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대 폭력
당국의 계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범죄는 줄어들고 있는 것 같지 않다. 사소한 일로 시비 끝에 편싸움을 벌이고 예사로 칼·몽둥이 등 흉기를 휘두르는가하면 범죄도 성인화해서 탈
-
"들어가긴 쉽지만 발빼기 어려워…"|고등생 폭력「서클」의 실태
『깡패학교도 없지만 깡패 없는 학교도 없다.』74년 고교평준화이후 일선생활 지도교사들의 공통된 진단이었다. 이들 학생폭력「서클」은 서울시내에서만 2백60∼3백개(80년 경찰추산)나
-
"부활·기율"내건 보수「엘리트」모임|서독에『대학생 조합』되살아나
【본=이근양 특파원】 기율(기율) 제일. 도서실에서 책을 읽다가도 선배가 들어서면 재빨리 일어나 정중하게 인사한다. 후배는 낙엽이나 눈을 도맡아 치워야하고 식사 때는 선배 몫부터
-
명예·학식이 물질·권력으로|초중고생 의식 10연간의 변화 조사-서울 삼광 국교 김택헌 교사 조사
우리 나라 초·중·고교생들의 가치관이 학식·명예 등 이상주의에서 권력과 물질·명성을 중요시하는 실리주의로 바뀌고 있다. 서울 삼광 국교 김택헌 교사가 전국의 각급 학교 학생 3천명
-
구인난에 허덕이는 접객업소들
「취직난」 속에서 「구인난」이란 기현상이 일고 있다. 사람을 못 구해 절절매는 곳은 이제까지 비교적 낮은 임금의 종업원들을 써오던 식당·다방·이발소 등 접객업소 및 유흥음식점. 인
-
「사회 정화」…무엇이 문제이며 어떻게 해야하나
정부는 약 5천명의 공무원과 1천8백여 명의 국영기업체 임직원을 숙청한 데 이어 일대 사회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역대 정권이 부정 부패 의 척결을 시도하다가 늘 용두사미로 끝났으
-
억지신고와 무고의 누습
사리에 맞지 않는 진정이나 신고가 늘어나고 심지어 형제끼리 다툰 것을 폭행으로 신고하는 각박한 세태가 각종 민원창구에 반영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검찰·경찰 뿐 아니라 최근 많이 생
-
자녀에 대한 어머니의 기대
자녀들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만큼 이 세상에서 아름답고 고귀한 것은 없다.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인습이나 전통, 사회제도가 빚어놓은 가치관 등에 의해서 그 모양과 내용이 달라질 수
-
씨가 말라간다
낙동강에서 붕어씨가 말라가고 있다. 아예 강바닥을 훑어가며 치어까지 잡아 술안주로 일본에 팔아 넘긴다는 것이다. 씨가 말라간 것은 옛날에도 숱하게 많았다. 임진란 때 일군은 한국의
-
정치기사가 너무 많은 것 아닐까|「신문주간」을 맞아 생각해보는 구축「저널리즘」의 문제
신문하면 언론과 같은 말로 봉한다. 그래서 신문의 자유니, 언론의 자유니 해서 항상 자유라는 말이 따라 다니고 그것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이 철칙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근래에 와서
-
「이베리아」의 훈풍
「이베리아」반도엔 요즘「오린지」열풍이 불고 있는 것 같다. 반세기 가까이 이곳을 뒤덮었던 동절이 물러가면서 한때는 회오리바람을 예보했던 기상도도 있었다. 그러나 본사 특파원의 현지
-
새 헌법은 생활규범 이어야 한다
새로운 헌법을 만들기 위해서 벌어지고 있는 개헌 논의는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가? 대통령중심제냐, 내각책임제냐, 아니면 이른바 일원적 정부 형태라는 것을 만들어서 행정 내지 통치
-
교장의좌석
스승을 한자로는「노장」이라고도 한다. 스승과 자기의 자리사이를 일장의 간격으로 떼어 놓는다는 뜻이다. 일장이라면 10자(척)정도의 거리다. 사부라는 말도 있다. 스승의 존칭이 이처
-
잇달은 주부사기계
사기계를 조직하거나 높은 이자를 미끼로 돈을 빌어 통째로 떼어먹는 부녀자들의 범죄가 잇달아 일어나고 ㅇ있다는 소식은 적잖이 위격적이다. 보도에 따르면 여수에서는 현직 국민학교 여교
-
혼담으로 날지새는 상식밖의 각국 드라머|"어린이성격 TV가 만든다"는 경고 기억을
□…요즘 우리 TV「드라머」들은 마치 혼기닥친 딸 둔 집안처럼 혼담으로 날이 지고 샌다. KBS의 『자매들』, TBC의 『그리워』, MBC의 『청춘의 덫』 모두 바쁘게 결혼 얘기가
-
(9)한국 속의 미국|무엇이 문제인가
김열규 교수=우리는 흔히 지난 30년 동안 미국에서 물질문명을 받아들였다고들 하는데 관념적으로 쓰고 있는 이 말에 오해가 많은 것 같아요. 부정적인 측면이 강조되는 물질문명이란 말
-
(3)|지금우리는 어디에…신 중류·신 상류(하)|「대담」이호철(47·작가) 조용배(38·중소기은 통계조사과장)
▲이호철=요즘 중산층이니, 월급쟁이·중류층, 이런 말이 점점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는데 서로 그 의미가 좀 다르겠지요. 나는 봉급쟁이라면 일제 말 내가 어렸을 때「운전사」가 얼른 생
-
불량만화
어린이 정서생활과 사회교육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각종 만화의 불량성에 대한 우려와 비판이 각계에서 점고되고 있다. 최근 유신 정우회가 주최한『아동을 위한 건전 만화대책』이란「세
-
다발… 흉악… 대담… 지능화…|치안 앞지르는 범죄
요즘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에서 낮 털이 떼강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중·고교생들의 성범죄와 어린이 유괴 및 존속상해사건·청소년 탈선 범죄 등 치안 질서를 어지럽히는 사건이 부쩍
-
「물질」만 있고 사랑은 메말라…"불안한 가정"이 늘고 있다|이효재 교수, 가족학회 발표회서 진단
『수출 1백억「달러」·산업화』사의의 한국가족은 지금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가. 전통적 봉건사회에서 근대화 민주가정으로 옮겨가는 과도기라고 흔히 지적돼 왔는데 과연 오늘 한국 가정의
-
한미 관계
산 넘어 산이라더니 요즘의 한미 관계가 바로 그런 것 같다. 박동선 사건이 고비를 넘겨 가는가 했더니 이제는 미국 기관의 청와대 도청으로 또 한차례 회오리가 일고 있다. 한미 관계
-
(12)일류품병
6·25 이후 한국에 들른 외국인들은 자그마한 중학생들이「파커」51 만년필을 휘두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는 이야기는 벌써 오래 전부터 유명하다. 그렇게 잘 산다는 서양에서도 「
-
75%의 주택 보급률 80%로 올리겠다
▲이진연 의원 (신민) 질문=수출 진흥 확대 회의에서 새마을 지도자를 표창하고 공원을 사원으로 호칭하라고 할 정도로 저소득층에 대한 세심한 지도 원리가 밝혀지고 있는데 국무위원들은