 자아낸다. 연기 또한 형편없어서 도대체 쟤네들이 어떻게 배우가 됐을까 싶은 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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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칼럼] 김정일 이후에 거는 기대
중국의 저질 분유 사건이 일파만파다. 분유뿐 아니라 요구르트·아이스크림과 우유에서도 멜라민이 나왔다고 한다. 대만·부룬디·예멘·미얀마 등으로 수출도 됐다. 신장 결석에 걸린 영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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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1억 넣었다면 남은 돈 6600만원뿐인데 …
연초 주식형 펀드의 평가액은 137조원이었다. 그런데 16일 현재 남은 돈은 99조원 남짓이다. 올 들어 16일까지 새로 투자된 돈 12조원을 합하면 올해 주식형 펀드 투자자가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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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43주년 중앙 신인문학상] 소설 부문 당선작
그림=황주리내 의자를 돌려주세요 김성중 [1] 내가 아는 한 세상에서 가장 말하기 좋아하고, 말을 많이 하는 족속은 의자다. 그들은 L자의 입을 가진 굉장한 수다쟁이들이다. 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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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대륙… 그 때묻지 않은 야성
60대 중반의 주부 김명숙씨는 지금까지 100개에 가까운 나라를 여행했다. 남편이 은퇴할 즈음 건강이 허락하는 한 여행을 하면서 인생을 마무리하자고 약속했다. 미국· 유럽· 호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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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위기의 9월 이번엔 ‘바깥’이 문제다
예고된 위기는 결코 오지 않는다고 했던가. 한국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던 ‘9월 위기설’은 말 그대로 설(說)로 끝났다. 국고채 만기일(11일)에 외국인 채권자금의 이탈과 이에 따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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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는 도로에서도 지하철에서도 왕따?
직장인 홍인표(30) 씨는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는 이른바 ‘자출족’이다. 집과 회사가 가깝다는 단순한 이유로 호기부터 부려 시작한 자출족 생활도 올해로 벌써 4년째다. 홍씨는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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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감사원 위상 회복의 3가지 조건
요즘 감사원에는 ‘한승헌 원장 시절’을 그리워하는 직원이 많다. 김대중 정부의 초대 감사원장이었던 그는 역대 수장 가운데 감사원의 독립성과 위상을 잘 지킨 인물로 꼽힌다. 민권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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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무기시리즈] (17) 북 장사정포 막으려면…
이스라엘은 세계 최고 수준의 미사일 방어망을 갖추고 있다. 적 미사일의 종류와 거리에 따라 세 겹, 네 겹의 미사일 요격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2000년 세계 최초로 실전 배치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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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할 때 마다 거리가 말을 걸어요” - 자출족 손병호 씨 인터뷰
손병호(33) 씨는 대흥동에서 서대문역까지 매일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자출족이다. 그가 아침마다 페달을 굴리는 경로는 대흥동~신촌로터리~아현동~충정로~서대문에 이른다. 그리 먼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