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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의 100년 산책] 새해 되면 105세, 인생은 무엇을 남기고 가는가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나이 스물을 넘기면서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 가지고 갈 책이 없었다. 수많은 일본어책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우리글로 쓴 책은 없을 것 같았다. 또 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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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말모이’ 주역의 고향 의령…‘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 열기 고조
2019년 개봉한 영화 '말모이' 한 장면. 사진 네이버 영화 “말과 글이라는 게 민족의 정신을 담는 그릇인데, 그렇게 사라진 우리 조선말이 한두 개가 아니거든요.”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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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의 100년 산책] 민화와 백자에 빠지다…인간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나의 정신적 불행은 일제강점기, 12살부터 시작되었다. 고향의 초등학교는 4학년까지 다녔다. 부친이 주변 학교 중에서 칠골의 창덕소학교가 가깝고 좋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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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는 마스크 다 벗자?…"모호한 용어, 방역도 헷갈려"
지난 6월 얀센 백신을 접종한 30대 직장인 A씨는 당시 ‘부스터샷(booster shot)’의 정확한 의미를 몰라 포털 사이트에 검색했다고 한다. 그는 “얀센이나 아스트라제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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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한글문화연대와 업무협약 체결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유통진흥원)과 시민단체 한글문화연대가 한글날 제574돌을 맞아 10월 8일 한글문화연대 회의실에서 ‘알기 쉬운 공공언어 사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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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573돌 한글날, 3·1운동 100주년에 맞으니 뜻깊어"
문재인 대통령의 한글날 메시지.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한글 탄생 573돌을 맞아 축하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글날인 9일 "3·1독립운동 100주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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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北과 ‘겨레말 큰사전’ 편찬 사업 이어가겠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열린 제527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2005년 참여정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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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과 6·25 겪은 기막힌 세대 “전쟁만은 제발”
━ [더,오래] 김길태의 91세 왕언니의 레슨(19) 모스크바 지하철. 2차 세계대전 때 방공호로 사용된 모습. [중앙포토] 전쟁은 사람다움을 무너뜨리고 삶의 질과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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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한 글자면 충분해
━ 유지원의 글자 풍경 『훈민정음』의 ‘제자해’에서 어금닛소리들인 ㆁ(옛이응) · ㄱ · ㅋ · ㄲ의 변화상을 설명한 부분 “ㆁ(옛이응)은 비록 어금닛소리에 속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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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시간에 한자도 배워야?…한글전용정책 11년만에 헌재 심판
한글만을 우리의 고유문자로 규정한 국어기본법이 헌법재판소 심판대에 오른다. 2005년 제정된 이후 11년 만이다.헌재는 12일 오후 2시부터 국어기본법 제3조 등을 대상으로 한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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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은 변신 로봇 … '우리글 어떻게 만들었나' 뮤지컬로 만나요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의 한글 창제기를 다룬 가족뮤지컬 ‘삼단합체 한글’이 충무로에 위치한 남산골한옥마을에서 개최된다.이 공연은 ‘한글’이 어떻게 만들어 졌고, 왜 합리적인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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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만권 간직한 헌책방 골목, 현대사 ‘문화유산’ 지정돼야
1 6·25전쟁의 와중에서 탄생한 보수동 책방골목은 한국 현대사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됨 직하다. 1961년 5월 16일 새벽 군인들이 쿠데타를 일으켰다. 총을 든 군인들이 탱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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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경단녀·반퇴세대 위해 … 생활비 지원, 취업 상담 해드려요
김진만(63)씨의 학력은 초등학교 1학년 중퇴다. 고깃집 운영을 세 번 실패하며 신용불량자 꼬리표를 달았다. 김씨는 지난날에 대한 좌절과 앞날에 대한 걱정, 문맹이라는 열등감에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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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대교 휘호 부탁받은 이승만 "한글 서예는 김충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서울 한강대교, 전북 부안 능가산 내소사 일주문, 경기도 여주 영릉(세종대왕릉) 훈민문, 서울 종로 사직단, 경복궁 영추문 현판. 일중 김충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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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아트 비즈니스 外
문학·예술 ● 아트 비즈니스(박지영 지음, 아트북스, 272쪽, 1만7000원)=미술품은 왜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오를까. 프랜시스 베이컨의 그림 ‘루치안 프로이트의 세 점의 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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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2월 당선작
초대시조 밥도 - 이종문(1955~) 나이 쉰다섯에 과수가 된 하동댁이 남편을 산에 묻고 땅을 치며 돌아오니 여든 둘 시어머니가 문에 섰다 하시는 말 시조는 우리말의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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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근 칼럼] 말, 인격, 국격
이우근법무법인 충정 대표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야 할 것 같습니다.” 한글날 무렵에 흔히 듣는 말이다. 한글의 우수성은 널리 알리는 것이 마땅한 일이지 ‘알려야 할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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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문제 실수로 틀렸다는 아이, 읽기능력 과학적 검사해봐야
현상태 더브레인두뇌학습클리닉 원장선생님이나 부모님이 문제를 읽어주면 답을 찾지만 혼자서 문제를 읽고 풀어보라 하면 못 푸는 이이들이 종종 있습니다. 답을 몰라서 틀린다면 이해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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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폭의 그림… ‘일중체’로 쓴 우리 글씨
일중 김충현손으로 쓰는 글씨의 힘이 한없이 미약해진 오늘에도 글씨는 살아있다. 글씨는 곧 그 사람이니, 사람이 살아나가는 동안 글씨는 소멸할 수 없다. 그렇다 해도 동아시아 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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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학습능력이다 ④ 읽기능력과 학습과의 관계
‘공부는 즐거운 것이다.’ 이 말에 동의하나. 힘들다 생각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 부모나 선생님은 아이가 잘되기를 바란다. 아이도 공부를 잘하고 싶다. 그러나 노력해도 잘 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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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어요 『바른 우리말 사용설명서』
‘주꾸미’와 ‘쭈꾸미’ 중 맞는 표현은 무엇일까. ‘햇빛’과 ‘햇볕’, ‘살지다’와 ‘살찌다’는 어떻게 다를까.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표현 중 잘못 쓰는 말이 의외로 많다.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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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설] ‘외계어’만은 추방하자
이윤배조선대 교수·컴퓨터공학부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고, 세계적인 언어학자들이 이구동성으로 현존하는 언어들 가운데 가장 과학적이고 정보사회에서 가장 유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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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 우리 역사를 한국학으로 발전시키자
메이플라워호가 미국 대륙에 상륙한 1620년을 기점으로 한다고 해도 미국의 전통은 400년이 채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미국 정치인들이 중요한 연설 또는 정책적인 제안을 하거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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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300년 전 지식인 홍만종 역사 문학 두루 꿴‘신선’
우리 신선을 찾아서 홍만종 지음, 정유진 편역 돌베개, 283쪽, 8500원 지식인에 대한 숱한 뜻풀이가 있다. 가볍게는 그저 ‘많이 배운 이’를 뜻하기도 하고, 무겁게는 ‘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